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수 약 91만 명, 자산 약 70조 원 보유한 국내 최대의 교직원 복지기관으로 자리매김
취임 직후 교육기관 전자조달시스템 ‘S2B’ 사업 법적 근거 강화…국회부의장 등 의정 경험 ‘주효’
섬기는 리더십 몸소 실천, 이청득심(以聽得心) 자세로 현안 사업 추진 및 신성장동력 마련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출생률 저하, 학령인구 감소, 디지털 전환 속 복합위기 대응에 나서
자산운용·회원사업·조직운영 조직개편 단행…실행력·전문성 강화,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방점
국제적 기후변화 대응 동참, ESG 활동과 공로 인정 받아, 차별화된 사회공헌사업 운영 등 사회적 책임 실천
“다양한 지속가능경영 활동으로 ‘최고의 교직원 평생복지기관’ 위상 공고히…자산 100조 시대 밑그림 그릴 것”
[한국대학신문 김준환 기자] “변화하는 외부환경 속에서 조직 간 이해관계를 조율해 국가의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치다. The-K한국교직원공제회 운영과 정치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약 91만 명의 회원과 70조 원이 넘는 자산을 자랑하는 공제회라는 조직이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대응해 ‘교육가족의 생활안정과 복리증진’이라는 목적을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게 하고 그 안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The-K한국교직원공제회(이하 공제회)를 이끌고 있는 정갑윤 제23대 이사장은 공제회 운영과 정치의 기본 원리는 비슷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제회 수장으로서 정갑윤 이사장의 경영 철학이 엿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갑윤 이사장은 국회부의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풍부한 의정 경험과 관록의 노련미, 뛰어난 친화력으로 국가의 중책을 맡아왔다. 이 같은 경험과 역량은 공제회 이사장직을 수행하는 데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다양한 정치 이력을 가진 정 이사장의 리더십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정 이사장은 군림하는 리더십이 아니라 섬기는 리더십을 몸소 실천해 나가고 있다. 정 이사장은 “공제회를 이끌었던 이사장님들을 오는 9월 5일 본사로 초청해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가질 계획”이라며 “이 분들의 경영성과와 노하우를 들어보고 공제회를 100조 원대 자산 보유 기업으로 키울 밑그림을 그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유일의 교직원 복지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전국 교육가족의 행복한 삶과 밝은 미래를 위해 정 이사장은 어떤 청사진을 그려 나가고 있을까. 20년 전 제15대 공제회 이사장을 역임한 이기우 본지 고문이 지난달 18일 여의도 공제회 본사를 찾아 정 이사장과의 특별 인터뷰를 가졌다. 공제회의 과거와 미래가 현재에 만난 셈이다. 인터뷰 자리에서 그는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로 공제회의 현안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 이사장직을 맡으신 지 6개월이 훌쩍 지났다. 그간을 평가한다면.
“이사장에 임명된 지 벌써 반년이 넘었다. 그동안 이사장 업무를 수행하며 공제회의 중요성과 위상을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많은 회의와 행사, 업무보고 등을 통해 공제회가 어떻게 오랜 기간 ‘대한민국 최고의 교직원 평생 복지기관’이라는 타이틀을 지켜왔는지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공제회의 명성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아가는 한편, 회원들에게 더 큰 만족과 감동을 드리기 위해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
- 7월 1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는데 추진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1971년 설립 당시 회원 수 7만여 명, 자산 13억 원으로 출발한 이래 발전을 거듭하며 2024년 6월 말 기준으로 회원 수 약 91만 명, 자산 약 70조 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의 교직원 복지기관으로 성장한 공제회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글로벌 통화정책의 차별화 및 고금리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고 출생률 저하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향후 회원 수도 점차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디지털 전환에 대한 필요성이 경영활동 전반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으며 세대 간, 정규직-계약직 간 갈등 사례들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사내 구성원 간 갈등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급격한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7월 1일자로 조직체계를 새로이 정비했다. 향후 자산 100조 원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부문별 경쟁력 강화 및 제반 환경을 구축하는 작업인 만큼 자산운용, 회원사업, 조직운영 전 부문에 걸쳐 이뤄졌다.”
- 각 부문별로 어떤 변화에 방점을 뒀나.
“먼저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고 투자자산 다양화 및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세분화된 리스크관리의 필요성이 증가돼 리스크관리실을 신설했고, 대체투자 자산 증가에 따른 세부 자산별(인프라/부동산) 운용 역량 및 관리 강화를 위해 기존 대체투자부를 세부 자산 성격 및 특성에 맞춰 인프라투자부 및 부동산투자부로 구분해 운영하기로 했다.
