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PBL 공유‧협력 컨소시엄’ 성과공유 컨퍼런스 개최…26개 대학 참여
IC-PBL‧캡스톤디자인 중심으로 공동 활동…지산학 간 협업 경험 구축
IC-PBL ‘한양대’, 캡스톤디자인 ‘서울과기대’, 통합 ‘연성대’ 등 대상 수상
2차년도에는 대학 간 공유‧협업의 가시적 성과와 가치 창출‧확산에 중점
산업연계 문제기반 학습 능력 ‘UP’…혁신교육 성과 창출, 학생 교육의 질 향상

메종 글레드 제주에서 18일 열린 'IC-PBL 공유 (사진=한명섭 기자)
메종 글레드 제주에서 18일 열린 'IC-PBL 공유‧협력 컨소시엄' 1차년도 성과공유 컨퍼런스에 참가한 각 대학 수상 교수, 사업단 관계자들이 폐회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제주=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전국 26개 대학의 산업 연계 문제기반 프로젝트(IC-PBL)의 성과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제주도에서 열렸다. 2023년 한 해 동안의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로 각 대학의 전문 지식과 자원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4년제 및 전문대학과 사이버대학 등 26개 대학이 참여하는 ‘IC-PBL 공유‧협력 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은 18일 메종 글레드 제주에서 1차년도 성과공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소시엄은 IC-PBL을 기반으로 지역 내, 지역 간 협력 증진과 교육 성과의 공유·확산을 위해 2023년 6월 출범했다.

컨소시엄 참여대학은 △가톨릭관동대 △경북전문대 △경운대 △경일대 △경희대 △계명문화대 △공주대 △대신대 △목포해양대 △부경대 △서울과기대 △신라대 △아주대 △연성대 △우석대 △인천대 △중앙대 △차의과학대△ 추계예술대 △한국교통대 △한국해양대 △한세대 △한양대 △한양사이버대 △한양여대 △호남대 등 26개 대학이다.

한양대에서 시작된 IC-PBL(Industry Coupled Problem/Project Based Learning)은 산업 연계 문제기반 프로젝트 학습의 교육방법론으로, 참여대학들은 다양한 형태의 공유와 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 경진대회 시상식과 우수사례 발표 이어져 = 이날 열린 컨퍼런스는 참여한 대학들이 그간의 성과를 서로 공유하는 자리로, 2023년 1차년도 활동 성과 보고 및 Best Class 시상식, 시나리오 경진대회 시상식, 우수 사례 발표와 향후 컨소시엄 발전 방향 발표 등이 진행됐다.

먼저, 이 컨소시엄의 운영기관인 미래교육혁신네트워크((주)모티브랩) 김태형 대표가 2023년 1차년도의 활동성과와 2차년도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참여대학인 한양사이버대의 이지은 교육혁신센터장이 ‘IC-PBL Toolkit 개발 성과보고’를 발표했다.

이후에는 Best Class 및 시나리오 경진대회 시상식과 우수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우수사례 발표 이후에는 정제호 한국교통대 LINC 3.0 사업단 부단장이 글로컬대학30 선정에 대한 소감과 대학의 추진 사례를, 이태희 한양대 교육전략기획팀장이 대학 교육혁신 동향 발표를 통해 무전공 전형 등 대학이 당면한 최신 이슈와 극복에 대한 대응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향후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2023년 IC-PBL/캡스톤디자인 Best Class 공모전&시나리오경진대회 수상내역
2023년 IC-PBL/캡스톤디자인 Best Class 공모전&시나리오경진대회 수상내역

■ IC-PBL‧캡스톤디자인 중심으로 다양한 공동 활동 전개 = 2023년 1차년도 활동 기간 동안 26개 대학 컨소시엄은 IC-PBL과 캡스톤디자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동 활동을 전개했다. 이러한 활동들은 각 대학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공통의 교육 목표를 추구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1차년도에는 교수진 간의 지식 공유 및 협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지산학 간 협업 경험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었다는 평이다. 아래는 참여대학의 주요 우수사례다.

