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24일부터 제1회 해외 만화 탐방 진행
‘구글재팬’ ‘망가주쿠’ ‘카도카와’ 등과 네트워킹
[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한국만화웹툰평론가협회(회장 박세현)는 지난 12일 제1회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제1회 해외 만화 탐방으로 일본의 만화웹툰 관련 기업, 협단체와 네트워킹을 가졌다.
이번 일본 만화 탐방에는 박세현 협회장, 서범강 협회고문(한국웹툰산업협회장), 황기연 협회원(중부대 교수), 안종만 협회원(상지대 교수), 김정영 협회감사(연성대 교수), 이현석 협회원(레드세븐 대표), 신형준 협회 일본 지부장(펀도라 대표)이 참여했다. 국내 만화 평론가 단체로서 공식적 일본 만화 탐방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만화웹툰평론가협회의 일본 지부(신형준 지부장, 펀도라 대표)는 △세계적인 IT기업 구글의 일본 지사인 구글재팬 △30년 가까이 일본 만화가를 양성하는 만화교육기관 망가주쿠 △일본 최고의 만화출판사 카도카와 △일본 3대 웹툰 플랫폼 메차코믹 △세계적인 전자쇼핑몰, 엔터테인먼트 기업 라쿠텐 △60년 전통을 가진 일본 만화가들의 단체인 일본만화가협회 △젊은 일본 만화가들의 모임인 망가재팬 등과의 네트워킹을 기획하고 추진했다.
박세현 회장은 “평론은 작품론과 작가론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일본 만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일본 디지털 만화와 우리 한국 웹툰의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만화출판사, 웹툰 유통사와 제작사, 웹툰 플랫폼, 더 나아가 일본 만화가들까지 두루 만나서 각자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평론의 다양성과 전문성은 결국 현장에서 비롯된 이론에서 나온다”고 일본 만화계의 다양한 분야와 네트워킹을 가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번 일본 만화 탐방에서 얻은 두 가지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국내 신문기사나 보고서에서 보지 못했던 일본 만화웹툰시장의 현황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으며, 한국 웹툰을 바라보는 다양하고 냉철한 시각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일본 만화웹툰시장은 동상이몽이다’는 점을 알게 됐다. 한국에서 웹툰이 성장했던 과도기와 조금 다른 과도기를 일본 만화계가 겪고 있다”며 “만화 ‘귀멸의 칼날’ 이후 여전히 출판만화가 성행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 만화출판사와 만화가들은 출판만화의 하락을 예측하고 있지 않는 반면, 일본 웹툰 플랫폼과 IT 기업들은 출판만화 너머의 디지털 콘텐츠 IP의 기획과 유통을 지금 준비해야 한다는 미래 생존 전략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우리가 주목할 점은 만화출판사나 만화작가들은 출판사업적 관점이든, 만화창작 교육적 관점이든 일본에서의 한국 웹툰 성장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만화웹툰평론가협회는 내년에는 정치적 문제와 혐한류로 문화 콘텐츠 교류가 막혔지만 양적이든, 질적으로든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웹툰시장의 현황과 미래를 조망하고, 한국과의 웹툰문화 교류를 위해 중국 만화 탐방을 추진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한국 웹툰의 새로운 성지라고 일컫는 유럽시장의 중심인 프랑스 만화 탐방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