2024학년도 일반대학 첨단 분야 정원 294명 확보…전국대학 중 최다
증원 통해 스마트보일리티공학전공, 혁신신약학과, 우주공학부 신설
경쟁력 확보 위한 다학제 지식체계 융합한 특성화 커리큘럼 운영

[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경북대학교(총장 홍원화)는 올해 2024학년도 일반대학 첨단 분야 정원 배정 결과에서 전국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294명 순증을 확보했다.

경북대 스마트모빌리티공학전공. (사진=경북대)
경북대 스마트모빌리티공학전공. (사진=경북대)

■ 스마트모빌리티공학전공, 미래 모빌리티 산업 선도하는 실무형 융합 인재 양성 = 경북대 스마트모빌리티공학전공은 전기자동차를 비롯한 이모빌리티, 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로봇, 인공지능, 드론·UAM, 스마트공장 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 설립됐다. 스마트모빌리티 분야는 지역 주력산업과 지자체 중장기 육성산업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으며,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미래모빌리티 산업을 지역의 대표 주력산업으로 집중육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스마트모빌리티 기업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GM, 현대로틱스, SK온, LG 에너지솔류션, 삼성SD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의 Tesla 등이 있다.

스마트모빌리티공학전공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드론, 무인이송체계, 스마트팩토리, 로봇, 이차전지/수소에너지 등 스마트모빌리티 분야로의 산업체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입체적 융합인재를 양성한다. 같은 권역의 국립대인 금오공대, 안동대와 협력해 운영하는 공동학과로서, Coop형 프로젝트, 리빙랩, 미네르바형 수업 모델 등을 적용해 혁신적 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모집정원은 60명으로, 이번 정시모집에서 15명을 선발한다.

스마트모빌리티공학전공은 전주기적 문제해결 중심의 체계적인 교육과정이 특징이다. 학부 과정 전반에 걸쳐 기초설계, 응용설계, 종합설계 등 전공 교과목의 3분의 1 이상을 프로젝트 기반으로 진행해 실무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졸업 후 진로로는 전기자동차, 자율주행, 이차전지, 로보틱스, 인공지능을 주력으로 하는 대기업, 공공기관, 국가·지자체 등에 진출 가능하다.

경북대 혁신신약학과. (사진=경북대)
경북대 혁신신약학과. (사진=경북대)

■ 혁신신약학과, 신약 연구·개발 분야 핵심인력 양성 = 제약바이오는 국가 차원에서 육성하고 있는 차세대 주요 먹거리 산업이다. 이 중 신약개발은 제약바이오 산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신약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대응뿐만 아니라 고령화 사회에서 증가하는 만성질환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데도 필요하다. 전통적인 제약회사는 물론 삼성, SK, LG 등 대기업도 미래 주력 분야로 신약 분야를 선택하기도 했다. 제약바이오 산업은 우리나라 12대 주력산업에서 수요 대비 인력이 많이 부족한 분야로, 대학에서의 전문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다.

경북대 혁신신약학과는 신약 연구와 개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래 융복합 인재를 양성한다. 전체 모집정원은 40명으로 이번 정시모집에서 8명을 선발한다. 혁신신약학과는 약사면허를 취득하는 학과는 아니다. 임상 약사 배출 위주의 약학과와는 달리 제약 산업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졸업 후 산업계에서 바로 활약할 수 있는 실전형 인재를 양성한다. 전통적인 신약개발은 물론, 신약 인허가와 생산 등 신약 관련 전 과정과 미래 약물 개발을 선도할 수 있는 최신 첨단 기술을 교육한다.

경북대에는 약학대학을 비롯해 의과대학, 치과대학, 수의과대학, 자연과학대학, 농업생명과학대학 등이 있어 다양한 융합 공동 연구 수행도 가능하다. 현재 대구 혁신도시에 위치한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연계한 교육·실습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며, 다양한 제약회사와 국공립연구소와도 MOU를 추진하고 있다. 신약 관련 업무와 연구는 지식 집약적 분야로, 경북대는 추후 학·석사, 학·석·박사 통합연계 학위과정을 도입해 전문 인재를 조기 발굴·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졸업 후 진로도 제약회사의 연구 직종뿐만 아니라 개발, 인허가, 경제성평가, 마케팅, 생산 등의 분야에 진출할 수 있다. 신약개발벤처회사, 국공립연구소 등 신약 관련 전문 지식을 필요로 하는 분야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경북대 우주공학부. (사진=경북대)
경북대 우주공학부. (사진=경북대)

