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3일 ‘2024 한국대학신문 대학대상’ 시상식 개최
혁신지원사업·산학협력·미래 교육혁신·취창업역량 등 10개 분야 시상
대학대상·대학직원대상 병행 실시…우수성과 공유 및 사기 진작 취지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대학의 노고를 치하하고 우수성과 및 개선방향 등을 공유하기 위한 장인 ‘2024 한국대학신문 대학대상’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2월 3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장충동 소재 서울클럽 한라산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대학대상과 대학직원대상이 통합 진행된다. 전국 일반대·전문대·사이버대를 통틀어 한 해 동안 분야별 괄목할 성과를 낸 대학을 대상으로 상을 수여한다.
‘한국대학신문 대학대상’은 지난 2005년 시작해 매년 각 분야 뚜렷한 교육 성과를 낸 대학의 노력을 조명하고, 공적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취지로 진행된다. 오랜 역사를 이어온 만큼, 대학가에는 이미 본지가 주관하는 우수대학 시상식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본지는 ‘대학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이라는 슬로건 하에 대한민국 대학과 고등교육 발전을 주도하고 현장에서 대학과 동고동락해오며 대학대상을 제정·운영해 왔다. 특히 그동안 우수대학들이 이뤄온 발전 성과와 경쟁력 등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또한 본지는 대내외적으로 급변하는 고등교육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각 대학의 노력과 성과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자처해 왔다. 이를 통해 교육 전반에 나타난 대학의 정량적 지표와 발전방안 등을 종합하고 정성평가 등의 과정을 거쳐 해당 분야의 대학을 엄정히 선정, 시상하고 있다. 특히 수상대학 평가는 본지 기자단이 추천·심사한 결과만 100% 활용해 선정한다.
지난해 한국대학신문 대학대상은 전국 일반대·전문대·사이버대 등을 망라해 △혁신지원사업 △산학협력 △미래 교육혁신 △취창업역량 △교육역량 △교육특성화 △지역협력 △국제역량 △교육콘텐츠 △ESG경영 등 총 10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했다.
대학직원대상도 대학대상과 병행된다. 이는 대학 발전에 결정적 역할을 담당해온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격려하기 위한 취지다. 지난 2009년 제정된 대학직원대상은 대학 행정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교직원들을 위해 교육부장관상을 비롯, 각종 상을 수여한다. 특히 최우수상 대상자에게는 교육부장관상을 수여함으로써 교육부 장관과 대학 교직원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해 대학가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처럼 그간 대학의 성과 및 노력 등에 대해 가치를 인정해 온 대학대상은 지난해에도 많은 대학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지난해에는 일반대 11개교, 전문대 7개교, 사이버대 1개교 등 총 19개교가 수상했다.
수상대학을 살펴보면, 우선 일반대는 △건국대(혁신지원사업) △한서대(산학협력) △가천대(미래교육혁신) △건양대(취창업역량) △국립금오공대(교육역량) △한국외대(교육역량) △숙명여대(교육특성화) △청주대(지역협력) △한양대(국제역량) △국민대(교육콘텐츠) △계명대(ESG경영) 등이 선정됐다. 전문대에서는 △안산대(혁신지원사업) △한림성심대(산학협력) △인덕대(취창업역량) △연성대(교육특성화) △영진전문대(국제역량) △인천재능대(교육콘텐츠) △연암대(ESG경영)를 선정했으며, 사이버대는 △고려사이버대(교육콘텐츠)가 이름을 올렸다.
■ 총 10개 분야 선정…수상 대학들, 괄목할 만한 성과 = 지난해 수상 분야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혁신지원사업’에서는 일반대와 전문대 각각 1곳이 수상했다.
건국대는 우수한 교육 환경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첨단분야 인재양성에 노력하고 있는 점이 부각됐다. 특히 지난 2021년에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에 ‘실감미디어’ 분야 주관대학으로 선정돼 창의적 콘텐츠를 AR·VR 등 기술혁신을 통해 구현하는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건국대는 분야를 막론하고 가장 뛰어난 학생을 ‘KU: Super Rookie’로 선정해 학생이 세운 자기주도적 목표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22년 1기를 시작으로 현재 4기에 이르기까지 총 24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았다.