회원사업 부문에서는 대면 서비스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기존의 지부 업무환경이 코로나 이후 인터넷·모바일 위주인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로 옮겨가는 변화의 흐름에 맞춰 지부조직을 통합·효율화했으며, MZ세대 신규회원을 적극 유치하고 기존 회원의 로열티가 유지되도록 회원별 맞춤형 마케팅 기능에 중점을 둔 회원마케팅부를 신설했다.
마지막으로 조직운영 부문에서는 복무 형태의 다양성 및 복잡성 증가, 조직 구성원 간 갈등 증가 및 공정한 인사제도 수립에 대한 요구 확대 등에 대응하기 위한 인사혁신부를 신설했고 디지털 경영 환경 변화, 디지털 플랫폼(모바일앱, 홈페이지)의 효과적 활용 필요성 증가 및 신기술 도입 확대로 업무 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디지털혁신팀을 신설했다.”
- 지식재산단체총연합회 공동회장, 제19대 국회부의장 등 공직 행정 경험을 두루 쌓았다. 그간의 경험이 공제회를 운영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고 있나.
“취임 직후 지난 1월에는 공제회 숙원 사업이던 교육기관 전자조달시스템 ‘S2B’ 사업의 법적 근거를 강화하는 법률 개정안이 통과되는 데 힘을 쏟았다. S2B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한국교직원공제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열의를 갖고 발로 뛰었다. 직원들과 마음을 모아 여야 의원을 설득하는 게 주효했던 것 같다. 오랜 기간 계류돼 있던 법안을 의정활동을 하면서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통해 백방으로 노력해 얻어낸 값진 성과였다. 이처럼 앞으로도 국회부의장 및 예산결산위원장 등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제회가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쓰고 싶다. 그 과정에서 그동안 정치권 경험이 상당히 보탬이 될 것이다.”
- The-K브랜드의 현재 활동과 향후 계획을 들려달라.
“더케이(The-K) 브랜드는 〈Teachers’ honest enterprise-KTCU(The Korean Teacher’s Credit Union)〉의 약자로 공제회와 6개 출자회사의 통합 브랜드다. 교육가족에게 믿음직한 친구가 되어, 금융·복지를 비롯한 교육가족의 라이프 사이클 전체에서 행복한 동행을 이뤄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이를 위해 매년 다양한 브랜드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교육가족 사기 진작을 위한 메이크오버 이벤트, 사연 응모를 통한 웹드라마 제작 등을 통해 교육가족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공제회 인지도에 비해 더케이 브랜드의 인지도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 만큼, 앞으로는 더케이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우선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방향을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 공제회원에 대한 복지와 혜택이 중요할 것 같다. 회원들이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복지와 혜택은 어떤 것이 있을까.
“공제회는 시중 금융기관 대비 높은 수준의 금리 혜택을 가진 저축제도 외에도 결혼·출산 등과 생애주기에 따른 복지부조 및 다양한 생활·문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제회원들은 결혼축하금·출산축하금·퇴직기념품 등 맞춤형 복지부조 혜택과 함께 회원 니즈 및 트렌드를 반영한 각종 제휴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장기여가를 지원하는 The-K휴스테이, 한화·소노·리솜 등 유명 리조트 회원권, 다양한 장르의 공연·전시 초청 및 예매 할인권, 도서벽지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공연 서비스 등이 회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전문심리 상담을 제공하는 ‘The-K마음쉼’은 일반 공무원의 2배 이상의 정신질환 위험이 있다는 교직원들의 심적 안정을 지원하는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다. 최근에 개원한 공제회원만을 위한 기획공연인 ‘The-K콘서트’ 역시 차별화된 행사로 회원들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올해부터는 ‘라이프&Joy’라는 노후 대비 자산 관련 강연 행사를 마련해 풍요로운 삶을 회원들과 함께 준비하려 한다.”
- 주요 공제회들은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으로 자산운용을 한다. 공제회는 자산운용을 어떻게 하고 있나.
