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학 협업 지역혁신 거버넌스’ ‘2024 리더그룹 포럼’으로 라이즈 체계 대응
‘MBA 코스 방식’ 창업 교육으로 창업 모델 도출 …특허출원, 펀딩 지원까지
미래형 메타버시티, 동남권 10개교 공동 프로젝트 등 지역대학 간 협력 강화

대학 간 공유협력 B.SORI 프로젝트. (사진=부산과기대 제공)
대학 간 공유협력 B.SORI 프로젝트. (사진=부산과기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부산과학기술대학교(총장 강기성)는 1977년 개교 이래 인격교육과 특성화된 기술교육을 바탕으로 인성과 경쟁력을 겸비한 기술 전문인력을 배출해 왔다. 최근에는 고등교육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대학의 새로운 기능과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부산과기대는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며 국가와 지역혁신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으며 대학의 체질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인 ‘BIST NEW VISION 2030’을 수립해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목표를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기반 교육 혁신을 통한 미래형 인재 양성 체제의 구축’으로 삼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산권 산학연 지역혁신 포럼. (사진=부산과기대 제공)
부산권 산학연 지역혁신 포럼. (사진=부산과기대 제공)

■ 지역혁신 중심대학으로…지역 상생 발전에 ‘앞장’ = 부산과기대는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라이즈)에 대응해 지산학 협력에 힘쓰고 있다. 지방대 위기를 해결하고 대학 역할을 분담해 지역 인재 양성과 대학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대학의 전략적 지원·운영을 바탕으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에는 ‘RISE 체계 도입에 따른 부산권 지산학 협력 과제’를 주제로 열린 포럼에 지역의 14개 대학과 참여했다. 포럼에는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관계자와 부산시 각 분야 전문가도 참석했다. 부산과기대는 지자체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과 지역과 대학 간의 상생협력을 위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한 ‘지역혁신 중심대학 지원체계로의 전환에 따른 대학 혁신추진 방안’을 주제로 ‘2024 리더그룹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을 바탕으로 대학 구성원과 함께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지역 특화 분야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사업 모델과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과기대는 라이즈에서 지역 상생 발전에 앞장설 수 있도록 라이즈센터, 산업체, 대학이 함께하는 ‘지산학 협업형 지역혁신 거버넌스’ 구축·운영을 기반으로 대학과 지역의 상생 발전에 구심점 역할을 할 계획이다.

2023년 서울국제발명전시회. (사진=부산과기대 제공)
2023년 서울국제발명전시회. (사진=부산과기대 제공)

■ ‘맞춤형 창업 교육’으로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 = 지난해 부산과기대의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성과 가운데 ‘실전 창업역량 기반 창업 지원’ 활동이 눈길을 끈다. 이 프로그램은 MBA 코스 방식의 창업 교육을 바탕으로 창업 기초교육을 정례화하고 실전 청년 창업 성공모델을 도출했다. 또한 창업동아리 운영도 적극 지원했다. 재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에서 창업에 대한 도전 의식을 고취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와 대학 내 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총 아홉 팀의 창업동아리가 운영됐다. 부산과기대는 학생 59명의 창업 활동을 지원했다. 특히 MBA 방식의 창업교육, 창업캠프는 학생들의 다양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이를 구체화, 고도화하는 데 기여했다. 창업동아리 교육·지원 활동 결과 지난해 11월 ‘2023년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 세 팀이 참가해 각각 은상과 동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뿐만 아니라 창업 지원 활동에서는 창업동아리의 우수한 아이디어를 특허출원, 시제품 수정·제작, 클라우드 펀딩·마케팅 등 여러 연계 활동으로 지원한다. 학생들이 성공적인 청년 창업가로 거듭나도록 지속 관리하는 셈이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창업 네트워크 기반을 확충하고 다양한 기업과 협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 지역대학 간 공유·협력 활동 지원 = 부산과기대는 지역대학 간 공동교양 교과를 운영해 재학생들이 지역대학에서 더욱 다양한 교육을 경험하도록 지원한다. 학령인구 감소가 불러온 교육 현장 변화와 대학의 교육·연구 제반 역량 극대화를 위해 지역대학들과 공유·협력 체계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부산과기대는 미래형 메타버시티(Metaversity)로 나아가는 준비를 하고 있다. 부산과기대를 포함한 지역 전문대 6개교가 대학별 교양 교과 콘텐츠를 공유하는 ‘공동교양 교과’를 운영한다. 지역대학 간 경계를 허물고 공동교양 교육으로 상생과 수요자의 학습 선택권을 확대하는 것이다.

