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는 제물포캠퍼스에 국립의과대학을 설치하는 방안이 포함된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최근 인천대학교는 한 토론회에서 인천대 공공의대를 제물포캠퍼스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5일 인천대학교(총장 박종태)가 인천광역시의회 본관 302호실에서 개최한 ‘공공보건의료 인력과 바이오 관련 의과학자 양성을 위한 국립인천대학교 공공의과대학 설립방안 연구 결과 및 토론회’에서 인천대 김동원 대외협력처장이 제물포캠퍼스 활용을 위해 인천대 의대 설치 가능성을 언급했다.

2009년 송도캠퍼스 이전으로 남겨진 옛 인천전문대학 제물포 부지를 2020년 6월 양도받은 인천대는 2021년 내부 구성원과 주민설문조사를 실시해 도시첨단산업과 디지털 신기술 R&D센터 등을 골자로 하는 산학협력 연구기능을 갖춘 학교시설 용지와 평생학습센터, 공공도서관, 실내 수영장, 공원 및 녹지 기능을 갖춘 공공시설 용지, 그리고 상가, 마트, 학원, 병원 등을 포함하는 상업 및 의료시설을 갖춘 상업시설 용지 개발을 포함하는 발전방안을 모색하였고, 2022년 3월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 확정 공고에 따라 제물포캠퍼스 22만1298㎡ 중 7만㎡를 상업용지로 전환했다.

그러나 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으로 원자재값 상승과 부동산 시장 침체와 경기둔화, 고금리 상황 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캠퍼스 주변 아파트와 정부 청사가 들어서면서 제물포캠퍼스 활용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요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해당 지역 국회의원 출마 예정자들도 제물포캠퍼스 활용에 대한 다양한 정책들을 제안하고 있어 제물포캠퍼스 개발사업과 관련해 인천대는 물론 인천시의 역할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인천대는 캠퍼스 주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제물포캠퍼스 활용방안을 인천시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며, 평생교육 및 청소년 교육 등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병행해 나가고 있다. 현재 인천대 제물포캠퍼스에는 평생교육트라이버시티를 비롯해 인천과학문화거점센터, 무한상상연구소 등이 상주하며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대는 우선 제물포캠퍼스 주변 지역주민들의 생활편의와 안전을 위하여 주차공간을 개방하고, 지역주민들을 위한 교육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제물포캠퍼스 종합발전계획을 수립·추진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제물포캠퍼스에 국립의과대학을 설치하는 방안이 포함된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천대는 인천시와 협력하여 지역상생 모델을 실현할 수 있도록 연구용역 또한 검토 중에 있다. 또한 올 상반기에는 인천시 및 시의회, 관련 전문가, 시민단체 및 관계자, 지역주민들과 모여 제물포캠퍼스 활용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할 예정이다.

인천대 박종태 총장은 “인천대는 인천시민의 도움으로 시립대를 거쳐 국립대로 전환한 지역 거점국립대학인 만큼 인천대가 가진 전문성과 인적자원을 활용하여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지역에 봉사하는 국립대학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