“공제회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내실 있는 자산운용을 추구한다. 우선 변동성이 높은 주식 비중은 적정 수준을 유지하면서 경기 방어적 성격의 저평가 우량 대체투자 자산을 편입하고 수익처 다변화 및 선제적 리스크관리 강화 등을 병행해 중장기 포트폴리오 건전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그밖에 자산운용 프로세스 및 체계 고도화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내수 경기 부진, 미국 금리정책 불확실성 및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등 대내외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시장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고 있다. 주식, 채권 등 금융투자 부문의 경우에는 매크로 지표 및 정책 등 대내외 환경을 모니터링하며 투자 여건 변화에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기업금융,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투자 부문은 국내외 사모대출, 세컨더리 전략, 꾸준한 현금흐름 창출이 기대되는 선진국 인프라 자산 등에서 선별적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 정부, 공공기관, 대학, 기업 등 어느 기관을 막론하고 인구 급감에 따른 반작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한 대책이 있는지.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신규 교원 감소 등은 피할 수 없는 외부환경 변화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회원마케팅부와 제도운영부 신설 등 회원사업 부문의 대대적 조직개편을 이번 7월 1일자로 실시했다. 이를 통해 한층 강화되고 전문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세분화되고 개인화된 회원들의 니즈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또한 고령화로 인해 증가한 퇴직교원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복지 서비스 방안 마련에도 중점을 두고자 한다.”
- 출산 장려를 위한 제도 개선에도 신경을 쓴다고 들었는데.
“저출생에 따른 사회적 책임과 노력에 동참하고 출산 장려를 위한 실질적 제도 개선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취임 이후 직원들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만 5세 이하 자녀를 가진 직원들이 2시간씩 휴가를 쓸 수 있는 육아시간 제도를 만 8세로 확대한 바 있다. 또한 육아휴직자들의 근무경력을 기존에 자녀 1명에 대해 1년만 인정하던 것을 둘째부터는 전 기간 근무경력으로 인정해 승진해 불리함이 없도록 했다. 더 나아가 현재 운영 중인 직장 어린이집이 최고 수준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며 직원 출산축하금을 대폭 상향 조정할 수 있도록 예산 편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도 회원의 복리증진을 위한 복지부조금 중 회원(또는 배우자)이 자녀 출산 시 지급하는 ‘출산축하금’도 상향 조정할 방안을 함께 검토 중이다.”
- 대학을 비롯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ESG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공제회는 ESG경영을 어떻게 하고 있나.
“공제회는 △친환경 경영을 위한 환경경영체계 구축 △미래를 위한 내실 있는 자산운용 △청렴하고 투명한 윤리적 기업문화 정착 등의 기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ESG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환경 부문에서는 2019년 탈석탄 금융선언에 이어 2021년에는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기후금융지지를 선언하는 등 국제적 기후변화 대응에도 동참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농산물 마켓 개최, 일회용 컵 없는 사무실 추진, 녹색제품 구매 동참 등의 캠페인과 관련 교육을 통해 임직원의 일상 속에서 환경경영 실천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ESG활동과 공로 등으로 작년 12월에는 ‘2023년 지속가능경영유공정부포상’ 종합 ESG부문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올해 5월에는 ‘제18회 국가지속가능 ESG 우수기업’ ESG금융 부문에서 금융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펼쳐 사회적 상생의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 사회공헌사업 운영이 눈에 띈다.
“공제회는 사회공헌 예산을 목적에 부합하는 사업에 사용하고 있으며 운영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예산과 사업을 심의하는 사회공헌위원회는 외부 전문가와 대의원(회원 대표)이 참여하며 여러 단계의 심의 절차를 거쳐 사회공헌 사업의 운영 방향이 결정된다. 이와 같은 의사결정 구조를 통해 공제회는 2024년의 사회공헌사업을 ‘교육현장 지원’과 ‘교육기회 나눔’이라는 중점 테마로 세부사업을 구성해 추진하고 있다. ‘교육현장 지원’ 목적으로 취약계층 청소년 학습생활비 후원, 저소득 소아암 학생 의료비 지원, 저소득 예비교원 대학생 장학금 지원 등 교육 소외계층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후원하고 있다. 또한 ‘교육기회 나눔’을 위해 야학·다문화 교육시설 등에 후원금을 지원하는 등 취약계층 후원 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공제회는 행복한 교육, 건강한 교실을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며, 공제회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사회공헌사업 운영을 통해 사회적 의무와 책임을 성실히 이행해나가겠다.”
