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기술 중심 교육과정 고도화…고숙련 전문기술인재 양성에 박차
공간정보 특성화 교육 ‘30년’…마이스터대 석사과정으로 날개 달다
‘실무 최적화’ 실습실·기자재 구축…‘현장 경험 풍부’ 우수 교수진

대구과학대학교 전경 (사진=한국대학신문DB)
대구과학대학교 전경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교육부가 지정하는 ‘마이스터대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 2023년부터 ‘전문기술석사과정’을 운영하는 전문대학 6개교의 성과에 교육계 이목이 쏠린다. 특히 해당 6개교 ‘마이스터대’ 전문대학들은 신산업분야에 초점을 맞춤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향후 발전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르면 올해 이들 대학에서 배출된 석사생들이 각자 ‘항공 분야 지능형 제조(스마트제조)’ ‘미래이동수단(모빌리티)’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바이오헬스’ 등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본지는 이에 ‘마이스터대’ 6개교 전문대학들의 교육과정과 특징 등 주요 사항을 정리했다. 이름은 가나다 순이다. <편집자주>

이영욱 대구과학대 마이스터대 사업단장
이영욱 대구과학대 마이스터대 사업단장

대구과학대학교(총장 박지은) 측지정보과는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공간정보 분야 전문기술석사과정 인가를 받아 마이스터대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박지은 대구과학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분야인 공간정보 전문기술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대학 차원에서의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대구과학대 측지정보과는 1993년 학과를 개설한 이후 공간정보 분야에서 대통령 표창을 지난 2000년에 수상한 바 있다. 또한 국토교통부 공간정보 특성화전문대학에 7년 연속으로 선정됐고, 국가 GIS 거점대학 10년 연속 선정, 교육부 GIS 최우수학과 선정, 공무원·공사 합격자 총 255명 배출 등 공간정보 분야에서 수많은 성과를 이뤘다.

이영욱 대구과학대 마이스터대 사업단장은 “그간 쌓인 인프라와 교육시스템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공간정보 분야 핵심 인재를 양성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한 결과 마이스터대로도 이어져 최고의 공간정보 기술 인재 양성의 메카로 자리 잡게 됐다”고 말했다.

입학정원 20명의 ‘공간정보 전문기술석사과정’을 운영하는 대구과학대 측지정보과는 30년간 축적된 공간정보 인력양성 시스템과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 첨단 실습 장비 등에 교육부 지원까지 더해지며 석사과정 전용 실습실 등 우수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공간정보 분야 전문기술석사를 양성하기 위해 △드론 기반 3D 정밀지형도 제작 △지하·실내 공간정보 구축 △공간정보 빅데이터 분석·활용 등 3개 분야에 대한 직무 중심 고도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현재 1기로 입학한 20명의 공간정보 분야 재직자 석사과정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학위 취득은 일반대 대학원과 차별화해 기업 연구개발(R&D) 프로젝트 결과 발표나 특허 등록 등 논문 작성 외에도 학습 결과물에 대한 평가에 따라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학사 시스템을 정비했다.

대구과학대 측지정보과는 고숙련 전문인재를 양성하고자 전용 강의실과 실습 장비 지원에 많은 공을 들였다. 이 결과 현재에는 전국 최고·최다 실습 장비를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산업용 정밀드론, 수중 드론, 항공사진 촬영 드론 등 다수의 드론은 물론이고 위성항법시스템(GPS), 3D 레이저 스캐너, 토털스테이션 등 공간정보 DB 구축 장비와 ArcGIS, Pix4D, REALFLIGHT 등 소프트웨어를 구축해 학생들이 언제라도 실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영욱 사업단장은 “마이스터대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향후 전문기술석사과정 전용 LAP실, 공간정보 세미나실을 구축하는 것뿐 아니라 지하시설물 측량 전용장비인 GPR, 정밀 3차원 레이저 스캐너 등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스터대 지원사업은 고숙련 전문기술석사를 양성하는 만큼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교수진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대구과학대 측지정보과는 현장 경험 7년 이상인 전문가 교수진 비율이 76.2%에 달한다. 실무형 고숙련 전문기술 인재 양성에 최적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영욱 단장은 “겸임교원 대부분이 공간정보 분야 현장에서 근무하는 전문가로 구성돼 있어, 향후 프로젝트 기반 실무중심 수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교수진의 현장 직무능력 향상과 신기술 습득을 위해 매년 방학 기간 산업체를 방문해 현장 연수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대구과학대는 마이스터대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성과를 확산하고자 교육계·학계·산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공간정보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대구 북구청을 비롯해 국토지리정보원·공간정보산업협회·새한항업·경운대 등 81개 기관과 협약을 맺고 프로그램 공동 운영, 학생 지도, 취업 지원 등에서 협업한다.

특히 2100여 개 기업과 2만여 회원을 거느린 공간정보산업협회와 전문기술석사 입학 홍보와 취업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고, 이밖에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대한민국 공간정보 분야 고숙련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영욱 단장은 “대구과학대는 마이스터대 지원사업에 참여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공간정보 선도대학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 입학 홈페이지: ipsi.tsu.ac.kr
■ 입학상담 및 문의: 053-32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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