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의 현장화, 현장의 강의실화’ 추진
졸업 동시 현장투입 가능한 실무인재 양성
지역민 위한 평생직업교육 특화 대학 도모

경남도립남해대 전경. (사진=남해대)
경남도립남해대 전경. (사진=남해대)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경남도립남해대학(총장 노영식)은 경상남도가 서부경남지역 균형발전과 지역산업맞춤형 실무인력 양성을 위해 1996년 3월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도립대학이다. 개교 이후 28년 동안, 저렴한 등록금과 다양한 장학혜택, 우수한 교육 수준으로 지역민의 관심과 지지를 한몸에 받으며, 대한민국 공립전문대학을 대표하는 실무인재양성대학으로서 항공정비·관광 등 경남전략산업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인재를 배출해 왔다.

■ 현장중심 기업맞춤형 인재양성 = 지난 몇년간 남해대는 과감한 재정투자로 재학생을 위한 ‘현장중심교육’ 과제 추진을 위한 전 학과 현장미러형 교육실습환경 조성에 앞장서 왔다. 또한 재학생을 위한 직업교양교육센터 운영, 학기제 현장실습제 실시, 해외직무연수 기회 제공 등 현장실습교육 강화를 통한 현장밀착형 인재양성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있다.

최대 장점으로 남해대는 기업과 연계한 실무 위주 공동교육과정 운영으로 ‘강의실의 현장화, 현장의 강의실화’를 구현하고 있다. 즉, 남해대에서 수학한 학생은 졸업과 동시에 즉각 현장투입이 가능하다. 취업 후 재교육 과정 없이 바로 실무투입이 가능한 상태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남도가 보증하는 중견기업과의 취업약정을 통해 졸업과 동시에 취직이 보장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게 대학 측의 설명이다.

기업체와의 연계 교육과정 편성으로 쉼 없이 실습교육이 진행된다는 점도 남해대의 차별화된 교육 혜택 중 하나다. 재학생들은 1학년 2학기 동계방학 4주 실습, 2학년 1학기 하계방학 4주 실습, 2학년 2학기 한 학기 학기제 현장실습으로 현장교육을 받으며, 기업이 요구하는 업무역량과 학생 본인의 적성 조율을 통해 실패 없는 취업을 기대할 수 있다.

교원의 현장기술지도, 산업체와의 공동연구개발, 교육시설 및 기자재의 공동 활용 등 산학협력 활동도 꾸준히 강화해 나가고 있다. 모든 교육과정을 산학협력 현장맞춤식으로 운영함으로써 취업연계 강화 및 취창업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호텔조리제빵학부 수업 장면. (사진=남해대)
호텔조리제빵학부 수업 장면. (사진=남해대)

■ 지역민 위한 평생교육 기회 확대·1과 1촌 자매결연 통한 지역봉사 앞장 = 남해대는 지역교육 및 지역문화발전과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앞장서고 있다. 현재 1과 1촌 자매결연으로 학기 중 농촌일손돕기와 환경정화활동, 재능기부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정례화하고 있으며 지역민을 위한 특강, 지역사회와 캠퍼스 내 건전문화 조성을 위한 ‘3무 3행’ 캠페인 등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남해군이 주최하고 대학혁신지원사업단이 주관해 실시한 ‘행복 베이커리 만들기 체험활동’에는 올 한해 7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와 가족이 참여했고, 각 학과가 주관해 실시하는 지역봉사활동도 매학기 진행하고 있다. 학생 학부모 대상 ‘가족형 디딤 프로그램’, 재학생의 취업역량강화를 위한 취업캠프, 유학생의 국내 적응을 돕기 위한 힐링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실시 중이다.

특히 지역민을 위한 평생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해 남해대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평생교육 제공을 위한 운영체제를 마련하고,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민의 자기계발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계획·운영하고 있다. 지자체와 연계해 대학시설을 개방하고 지역민과 지역아동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사촌해수욕장 봉사활동. (사진=남해대)
사촌해수욕장 봉사활동. (사진=남해대)

■ 5년 연속 신입생 충원율 100%·장학혜택 100%, 등록금 부담 0% =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남해대는 학생 중심의 교육여건 마련과 복지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지난 5년간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쏠림 현상 등으로 전국의 지방전문대학이 신입생 모집에 난항을 겪는 중에도 남해대는 해마다 100% 신입생 충원율과 높은 취업률(2023년 공시 기준 69.4%)을 달성하며 타 대학과 뚜렷한 차별화를 이뤄왔다.

