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매출 급감으로 대학출판부 2023년에 3곳 문 닫아
출판 생태계 발전 위해 저작권 보호와 불법복제 단속 필요
저작권 특강, 모니터링단 운영, 홍보물 배포 등 활동 전개

불법복제 예방 홍보 포스터. (사진=한국대학출판협회, 한국저작권보호원 제작)
불법복제 예방 홍보 포스터. (사진=한국대학출판협회, 한국저작권보호원 제작)

[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한국대학출판협회(이사장 신선호, 한국외국어대 지식출판콘텐츠원)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지난 3월 시작한 ‘2024년 민간협력 불법복제 모니터링 사업’을 2학기 개강에 맞춰 집중적으로 전개한다.

이 사업은 대학생들이 무심코 행하는 교재 스캔 파일 공유·판매 행위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위한 것으로, 한국대학출판협회(이하 협회) 전체 회원 대학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올 11월까지 실시된다.

저작권 특강은 ‘대학생이 꼭 지켜야 할 저작권 상식’이라는 주제로 9월 2일 한국방송통신대, 9월 9일 계명대, 9월 11일 충남대, 9월 12일 경희대에서 열린다. 번개장터, 중고나라, 당근마켓을 대상으로 지난 21일부터 활동을 시작한 대학생 모니터링단은 충남대와 한국외대 학생 각 10명씩으로 구성돼 있다. 이 모니터링을 통해 적발된 불법거래는 한국저작권보호원이 운영하는 COPY112에 신고해 후속 조치가 이뤄진다. 또한 경희대, 서울대, 이화여대 등 5개 대학신문에 홍보 광고가 게재된다.

협회는 이러한 활동이 대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출판물의 불법 스캔, 판매, 공유가 중범죄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환기시킴으로써 저작물 불법복제 근절, 저작자 권리 보장, 정상적인 출판 생태계 조성, 성숙한 시민의식 함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선호 이사장은 “대학교재 불법복제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8월 말부터 9월 말까지 협회의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며 “저작권 특강에 4개 대학, 불법거래 사이트 모니터링단 운영에 2개 대학, 학보 광고 게재에 5개 대학, 홍보 포스터와 동영상 학내 게시에 40여 개 대학이 참여한다”고 말했다.

최상근 협회 부이사장(계명대 출판부)은 “지난주에 각 대학 내에 게시될 불법복제 예방 홍보 포스터와 온라인 배너, 동영상이 배포됐다”며 “이 홍보물들이 학생들에게 잘 노출될 수 있도록 출판부 직원들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협회는 4년제 대학과 대학원에 설치된 40여 개 출판부서를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대학교재와 전문학술도서 출판을 통해 대학생·연구자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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