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디지털 휴머니티 센터’ 신설…인문학·디지털 기술 융합 시스템 구축
세계 최초 탄소배출 제로형 스마트팜 구축, ‘ESG 실천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국내 대학 유일 미네르바 거점 대학…‘숙명-미네르바 프로그램’ 진행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숙명여자대학교(총장 장윤금)는 2020년 장윤금 총장 취임 이후 선포한 ‘세계 최상의 디지털 휴머니티 대학’ 비전을 위해 △디지털 융합 혁신 △창업인큐베이터 혁신 △ESG 실천 혁신 등 3대 목표를 체계적으로 실현하고 있다.
■ ‘디지털 융합 혁신 대학’…국내 대학 최초 메타버스 정규 수업 운영 = 숙명여대는 2022년 ‘디지털 휴머니티 센터’를 총장 직속 기구로 신설했다. 디지털 휴머니티 센터는 정보기술을 활용한 학제 간 연구를 수행한다. 또한 인문학과 디지털 기술 융합을 통해 창의적 비전을 제시하는 교과목 개발을 담당한다. 향후 국내·외 연구기관 및 기업과 협업을 확대해 핵심 연구센터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디지털정보혁신처를 신설하고 교내 산재한 데이터를 관리하는 데이터통합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과 핵심 성과지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학생정보·취업·교과 및 비교과 등 분석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입생 특성 연구도 진행한다.
교양필수 과목인 ‘논리적 사고와 소프트웨어’를 기존 온라인 강의와 함께 숙명여대 전용 메타버스 플랫폼 ‘스노우버스’에서도 진행해 학생 2000여 명이 수강 중이다. ‘스노우버스’는 2021년 국내 최초로 구축된 대학 전용 메타버스 캠퍼스로, 메타버스를 통해 정규 수업을 운영한 것은 국내 대학 중 첫 사례다.
■ 세계 대학 최초 ‘구글 스타트업 스쿨’ 진행…미래 여성 창업가 육성 = 숙명여대는 전공에 상관없이 창업 아이디어 개발, 경진대회, 비즈니스 스타트업 관련 교과목 운영을 통해 창업자 발굴을 독려하는 한편 글로벌 IT 기업과 손잡고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난해 전 세계 대학 최초로 미래 여성 창업가 육성을 위한 ‘구글 스타트업 스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는 서울시와 구글이 함께하는 ‘AI 스타트업 스쿨 위드 서울’ 프로그램을 6주간 캠퍼스에서 운영했으며 신입생 100명을 포함해 학생 300명이 인증서를 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SMU 지·산·학 EXPO’를 개최해 학생들이 생활 속 참신한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하는 과정을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창업 꿈나무를 육성하고 있다.
■ ‘탄소배출 제로형 스타트팜’ ‘순환자원 회수로봇’ 등 ESG 실천 혁신 = 숙명여대는 캠퍼스에 온실을 개조해 세계 최초로 탄소배출 제로형 스마트팜을 구축했다. 오픈랩 형식으로 운영돼 연구뿐 아니라 교내외 ESG 교육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저탄소 그린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기후테크 스타트업 ‘수퍼빈’과 손잡고 인공지능 센서로 투명 페트병을 자동으로 수거하는 순환자원 회수로봇을 캠퍼스 내에 설치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는 폐마스크 수거함을 교내 곳곳에 설치하고 마스크와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테이블과 의자를 만들어 학생 휴게공간에 설치하는 등 새로운 환경 생태계를 만들었다.
이와 함께 숙명여대는 모든 구성원이 ESG 실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숙명 ESG 실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에 따라 지속가능한 대학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ESG 실천 혁신에 대한 구성원들의 관심을 높였다.
■ ‘용금맥 축제’ 브랜딩,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페어’ 개최…산학연 협력 강화 = 숙명여대는 청년 초기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대학 주변을 활성화하는 캠퍼스타운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용산구 대표 전통시장인 용문시장의 ‘용금맥 축제’ 브랜딩에 참여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페어’를 개최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2024년 서울시 캠퍼스타운 종합형 6기 사업에 선정됐다. 2026년까지 3년간 최대 45억 원을 활용해 180개 기업 지원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숙명여대 산학협력단은 대학의 우수 연구 성과를 발굴하고 기술 이전과 사업화를 촉진하는 ‘브릿지 3.0’ 사업에 선정되는 등 산학협력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산업계 수요에 기반한 교육과정과 산학연계 트랙을 고도화하고 기업협업센터를 운영해 우수한 기술을 사업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숙명여대는 LINC 3.0 사업단, 대학혁신단, 신산업지식재산융합인재양성사업단, 빅데이터혁신융합사업단, SW중심대학사업단 등 주요 재정지원 사업에도 참여했다.
■ ‘취업 잘하는 대학’…대학일자리센터, 수도권 유일 8년 연속 우수대학 선정 = 숙명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2016년부터 8년 연속 우수대학에 선정됐다. 이는 현직 동문 300여 명이 멘토로 참여하는 SM-Bridge 프로그램 등 동문 네트워크를 활용해 얻은 결과다. 학생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산업군별로 다양한 동문과 직접 상담할 수 있어 취업 준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취업과 진로 지원 분야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초 고용노동부 주관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에도 신규 선정됐다. 이에 최대 6년간 약 45억 원을 지원받아 직업 포트폴리오 설계 등 학생들의 취업에 꼭 필요한 내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학생들이 교내에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는 인프라도 구축해 취업 상담부터 비대면 면접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잡 스튜디오’를 조성했다.
