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대진대학교(총장 임영문)는 지난 2일 대진대 국제세미나실에서 의과대학 신설 촉구 공동성명서 발표회를 가졌다.

경기 북부지역의 인구는 400만 명으로 경기 남부, 서울 다음인 전국 3위에 해당하며, 경기·강원 북부는 북한과 접경지역으로서 국가안보의 핵심이 되는 지역이다. 그러나 경기·강원 북부지역에는 상급종합병원이 없을 뿐만 아니라, 경기 북부지역의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1.6명에 불과하다.

대진대와 재단은 경기·강원 북부지역에 동두천 제생병원 개원과 고성 제생병원을 건립 중이나, 의료진 수급이 원활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의과대학 신설 촉구 공동성명서 발표회를 마련했다.

임영문 총장은 “대진대는 2021년도 5월에 이미 의대 유치추진위 출범식을 가졌다”며 “의대 신설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대진대는 의대 유치를 통해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원 동두천시·연천군 국회의원은 “대진대 의대 설립은 대진대의 문제도 아니고, 포천, 동두천, 연천, 철원의 문제도 아니며, 대한민국의 문제다”라며 “대통령께서 강조했듯이 국민들에게 높은 의료서비스를 지원한다는 틀 안에서 충분한 명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춘식 포천시·가평군 국회의원은 “모든분들이 힘써주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며 “경기도 인구 1400만 명의 의료서비스를 위해 대진대 의대 설치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만소 대진대 의과대학유치추진단 단장은 성명서에서 “현재 의료 위기는 의료체계의 공공 역할 기반 마련, 지역 의사제, 필수 진료과 인재양성 등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대진대는 정부 재정지원 없이 3000여 병상에 가까운 의료 인프라 확보가 가능하며 필수 진료과, 지역 의사, 군의관 양성 등 맞춤형 계획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진대가 위치한 경기 북부는 경기 남부, 서울에 이어 세 번째로 인구가 많지만 의과대학, 상급종합병원이 단 한 곳도 없다”며 “이에 대진대 의과대학을 대한민국 공공의료 개선의 본보기이자 처방으로 삼아, 당면한 의료문제를 해결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발표했다.

발표회에는 박형덕 동두천시 시장, 이현종 철원군 군수,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 박기준 철원군의회 의장, 이현호 포천시 부시장, 김남호 연천군 행정복지국 국장 등이 참석했다. 또 학교측에서는 지연옥 부총장, 한만소 의과대학유치추진단 단장, 김재원 의과대학 유치위원회 상임위원장, 이명우 의과대학 유치위원회 상임고문, 임춘환 대진대 총무처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