IC-PBL/캡스톤디자인 수업 우수사례

경희대학교는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산업 현장과 수업을 연계한 기업연계 캡스톤디자인을 활성화 하는 것으로 목표로 했으며 1차년도 참여 및 수업의 성과로 <강원도 강릉시 사근진 마을, 삼척시 대진항 관광 활성화 방안 제안>이라는 우수사례를 도출했다.

계명문화대학교는 강의 중심의 교수법 대신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신장할 수 있는 산학연계형 문제기반 학습법을 도입하고자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됐으며 <물환경산업과 관련된 창의적설계 수업>의 우수사례를 도출함으로써 사회 및 기업의 현안을 다루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 취업 연계, 나아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교육을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아주대학교는 다양한 지역사회와 산업의 문제를 발굴·공유해 학생과 대학이 실제적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자 컨소시엄에 참여했으며, 1차년도 수업의 우수사례로 <디지털트윈 기반 수원특례시 박물관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선정, Best Class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연성대학교는 타 대학의 전문가들과 소통하며 협업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의 습득과 컨소시엄의 다양한 공유자원 및 프로그램의 활용과 대학이 보유한 다양한 자원을 공유하고 확장하는 데 기여하고자 참여하게 됐으며 <펫티켓 및 반려동물 응급처치 대국민 교육>의 우수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에서 IC-PBL/캡스톤디자인이 적용되고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한국교통대학교는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IC-PBL기반 산학연협력 특화 교수법을 정착시키고자 노력 중에 있으며 실질적 산업체 연계 교수법을 통한 교과운영에 따른 문제점 해결 방법과 자료 활용 등의 공유와 협업 활동을 위해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현장중심의 창의적 정책제안서 작성> 등의 우수사례를 공유함으로써 현장 중심의 교육혁신과 산업체 현장 혁신을 위한 인재육성의 교육방법을 전파하고 있다.

한양사이버대학교는 국내 사이버대 최초로 대학 간 공유와 협업을 위한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됐으며, 사이버대의 특성을 반영한 다년간의 경험으로 온라인수업에 특화된 e-PBL 교수법을 공유하고 IC-PBL ToolKit 개발도 수행함으로써 선도적인 공유협업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HYCU-PBL 『국제 PBL』>의 우수사례를 통해 비공학분야 및 온라인 기반 수업에서의 성과창출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한양여자대학교는 산학협력을 토대로 한 현장역량 기반 교육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산업체와 대학 간 다양한 공유·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함께 성장하고자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됐으며 1차년도 활동을 통해 <아동의 심리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 사회복지 프로그램 개발> 등 캡스톤디자인 수업의 우수 성과를 창출하고 공유하게 됐다.

지산학 프로그램 우수사례

목포해양대학교는 대학 간 교육과정 공유를 통해 대학의 교육혁신을 지원하고, 학생들의 실무역량과 대학의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됐으며 1차년도 참여활동을 통해 <WAVE-STAR 채용약정 프로그램>이라는 지산학 연계의 우수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국내 최초로 캡스톤디자인을 도입하고 전국 대학에 전파한 경험을 토대로 IC-PBL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대학과 지역사회의 문제해결을 위한 교육과 솔루션을 공유하고 협업하기 위해 컨소시엄에 참여했으며 <ICC 공유·협업 플랫폼 기반 지역 및 산업 문제 공동 대응형 IC-PBL 운영>이라는 우수한 지산학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었다.

신라대학교는 대학의 교육과정과 사회가 유기적으로 연계돼 실제 산업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교육모델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학생들의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 및 직무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고 타 대학의 우수사례 공유 및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자 컨소시엄에 참여했으며 1차년도 활동 결과 <2023 동남권 LINC 3.0 창업노마드 캠프 & 아이디어 경진대회>라는 우수한 지산학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었다.

