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10일까지 5박 7일간 필리핀 세부 라푸서 전공연계·문화교류 봉사
울산과학대·김해대·대동대·동원과기대·춘해보건대·원광보건대 등 6개교 참여
세부 내 절대 빈곤층 모여 사는 라푸 지역 초등학생·주민 대상 나눔 실천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필리핀 세부 라푸 지역에서 글로벌 해외봉사를 진행한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6개교 봉사단원이 문화교류 활동으로 케이팝 아기상어 율동을 현지 어린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사진=울산과학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필리핀 세부 라푸 지역에서 글로벌 해외봉사를 진행한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6개교 봉사단원이 문화교류 활동으로 케이팝 아기상어 율동을 현지 어린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사진=울산과학대)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전문대학 6개교가 필리핀 세부에서 ‘글로벌 봉사’를 펼치며 현지 주민들로부터 감사와 찬사를 받는 등 국제적 위상을 드높였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울산과학대 등 전문대 6개교는 지난 5일부터 필리핀 세부 라푸(Lapu) 지역에서 글로벌 사회봉사를 실시했다. 이들 6개교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을 수행하는 대학들로, 김해대·대동대·동원과학기술대·울산과학대·춘해보건대 등 동남권 5개교와 원광보건대가 참여했다.

이번 글로벌 해외 봉사에 참여한 전문대학 6개교는 교직원·학생 등으로 구성된 45명의 GCS(Global Community Service) 글로벌 사회봉사단을 구성했다. 봉사단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5박 7일간 필리핀 라푸의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과 주민 등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전문대 6개교 GCS 글로벌 사회봉사단을 기획한 이남우 울산과학대 부총장은 “라푸지역의 초등학교는 무상교육이지만, 등교할 교통수단이 없거나 교복·급식을 할 형편이 못돼 지역민의 자녀 40% 정도는 초등학교 진학을 못하는 실정”이라며 “세부에서도 절대 빈곤층이라 할 수 있는 이들이 생활하는 라푸지역 초등학생·주민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해, 국제적 문화 이해와 동시에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역공동체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봉사단에 따르면 이번 글로벌 해회봉사는 대학별 특성화 분야를 살린 재난·구강보건·물리치료·한국문화·기초직업교육 등 전공 연계 봉사를 비롯해 케이팝·전통의복·전통놀이 등 양국 문화를 교류하는 활동 등으로 진행됐다.

봉사단으로 참여한 김해대 간호학과 4학년 김윤희 씨는 “꿈을 이루기 위해 30대 중반이 넘어 대학을 진학했는데, 이번에 운 좋게도 대학의 지원으로 (글로벌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다”며 “더 넓은 곳에서 나눔을 실천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아이들의 환한 웃음을 볼 때 행복했고, 서로 나누는 것이야말로 봉사의 참 의미라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최인숙 GCS 글로벌 사회봉사단장(원광보건대 산학협력단장)은 “GCS글로벌 사회봉사단원 모두 대한민국 전문대학의 국가대표들이다. 단원들의 동료애를 바탕으로 현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남우 울산과학대 부총장은 “해외 소외계층 지역 주민과 우리나라 학생들의 소통이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다”며 “성과·개선점 등을 점검해 ‘GCS 글로벌 사회봉사’가 국내 교육 분야 정부개발원조(ODA)를 선도하는 모델로 자리 잡도록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울산과학대
사진=울산과학대

봉사단은 활동 마지막 날인 10일에 자체 성과보고회도 열 계획이다. 봉사단 참여자들의 소감과 성과, 개선사항 등을 공유하는 등 공동 수행 프로그램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자리도 마련할 방침이다. 앞서 봉사단은 출국 전 대동대에서 사전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현지에 도착한 이후에도 현지 적응교육과 봉사활동 리허설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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