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수시‧정시모집에서 ‘전공개방모집’으로 총 389명 선발
‘전공개방모집’…합격 이후 전공 변경 기회 한 번 더 제공
창의ICT공과대학, 전년도 수시모집 선발에서 올해부터 정시로 변경
예비대학 전공 프로그램 ‘예비중앙인’ 통해 실질적인 학과정보 제공

중앙대 청룡연못. (사진=중앙대 제공)
중앙대 청룡연못. (사진=중앙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는 2025학년도 입시전형 중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지역균형)전형, 정시모집 수능(일반) ‘다’군에서 전공개방모집을 진행한다. 전공개방모집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무전공제 선발 중 유형2에 해당하는 모집 방식이다. 단과대학 단위별 모집 후 입학한 단과대학 내 전공(학과/부)을 학과별 정원의 150% 범위 내에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지역균형)전형에서 전공개방모집 대상 모집단위는 서울캠퍼스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영어영문학과 △유럽문화학부(독일어문학) △유럽문화학부(프랑스어문학) △유럽문화학부(러시아어문학) △아시아문화학부(일본어문학) △아시아문화학부(중국어문학) △철학과 △역사학과에서 36명을 선발하며, 사회과학대학에서는 △정치국제학과 △심리학과 △문헌정보학과 △사회복지학부 △사회학과 △도시계획‧부동산학과에서 25명을 선발한다.

경영경제대학은 △경제학부 △응용통계학과 △광고홍보학과 △국제물류학과 △산업보안학과(인문)에서 52명을, 자연과학대학은 △물리학과 △화학과 △생명과학과 △수학과에서 30명을, 공과대학은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건설환경플랜트공학)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도시시스템공학) △건축학부 △에너지시스템공학부에서 31명을 선발한다. 다빈치캠퍼스 생명공학대학은 △생명자원공학부(동물생명공학) △생명자원공학부(식물생명공학) △식품공학부(식품공학) △식품공학부(식품영양)에서 65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 수능(일반)으로는 ‘다’군에서 서울캠퍼스 창의ICT공과대학 △전자전기공학부 △융합공학부에서 150명을 선발해 중앙대는 전공개방모집으로 총 389명을 선발한다.

전년도 입시에서는 창의ICT공과대학이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지역균형)전형에서 전공개방으로 모집했지만 올해 입시에서는 정시모집 수능(일반)에서 전공개방으로 모집하고 수시모집에서는 학과별 선발로 변경됐다.

■ 두 번의 전공 선택 기회가 주어지는 ‘전공개방모집’ = 전공개방모집으로 입학한 학생들에게는 총 두 번의 전공 선택 기회가 주어진다. 첫 번째는 전공개방모집 전형 합격 시에 배정한다. 합격자들은 모집단위 내 개설된 전공 중 지원이 허용된 모든 전공에 대한 희망순위를 기재하고, 전공별 희망자 수가 진입가능인원을 초과하는 경우 희망순위별 입학성적에 따라 전공을 배정한다. 진입가능인원은 학과별 기준정원의 150%에서 학과별 정원내 모집인원을 뺀 숫자다.

두 번째 전공 선택 기회는 2학년 진급할 때 주어진다. 1년의 기간 동안 수학을 했을 때 적성에 맞지 않아 변경을 희망하는 경우 동일 모집단위 내 개설된 전공 중 희망순위를 모두 기재해 신청하고, 전공별 희망자 수가 진입가능인원을 초과할 경우 희망순위별 1학년 전 과목 평균평점 순에 따라 배정한다.

전공 진입이 입학순위 또는 1학년 성적으로 배정되다 보니 원하지 않는 전공에 진입할 것을 걱정하는 지원자가 있을 수 있다. 중앙대 관계자는 “2024학년도에 신입생을 대상으로 전공을 배정한 결과 2지망 이상 배정률이 98%에 달했다”며 “1지망 배정률은 약 85%로 대부분의 학생이 원하는 전공에 진입할 수 있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중앙대 전공개방모집 전공 선택 방법. (자료=중앙대)

실제로, 2023학년도 입학 학생을 대상으로 2학년 진입 시 전공 선택 기회를 부여한 결과 극소수의 학생들만 재배정을 신청해 사실상 절대 다수의 학생이 희망하는 전공에서 수학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전공개방모집은 입학 시 선택한 전공을 이수하면서 1년간의 전공 탐색 기간을 거친 후 2학년에 진급할 때 전공을 확정하는 제도다. 우리나라 특성상 본인이 선택한 전공에 따라 향후 삶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전공 선택에 추가적인 변경 기회를 부여하고, 전공을 결정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도입됐다.

■ “전공 체험 프로그램 ‘예비중앙인’으로 미리 경험해 보세요” = 중앙대는 전공개방모집 등 무전공 선발에 대응해 2011년부터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예비대학 전공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과(전공)별 전임교원이 대학 수업을 체험할 수 있는 특강을 실시하고, 학부생/대학원생과의 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학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고등학생에게 관심 있는 전공을 구체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 생활을 미리 체험하도록 해 본인에게 적합한 전공을 찾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2023년 예비중앙인 전공체험 프로그램 참여학과 및 주제. (자료=중앙대)
2023년 예비중앙인 전공체험 프로그램 참여학과 및 주제. (자료=중앙대)

프로그램 구성은 첫 번째, 고등학생이 관심을 가지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주제를 정해 전임교원이 직접 특강을 실시하거나 실습 형태의 강의를 제공한다. 다음으로는 캠퍼스 투어, 학교식당 등을 체험하며 대학 생활을 가늠하고, 학부생 및 대학원생으로부터 대학 학과나 대학 생활에 대한 소개와 질의응답을 통해 학과에 대해 궁금한 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으로, 대학 입학사정관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각 전형별 특성과 본인이 희망하는 전공에 맞춰 입학전형 및 대입 준비 방법에 대해 질문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해에는 간호학과, 융합공학부 등 13개 학과 프로그램, 전국 고교생 372명이 참여해 자신의 진로를 탐색했다. 올해는 17개 학과, 750여 명으로 확대해 전공탐색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3년도 예비중앙인 프로그램에 참석한 학생들 모습. (사진=중앙대)
2023년도 예비중앙인 프로그램에 참석한 학생들 모습. (사진=중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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