■ 우주공학부, 다학제적 우주공학 전문가 양성 = 도심에서 드론택시(혹은 UAM)를 타고 이동하는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2022년 한국형 발사체와 달 탐사선까지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진정한 의미의 ‘세계 7대 우주 강국’에 올라섰다고 평가된다. 정부는 우주경제 로드맵에 따라 우주항공청(한국형 NASA)을 설립하고, 2045년 화성 착륙을 목표로 우주경제 글로벌 강국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비해 우주항공·기지건설 산업에 전문성을 갖춘 고급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우주공학은 우주기지, 우주·항공, 로봇, AI, 도심항공교통, 방위산업 등 다학제 전문성을 융합하는 학문이다. 경북대 우주공학부는 미래 우주 분야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우주탐사·과학, 우주로버·우주기지건설 등 다 학제적 전문성을 갖춘 우주공학 전문가를 양성한다. 전체 모집정원은 80명으로 이번 정시모집에서 16명을 선발한다.

교과목도 기존 항공우주공학에 더해 △UAM 항공모빌리티 △우주무인체로봇(로버) △지능형 무인항공기 △항공전자 △우주 영상처리 △우주기지무인건설 △우주극한재료 및 구조 등 다학제 지식체계를 융합한 특성화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달표면탐사, 자원채굴, 월면인프라 무인건설 등과 같은 극한우주환경에서 특수임무를 달성하는 무인체 구현을 위한 교육 커리큘럼과 연구 인프라도 준비돼 있다.

경북대는 우주항공과 우주인프라 관련 실험·실증 시설, 장비를 구축해 실무교습 방식으로 교육·연구할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 구축을 장기 계획 중이다. 우주항공 분야의 진로는 장래가 밝다. 항공우주 관련 산업 분야가 다양해지면서 신산업과 신직업이 출현하고 있으며, 우주 열강들에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이색적인 사업이 나타나 관련 채용이 증가하고 있다.

김병오 경북대 입학처장. (사진=경북대)
김병오 경북대 입학처장. (사진=경북대)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총 1021명 모집…일반학과는 수능 100%로 선발

경북대는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1021명(가군 539명, 나군 482명)을 모집한다. 전년도 1548명보다는 총 527명이 줄었다. 정시모집 인원은 수시모집 등록 결과에 따라 이월 인원으로 인해 다소 늘어날 수 있다.

일반학과는 ‘가’군, ‘나’군 모두 수능(100%)으로만, 예체능계열 학과는 수능성적과 실기성적으로 선발한다. 예능계열 학과의 경우 학과별로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희망하는 학과의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을 반드시 확인한 후 지원해야 한다. 섬유패션디자인학부 패션디자인전공은 실기고사(100%)로만 선발한다. 의예과는 인·적성 면접을 실시하며, 총점에는 반영하지 않고 합·불합격 자료로만 활용한다.

수능 성적의 경우 전년도와 동일하게 이번에도 표준점수(국어, 수학)와 변환표준점수(탐구영역)를 활용한다. 인문계열은 국어 표준점수를 1.5배, 자연계열은 수학 표준점수의 1.5배를 반영하기에 각 과목의 표준점수가 당락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영어는 등급별 점수를 반영한다. 영어 기본점수(100점 중 62점)가 존재하기 때문에 등급이 다소 낮더라도 다른 영역에서 점수가 좋은 편이라면 지원해 볼 만하다. 특히, 생태환경대학·과학기술대학(자연계열 일부학과C)의 경우 국어는 반영하지 않고, 수학은 본인 취득 표준점수의 2배, 영어는 환산 표준점수 2배, 탐구(상위 1과목)는 변환표준점수 2배를 반영하는 점을 유의해서 지원해야 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내년 1월 3일 오전 9시부터 6일 오후 6시까지이다. 경북대 홈페이지 또는 진학어플라이에서 온라인으로만 접수할 수 있다. 정시모집 합격자는 2월 6일에 발표하며, 충원 합격자 발표는 2월 14일부터 2월 20일까지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북대 입학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2024학년도 정시모집 요강, 전년도 입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 입학 홈페이지 : ipsi1.knu.ac.kr
■ 입학상담 및 문의 : 053-950-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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