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지원, 올해 4월 센터 설립
전기자동차 스마트 충전 플랫폼 운영기술 선도, 우수 전문인재 양성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가 전기자동차(EV) 보급을 촉진하고, 충전 인프라 운영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며, 초격차 기술력을 갖춘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중앙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대학원 지능형에너지산업융합학과의 ‘EV 스마트 충전 플랫폼 혁신연구센터’가 최근 미국을 방문해 UC 데이비스(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 전기자동차 연구센터(EV Research Center)와 공동연구·협력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 체결을 위해 UC 데이비스에 모인 양 센터 관계자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연구센터는 연구·기술 교류를 촉진하며,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발굴·수행하기 위한 공동연구개발 지원에 협력한다. 긴밀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두 센터가 보유한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과 기술력을 결합하기 위해 학술교류, 연구 인프라 공유, 공동 프로젝트에 대한 복합적인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주기적으로 온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데 더해 내년 4월 국내에서 열리는 전기차 분야 최대 규모 심포지엄 EVS37을 통해 공동연구 성과들도 확인할 계획이다.

중앙대 EV 스마트 충전 플랫폼 혁신연구센터와 협약을 맺은 UC 데이비스 전기자동차 연구센터는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꼽히는 연구기관이다. 전기자동차 연구 로드맵과 정책 개발, 소비자 관점의 차량 사용과 충전 인프라 운영 방안, 배터리 연구 등 전기자동차 관련 최신 기술과 정책에 대한 활발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UC 데이비스 전기자동차 연구센터의 디렉터를 맡고 있는 길 탈(Gil Tal) 교수는 “협약을 계기로 양국의 지속적인 교류와 발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이번 협약은 두 연구센터가 강점을 최대한 발휘하며 혁신적인 연구결과를 얻게 될 출발점”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V 스마트 충전 플랫폼 혁신연구센터의 센터장을 맡고있는 중앙대 지능형에너지산업융합학과 박세현 교수는 “해외 우수 연구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연구 역량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국가 간 협력을 한층 강화하며, 세계적인 연구센터로서의 입지를 다져 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앙대 EV 스마트 충전 플랫폼 혁신연구센터 관계자들.

UC 데이비스와 협약을 체결한 중앙대 EV 스마트 충전 플랫폼 혁신연구센터는 EV 스마트 충전 기술, 충전 수요 예측 기술, 충전 플랫폼 운영기술 분야를 이끌어갈 핵심기술을 연구하고, 관련 우수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 4월 설립된 센터다. 두산퓨얼셀, 누리플렉스, 크로커스, 이젝스, 너바이 등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EV 스마트 충전 플랫폼 혁신연구센터는 올해 EV 충전수요 데이터 분석 기술, 디지털트윈 기술, 친환경 분산 에너지 연계 운영기술을 접목해 1단계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다수의 SCIE 논문 출간과 특허 출원을 통한 지식재산권 확보 등의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탄소중립 조기 달성과 친환경 에너지 캠퍼스 전환을 추진 중인 중앙대가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전기자동차 충전과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퍼스테이션 제안 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내년부터 시작하는 2단계 연구를 통해서는 글로벌 충전 인프라 문제에 대한 종합적이고 창의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세현 센터장은 “EV 스마트 충전 플랫폼 혁신연구센터는 미래 EV 충전 인프라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글로벌 연구센터이자 연구 중심지가 되고자 한다. 미래 EV 충전 플랫폼 생태계를 이끌며,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 모빌리티의 새 지평을 열기 위해 전기자동차 제조사, 에너지 공급자, 스마트 시티 관계자 등과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실제 시스템과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신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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