- 대학교 및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교직원의 가입률은 어느 정도로 추산하나. 현재보다 더 높이기 위한 계획이 있다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대학교 및 대학병원 교직원들의 가입률은 약 75%이다. 최근에 신설된 회원마케팅 전담부서는 DB분석을 통해 나이·성별·직종 등 회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홍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비대면 비즈니스 트렌드에 따른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회원마케팅 전담부서에서 가장 힘을 쏟고 있는 곳이 바로 대학교 및 대학병원이다. 지난 5월에 대학교 및 대학병원 연수회를 통해 제시됐던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반영해 커피트럭, 문화행사 등의 다양한 오프라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대학교 및 대학병원 교직원의 니즈를 반영한 문화생활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기획·추진해 가입률과 회원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
- 교직원들에게 추천할 만한 금융상품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공제회는 각종 저축·대여·보험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모든 금융상품을 추천드리고 싶지만 무엇보다 ‘장기저축급여’를 권하고 싶다. ‘장기저축급여’는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설계된 국내 최장기 저축제도로 높은 급여율(연복리 세전 4,9%, 변동금리)과 시중 금융상품(이자소득세 15.4%) 대비 낮은 과세(0~3%) 혜택을 자랑한다. 또한 금융소득종합과세에서 제외되는 장점이 있다. 생명보험(종합복지급여)도 추천드린다. 정해진 납입기간 동안 동일한 보험료를 납입하는 비갱신형(확정형) 상품이며 국내 최초로 교직원 전용 위험률을 개발해 합리적인 사업비 부과로 보험료가 저렴하다. ‘종합공제’는 사망, 진단, 입원, 수술 등의 40가지 특약과 교직원 만성질환 및 우울증, 공황장애 등 마음질환까지 보장하는 교직원 특화 종합보험이다. 작년 6월 새롭게 출시한 ‘3대플러스치매공제’는 회원 설문조사를 반영해 가장 걱정되는 4대 중대질병에 대해 검사비용, 최신기술의 치료, 간병인 사용까지 의료여정 전반에 걸쳐 든든하게 보장하며, 보장기간 내내 헬스케어 서비스(건강 상담, 진료예약 대행, 간호사 동행 등)를 제공한다.”
- 올해 또는 임기 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 있다면.
“공제회는 ‘2030년 자산 100조 원 달성’을 중장기 경영전략 목표로 삼고, 올해 경영 목표로는 총 자산 70조 원을 상정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다음 4가지 중점 사항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려고 한다.
첫째,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회원관리 방안을 강구하겠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신규 교직원 임용 축소 등 회원 구성에 명확한 변화가 감지된다. 개편된 회원사업 부문의 조직 활성화를 통해 고도화된 회원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마케팅 전략 및 금융·복지서비스 강화에 힘쓰고자 한다.
둘째, 디지털·비대면화에 대응하고 양질의 상담서비스를 신속 정확하게 제공해 회원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현재 콜센터시스템 고도화, 상담창구 페이퍼리스 시스템 등을 새롭게 추진해나가고 있으며, 신설된 디지털 혁신팀을 통해 디지털 역량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
셋째, 급변하는 투자환경 속에서 자산시장의 변동성에 기민하게 대처하며 90만 회원들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겠다. 이를 위해 대체투자부를 부동산과 인프라로 이원화하는 등 자산운용부문 조직을 확대했다. 또한 리스크관리실 신설을 통해 대체투자자산 증가 등에 따른 리스크 관리와 전문성 향상에 더욱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향후 자산 100조 원 시대에 대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인사조직도 개편했다. 각 분야별로 혁신적이고 전문성 있는 인력 양성과 효율적인 인력 운영을 위해 인사·교육부문도 강화하고자 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교직원공제회가 91만 회원과 70조 원의 자산 규모로 성장하기까지는 여러 임직원의 노력과 더불어 회원들이 끊임없는 신뢰와 애정 덕분이었다.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를 드린다. 지금 우리는 저출생·고령화 등 심각한 사회·경제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공제회 핵심가치인 신뢰, 혁신, 전문성을 바탕으로 도전과 변화에 앞장서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겠다. 앞으로도 공제회의 설립목적인 ‘교육 구성원의 생활 안정과 복리증진을 도모하고 교육발전에 이바지한다’라는 사명을 잊지 않고 ‘최고의 교직원 평생복지기관’으로서 교육가족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정갑윤 이사장은…
울산대학교 화학공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 산업관리공학 석사를 받았다. 울산청년회의소회장, ㈜해성법인 대표이사 등을 지냈으며, 제16~20대 국회의원, 제19대 국회부의장, 예결위원장, 대한민국헌정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지식재산단체 총연합회 공동회장 등을 역임했다.
■ 이기우 고문은…
경남 거제 출신으로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부산시 부교육감, 교육부 기획관리실장, 국무총리비서실장,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등을 지냈으며, 4차례의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과 제12~15대 인천재능대학교 총장, 가천대 석좌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경인방송 대표이사와 한국대학신문 고문을 맡고 있다.
<대담=이기우 본지 고문 / 정리=김준환 기자 / 사진=한명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