또한 동남권 10개 대학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B.SORI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지역대학 간 공유 협업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B.SORI 프로젝트는 대학의 대표 ICC의 문제들을 학생들이 협업해 직접 해결하는 공동 프로젝트다. 부산과기대에서는 5개 학과의 학생들이 참가해 우수상, 장려상을 수상했다.

지역연계 노령인구 미술심리치료. (사진=부산과기대 제공)
지역연계 노령인구 미술심리치료. (사진=부산과기대 제공)

■ 지역사회 협력해 ‘지역 평생교육’ 주도 = 부산과기대는 지역사회와 연계·협력을 위해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시 문화재단·북구청과 연계한 ‘노령인구를 위한 미술 심리치료’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예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에 있는 노령인구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 불안감 감소를 위해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구성됐다. 노인 상담도 병행됐다. 또한 동래구청, 동래교육청과 협력해 청소년을 위한 ‘대학 교육 과정 체험’ ‘청소년 대상 진로·일자리 체험’ 등의 활동을 펼쳤다. 부산과기대는 청소년들의 지역사회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제고와 지역 내 진학·취업을 통한 지역 정주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밖에도 ‘지역 기업의 상품 디자인 개발 프로젝트’ ‘지역사회 홍보와 활성화를 위한 디자인 프로젝트’ 등을 바탕으로 지역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부산과기대는 이러한 지역사회 상생협력·연계 활동을 통한 따뜻한 도시 만들기에 공헌한 바를 인정받아 부산시 북구청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부산과기대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미래 시민 리더십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나아가 대학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강기성 부산과학기술대 총장. 
강기성 부산과학기술대 총장. 

[인사말] 강기성 총장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글로컬 사회맞춤형’ 고등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미충원 인원이 지방대에 집중되고, 이는 지역의 사회·경제 위기로 이어져 지방소멸, 지역대학 위기 우려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복합적 위기 속에서도 우리 대학은 고등직업교육 경쟁력을 높여 지역산업을 이끌어갈 미래혁신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또한 우리 대학은 선제적인 변화와 과감한 혁신을 통한 대학 체질 개선과 경쟁력 있는 전문대학을 만들기 위해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 ‘BIST NEW Vision 2030’을 수립해 ‘글로컬 사회맞춤형 고등교육기관으로 혁신’을 비전으로 한 인성 역량을 갖춘 산학 일체형 명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 발걸음으로 창의·융합 교육 운영을 사회·경제적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으로 교육 혁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창의·융합 관련 메이커 교육은 재학생들이 디지털 장비 활용 능력 향상과 협업 능력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으로 끊임없는 지원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학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재학생들의 창업 기초교육과 창업동아리 운영에 관련된 활동을 지원한 결과 국내외 발명 전시회에서 금상·동상 수상 등 우수한 실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2024년부터는 플로리스트과, 사회복지상담과를 신설해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특화된 창업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며, 부산시 등 관계기관과 창업 연계 네트워크 기반을 확충하고 대학 내 창업 관련 연계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우리 대학은 급변하는 사회·경제적 변화와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교육환경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의 산학협력과 직업교육을 통해 차별화된 교육 서비스 제공하고 있습니다. 입학과 동시에 학생 개인별 적성과 진로를 파악하고, 산업체가 요구하는 직무 수준에 부합하는 전공교육과 현장실습 체계를 갖춰 취업과 연계했습니다. 그 결과 취업률 향상과 더불어 지역 산업체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학생과 산업체가 모두 만족하는 질 높은 현장 중심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더욱 향상된 혁신 프로그램들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실행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산업 발전에 필요한 산학일체형 명품 인재들을 양성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사회 혁신을 이루겠습니다. 우리 대학이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이 되도록 중추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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