아울러 2022년 1월 경남도의회의 도립대학 운영조례 개정으로 남해대학은 2023년부터 사실상 등록금 제로 정책의 혜택을 받고 있다. 현재 국가장학금과 다자녀장학금을 비롯, 만학도와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한 열정장학금, 다문화가정 장학금, 남해지역 향우자녀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면서, 국가장학금 신청 후 발생하는 차액은 전액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입학 후 기숙사로 주소를 이전하면 남해군에서 기숙사비까지 전액 지원한다. 국가와 지자체, 대학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남해대에 입학하는 학생은 누구나 등록금 걱정 없이 오롯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대학혁신지원사업단 홍보 포스터 (사진=남해대)
대학혁신지원사업단 홍보 포스터 (사진=남해대)

■ 2024 글로컬대학사업 최종 선정…항공제작정비·관광융합분야 특화 기대 = 지난 8월 28일 남해대는 교육부에서 실시하는 2024 글로컬대학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국립창원대학교·경남도립거창대학과의 통합을 전제로 이뤄낸 성과다.

이번 선정으로 남해대는 국립창원대·거창대와 함께 5년간 2000억 원(신청액 기준)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학령인구 감소, 입학생의 서울·수도권 쏠림 현상 등 지방대학이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대학의 글로컬대학 선정은 뚜렷한 성과라는 평가다.

향후 남해대는 경남전략산업인 항공제작정비분야와 관광융합분야 맞춤형 인력 양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사천우주항공청·항공산단 신설과 연계한 항공제작정비분야 전문인력과 남해안 관광과 연계한 관광융합분야 전문인력 양성으로 대학 교육을 특화해 나갈 전망이다.

이와 함께 현재 지역산업이 직면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귀농·귀촌인과 은퇴자를 대상으로 하는 평생직업교육 거점대학 역할에도 앞장설 전망이다. 또 학내에 남해·하동·사천 지역을 아우르는 지역혁신 생태계 허브를 구축하고 지역혁신 로컬 크리에이터 양성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남해대가 지역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갈 글로컬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세워나가기 위해서는 대학이 앞장서서 지역을 혁신하고 선도해 나가야 한다는 각오다. 특히 국립창원대·거창대와의 통합으로 양 날개를 얻은 만큼 남해대는 향후 대학혁신과 지역혁신을 위해 나아갈 길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다가감 힐링캠프. (사진=남해대)
다가감 힐링캠프. (사진=남해대)

■ 2024 전문대학 기관평가 사후점검 최종결과 ‘만족’ 인증 = 남해대는 지난 7월 말 고등직업교육평가인증원으로부터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대학(교육품질인증대학) 사후점검 최종평가 결과 ‘만족’ 인증을 받았다. 남해대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평가에서 전체 평가요소에 대한 계획·실행·평가·개선환류 과정에 대해 전 부문 ‘만족’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학경영과 발전계획’, ‘교육과정’, ‘산학협력 및 평생교육’, ‘학생’ 분야 4개 기준에서는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2024 전문대학 기관평가 사후점검은 해당 대학이 인증기간 내에 지속적으로 인증기준을 충족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과정으로, 점검 결과 인증평가를 획득하는 대학만 대학혁신지원사업비를 계속 지원받을 수 있다.

문홍태 경남도립남해대 대학혁신지원사업단장. (사진=남해대)
문홍태 경남도립남해대 대학혁신지원사업단장. (사진=남해대)

[인사말] 문홍태 대학혁신지원사업단장 “지역사회 요구하는 최고 대학경쟁력 갖춰”

“경남도립남해대는 ‘세계 일류 경남건설을 위한 산업기술인력 양성’과 ‘지역산업 맞춤형 전문인력양성 평생직업교육’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1996년 전국 최초의 도립대학으로 개교한 실무인재양성대학으로 항공정비·힐링관광·스마트ICT 등 경남전략산업 분야가 필요로 하는 융합인재 양성에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자랑해 왔다.

그동안 남해대학은 제2주기(2022.3.~2025.2.)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운영하면서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창의융합형 전문직업인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학생 중심 교육’, ‘현장 중심 교육’, ‘지역발전 선도’, ‘교육기반 강화’의 4대 추진전략을 세웠다. 각 추진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26개 과제를 선정하고 추진해 왔다.

또한 대학의 특성화를 위해 첨단항공, 힐링관광, 스마트ICT융합을 대학특화분야로 선정하고, 현장미러형 교육실습실 조성, 산업체 인사 참여 공동교육과정 운영 등 지역산업 밀착형 인재양성시스템을 정착시켜 왔다. 그 결과 학생들의 취업률에도 유의미한 성장을 거뒀다고 자부하고 있다.

현재 남해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뿐 아니라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 3.0),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HiVE)을 운영 중이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인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시범사업에 참가하고 있다. 또 최근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와의 통합을 전제로 한 2024 글로컬대학사업에도 최종 선정됐다. 다양한 국가재정지원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남해대는 ‘입학이 곧 취업’이 되는 지역 대표 공립전문대학으로서 명성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향후 남해대는 지역을 대표하는 글로컬대학으로 경남지역특화산업이 필요로 하는 항공제작정비분야와 관광융합분야의 기술인재 양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기업들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지역민을 위한 평생직업교육 거점대학으로서 지역혁신 생태계 허브 구축에도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누구나 공부할 수 있는 대학, 학생 개개인의 꿈이 곧 직업으로 실현되는 대학, 지역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글로컬대학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감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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