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처 장르인 ‘툰 포엠’ 가운데 108편 엄선해 도서로 엮어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와이즈유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웹툰학과 최인수(필명 하마탱) 교수가 15년간 틈틈이 작업한 콘텐츠 ‘툰 포엠’(toon poem)을 엮어 20일 도서 《만화로 쓰는 시》를 출간했다.

만화로 쓰는 시는 하마탱의 시그니처 장르인 툰 포엠을 엮어낸 것이다. 툰 포엠은 한 컷 만화에 짧은 소설, 동화, 유머러스한 시(詩) 등을 결합한 콘텐츠다.

최 교수는 15년가량 작업한 수백여편 툰 포엠 중 108편을 엄선해 만화로 쓰는 시에 담았다. 이 도서는 ‘일상으로의 초대’(1부), ‘가족이라는 토대’(2부), ‘세상을 보든 줏대’(3부)라는 소제목으로 구성돼 독자에게 흥미와 통찰을 제공한다.

최 교수는 현직 작가이자 PD다. 카툰, 웹툰, 스토리, 각색, 캐릭터 굿즈(상품) 분야를 비롯해 와이즈툰 프로젝트 기획과 웹툰 프로듀싱 등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 <라면 먹고 갈래요>, <청산리 독립전쟁>, <웹툰ABC>, <사람 사는 이야기> 1~2편, <하마탱의 일편단심하여가> 등이 있다. 이처럼 왕성한 활동을 바탕으로 최근 부산경남만화가연대 대표에 재선출돼 건강한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 교수는 “오늘날 메이저 웹툰업계의 기준이 된 매주 풀컬러 80컷 내외의 작업량은 1인 작가에게 무척 고된 일”이라며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독자와 만나기 위해 장르, 분량, 스타일을 작가가 주체적으로 선택하는 겸업‧독립형 작업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교수는 “콘텐츠 종류와 형태가 나날이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책의 권위와 종이만이 줄 수 있는 만족감은 여전하다”며 “지역작가, 시민, 학생들과 함께 또 다른 출판 기획과 협업을 준비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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