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숭실대학교(총장 장범식)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HK+사업단(단장 장경남)이 오는 8일 수요일 오전 10시에 제11회 글로벌 한국학 포럼을 개최한다. 해당 사업단은 국제적 학술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글로벌 한국학으로의 도약을 위해 콜로키움 중 해외 한국학자 부분을 별도로 분리해 <글로벌 한국학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제11회 글로벌 한국학 포럼은 미 아이오와대 최혜월 교수를 초청해 ‘젠더와 미국 개신교 선교에 나타난 근대성’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19세기 후반부터 한국에 전래된 개신교 기독교는 한국 여성사에서 민족주의와 일제 식민주의 영향과 함께 근대적 젠더 관계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히 초국적(transnational) 관점에서 근대사상, 물질 문화, 고등교육, 사회운동 등의 흐름에 주목하게 되면 ‘식민지 근대성’의 정치학은 더욱 복잡해진다. 이 발표는 일제 식민지 한국의 특정한 역사적, 사회 정치적 맥락에서 가부장적 규범과 관행이 근대에 대한 욕망과 미국 개신교 선교활동과 맞물리면서 어떻게 도전받고, 조정되고, 현대화되고, 심지어 강화되었는지에 대한 페미니즘적 탐구이다.
장경남 단장은 “한국에 전래된 기독교는 근대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기 때문에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한국 문화와 기독교의 관계를 분석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연구”일 것이라며 “글로벌 한국학 포럼은 사업단의 아젠다를 국제적인 연구로 확장할 수 있는 좋은 발표회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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