■ 숙명 연구 클러스터 구축 토대로 협력·융합 연구 진행 = 숙명 연구 클러스터는 전공이 다른 교수 2명 이상이 협력해 특화된 연구 영역을 만드는 공동 프로젝트다. 2022년부터 이공계 3곳, 인문사회계 2곳에서 사업단을 구성했다. 각 전공에 갇혀 있던 기존 시스템과 달리 학문 간 장벽을 낮추고 상승효과는 높인다는 점에서 혁신적 시도다. 예시로 기계시스템학부 교원이 창업한 기업에서 운영하는 스마트팜 온실에 화공생명공학부 교수의 해조류 관련 기술을 접목해 비용을 절감한 사례가 있다. 이에 따라 숙명 연구 클러스터를 통해 숙명여대를 대표하는 분야의 연구 역량을 키워 논문 발간을 넘어 사업화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 미래 지향적 캠퍼스 운영…인공지능공학부 등 신설, 자유전공 선발 = 숙명여대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흐름에 맞춰 미래지향적으로 과감한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 이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분야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인공지능공학부, 데이터사이언스전공 등 5개 전공을 신설했다. 비(非) SW 11개 전공 분야는 자신의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SW를 활용하도록 SW융합트랙을 운영한다. 또 누구나 전공과 상관없이 SW 관련 교양 3과목을 이수하도록 해 학생들의 소프트웨어 기초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025학년도부터는 학제 간 장벽을 없애고 학생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전체 신입생 중 22.3%를 자유전공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더불어 교육 혁신대학 ‘미네르바대학’과 함께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제고를 위한 ‘숙명-미네르바 프로그램’을 2년 연속 운영한다. 숙명여대는 국내 유일 거점 대학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전 세계 48개국 학생들과 3개월간 교류하며 글로벌 역량을 기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버클리, 예일, 스탠퍼드, 메사추세츠, 난징 등 세계 유수 대학과 협정을 맺고 학생 및 연구 교류를 확장하고 있다. 학생들이 미국 하버드대에서 첨단 바이오, 생명공학 분야의 선진기술을 탐방하는 ‘숙명-하버드 글로벌 프로그램’도 지난해 도입해서 2년째 운영 중이다.
[인터뷰] 김양진 입학처장 “수시모집 중 학생부종합전형 506명 선발…학교생활 성실히 한 학생들 유리”
- 2025학년도 전형 변화에 어떻게 지원전략을 짜는 것이 좋을지.
“수시모집 정원 내 학생부종합전형은 506명을 선발한다. 숙명인재(면접형)전형은 인문계와 자연계 모집단위(인공지능공학부, 컴퓨터과학전공, 데이터사이언스전공 제외)에서 총 391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의 전형 자료를 평가자료로 활용하기 때문에 학교생활을 성실하게 열심히 한 학생들이 유리하다.
소프트웨어인재전형은 자연계 모집단위 중 인공지능공학부, 컴퓨터과학전공, 데이터사이언스전공에서 총 44명을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선 248명을 선발한다. 국내 고교에서 5학기 이상 재학하고 학생부 성적이 기재된 학생이 출신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으며 교과 성적을 100% 반영한다. 다만, 학교폭력 조치사항이 학생부에 기재된 자는 추천할 수 없다. 학생부교과(지역균형선발전형)는 교과성적 외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인문계, 자연계(약학부 제외)에서는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이며 탐구 선택 시 1과목을 반영한다. 약학부는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이며 탐구 선택 시 1과목을 반영하지만 수학은 반드시 반영 과목에 포함해야 한다.
논술우수자전형은 214명을 선발한다. 해당 전형은 논술시험 90%, 교과성적 10%를 반영한다. 전년도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논술 문제를 대비할 수 있다. 7월 중 진행되는 모의 논술을 응시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논술우수자전형은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탐구 선택 시 1과목 반영)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2025학년도부터는 논술우수자전형으로 약학부에서 4명을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이며 탐구 선택 시 1과목을 반영하지만 수학은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논술시험은 11월 16일(토)~17일(일) 실시한다.”
- 면접전형은 어떻게 진행되나.
“학생부종합전형의 대표 전형은 숙명인재전형(면접형)과 소프트웨어인재전형이 있다. 숙명인재(면접형)전형은 숙명인재(서류형)전형과 통합됐으며 인문계 전 모집단위와 자연계 모집단위(인공지능공학부, 컴퓨터과학전공, 데이터사이언스전공 제외)를 선발한다. 해당 전형은 1단계 서류 100%로 모집단위별 3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는 1단계 성적 60%와 면접 성적 40%를 반영해 학생을 최종 선발한다.
소프트웨어인재전형은 2025학년도부터 새롭게 신설된 전형으로, 자연계 모집단위 중 인공지능공학부, 컴퓨터과학전공, 데이터사이언스전공을 선발한다. 1단계는 서류 100%로 모집단위별 3배수 선발, 2단계는 1단계 성적 60%와 면접 성적 40%를 반영해 최종적으로 선발한다. 면접시험은 11월 23일(토)과 24일(일) 실시한다.”
■ 입학 홈페이지 : admission.sookmyung.ac.kr
■ 입학 상담 및 문의 : 02-710-9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