우석대학교는 참여대학들과 다양한 정보와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우리 대학의 강점과 접목해 지역특화산업 맞춤형 인재양성 및 지자체와의 공유협업을 통한 지역 현안 해결과 ESG 실현을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됐으며 <4차 산업혁명 기술기반 아동·청소년 지역문제 해결 프로젝트>라는 우수 지산학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한국해양대학교는 자체적인 산학연 연계 교육방법인 K-STAR-FIELD 교수법과 IC-PBL의 정체성과 방향성이 정합하는 것으로 인식, 산학연 연계 교육방법의 공유와 협업을 위해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됐으며 <KMOU 수요기반 현장혁신 교수학습 운영전략 K-STAR-FIELD 구축 및 시범운영>을 통해 지산학 프로그램의 우수 성과 창출하고 공유하고 있다.

협력기관 제휴 성과 우수사례

인천대학교는 캡스톤디자인 수업의 운영 확대와 질적 성장을 위해 참여대학의 다양하고 활용 가능한 우수사례 및 운영 방안 등 실질적인 정보의 공유와 협업을 위해 참여하게 됐으며 <인천 청년인재 ‘I-Worker’>을 통해 지역 관내 공기업(기관)과의 지속적인 업무협력과 협조를 통한 표준현장실습 등 지역 청년 인재 취업률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외에도 가톨릭관동대, 경북전문대, 경운대, 경일대, 공주대, 대신대, 부경대, 중앙대, 차의과학대, 추계예술대, 한세대 등도 대학의 자체적인 성과를 지속 개발하고 IC-PBL 플랫폼 콘텐츠 자원의 공동 활용을 통해 대학 간 공유협력과 학생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발전적인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

18일 메종 글레드 제주에서 열린  ‘IC-PBL 공유‧협력 컨소시엄' 1차년도 성과공유 컨퍼런스에서 이태희 한양대 교육전략기획팀장이 대학 교육혁신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18일 메종 글레드 제주에서 열린  ‘IC-PBL 공유‧협력 컨소시엄' 1차년도 성과공유 컨퍼런스에서 이태희 한양대 교육전략기획팀장이 대학 교육혁신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 2차년도에는 가시적 성과와 가치 창출‧확산에 중점 = 컨소시엄은 2024년 2차년도에는 대학 간 공유‧협업의 가시적 성과와 가치 창출 및 확산에 중점을 두고 활동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컨소시엄과 지자체, 산업계 간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참여대학의 해당 권역 및 초광역범위의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유기적 협력 및 안정된 동반성장 추진 모델을 구현할 예정이다.

또한 참여대학 간 공동 수업 프로젝트, 학생 및 교수진의 교류 프로그램, 공동 교육 과정 개발 및 학점교류 등 각 대학의 특성화와 강점 협력을 통해 PBL 및 캡스톤디자인의 한계를 넘어선 혁신적 교육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 내부에 미래교육컨설팅센터를 구축하고 참여대학별 맞춤형 컨설팅 및 코칭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PBL 및 캡스톤디자인 관련 교육, 프로젝트 코칭, 교육성과 컨설팅 등을 제공함으로써 참여대학 간 성과 수준의 간극을 최소화하고, 교수진 및 학생의 역량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고자 한다.

아울러 컨소시엄 활동의 기반인 Global IC-PBL 공유‧협력 플랫폼도 생성형 AI와 데이터 기반 매칭 및 분석 기술 연계, 오픈 배지(Open Badge) 활성화 등을 강화함으로써 협업 및 자원 공유‧활용 기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18일 메종 글레드 제주에서 열린  ‘IC-PBL 공유‧협력 컨소시엄' 1차년도 성과공유 컨퍼런스에서 IC-PBL/캡스톤디자인 Best Class 공모전&시나리오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18일 메종 글레드 제주에서 열린  ‘IC-PBL 공유‧협력 컨소시엄' 1차년도 성과공유 컨퍼런스에서 IC-PBL/캡스톤디자인 Best Class 공모전&시나리오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한편, 컨소시엄은 2024년 2월부터 참여대학 신규 모집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컨소시엄의 가치확산 및 지역 발전 생태계 구축과 대학의 혁신 목표 달성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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