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기초연구 사업에 대한 현장 의견 청취 간담회 개최
논의된 의견은 2025년 예산 세부 편성‧사업 계획 수립에 반영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이 6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9회 심의회의' 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과기정통부)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이 6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9회 심의회의' 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과기정통부)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내년 국가 주요 연구개발(R&D) 예산과 관련해 사실상 삭감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등 잡음이 지속되자 정부가 대학 연구 현장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도 기초연구 사업에 대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6월 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심의해 확정된 ‘2025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바탕으로 내년 기초연구 사업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 현장을 대표해 과학계에서는 △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 △국립대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 △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 △기초연구연합회 △전국대학기초과학연구소연합회 △기초과학학회협의체 등 단체에서 20여 명의 연구자가 참여하며, 정부에서는 기초연구를 담당하는 주요 부처인 교육부, 과기정통부 담당자가 참석한다.

정부에 따르면 2025년 기초연구 예산은 약 2조 94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새로운 분야의 과감한 연구를 지원하는 ‘개척‧돌파형 연구’를 신설하고, 소규모이지만 수월성 높은 연구를 지원하는 ‘창의연구’도 대폭 확대했다.

또한 2025년에는 대학연구소 중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는 우수 대학 연구소를 선정해 국가 대표 연구소로 육성하는 ‘국가연구소 사업’을 신설하고, 대학연구소가 지역 연구 생태계 핵심주체로서 혁신적 연구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역 특화 관련 연구 과제 및 기초과학, 보호‧융합연구 수행, 전문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하는 글로컬랩(Glocal Lab)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학문후속세대 양성, 연구 장비 구축 및 기초 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나누고, 논의된 의견은 향후 2025년 예산 세부 편성 및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데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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