전문대에선 안산대가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웰니스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평가받아 선정됐다. 안산대는 지역사회와 연계해 맞춤형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역 내 다양한 기관들과 협약을 체결해 신체·정서·인문학 융합 교육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산학협력’ 분야에서도 일반대 1곳, 전문대 1곳이 선정됐다. 국내 유일 5년 연속 총 21개 CES 혁신상을 수상한 한서대는 ‘CES 2024’에서 △토마토크루의 ‘원격 당뇨병 진료기’ △㈜크리모의 ‘아동 디지털 교육 키트’ △㈜퀸덤의 ‘IoT 미용기기’ 등의 성과를 보였다. 특히 한서대는 CES에 꾸준히 참여해 △2020년 1개 △2021년 3개 △2022년 9개 △2023년 5개 △2024년 3개 등 혁신상을 대거 수상했다.
전문대에서 한림성심대는 국고사업 기반 산학협력을 강화하면서 최근 뚜렷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한림성심대는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인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 3.0 사업) 등을 토대로 ICC(기업협력센터) 간 공유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해당 분야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를 토대로 기존 산학 네트워크가 더욱 확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래교육혁신’ 분야에서는 일반대 1개교가 선정됐다. 가천대는 ‘미래역량 중심 학사구조 혁신’을 목표로 BBC특성화(Bio·Battery·Chips&Cloud) 전략 기반 학사구조 개편을 추진 중이다. 미래사회 수요와 교육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무전공 자율형 학사구조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천대는 기존 교수 선발제도를 자율전공 선택제, 이중지원제 등 파격적인 방식으로 전환하고, 학과·전공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이어 ‘취창업역량’ 분야에선 일반대·전문대 각 1곳, 총 2개교가 선정됐다. 일반대에서 건양대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특히 건양대는 수도권 대학 평균보다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의 ‘2021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 따르면 건양대는 73.8%의 취업률을 보였다. 이는 전국 4년제 대학 평균 64.2%, 수도권 4년제 대학 평균 67.8%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전국 최상위권이다. 특히 2015년~2016년에는 2년 연속 취업률 80%를 돌파하기도 했다.
인덕대는 지역사회와 협력해 캠퍼스타운 사업을 운영함으로써 창업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실제 인덕대는 서울시와 노원구 등과 협력해 캠퍼스타운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문화예술, ICT, 4차 산업혁명, 도시재생 등 다양한 분야의 신규 창업기업을 육성, 지역과 대학 내 창업 분위기를 확산하고 있다.
‘교육역량’ 분야에선 일반대 2개교가 선정됐다. 먼저 국립금오공대는 지역 특성화 전략을 바탕으로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인 5G,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과 플랫폼에 적응할 수 있는 우수 공학인 양성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기업-지자체-대학이 상생하는 환경 조성을 위해 금오공대 교수와 지역 100개 유망기업 간 1대 1 산학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국외대는 시대적‧사회적 변화에 발맞춰 캠퍼스별 특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 ‘외국어계열 유사학과(부)’ 구조조정을 추진해 글로벌캠퍼스 통·번역대학 및 국제지역대학 중 총 12개 학과의 통합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서울캠퍼스는 어문·사회과학 중심의 다국어 데이터 기반 외국학 융합으로, 글로벌캠퍼스는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문화기술(CT) 기반 실용학문 융합으로, 송도캠퍼스는 데이터 기반 첨단과학대학으로의 특화 발전을 각각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교육특성화’ 분야에서는 일반대와 전문대 각각 1개교가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숙명여대는 최근 ‘디지털 휴머니티’가 전 세계 대학의 핵심 어젠다로 부상하면서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최상의 디지털 휴머니티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내걸고 인문학과 디지털 기술 융합을 통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 중이다. 최근에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융복합 환경 구축을 위해 숙명여대 디지털-인문학 융합 연구 및 교육의 구심점이 될 ‘디지털 휴머니티 센터’를 개관했다. 이곳에서 정보기술을 활용한 학제 간 연구를 수행하고 인문학과 디지털 기술융합을 통해 창의적 비전을 제시하는 프로그램 개발 등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연성대는 전체 신입생을 대상으로 디지털과 인공지능(AI) 분야 교양 교과를 온라인 이론수업과 오프라인 실습수업 등으로 병행하는 ‘원플러스원’ 방식을 도입했다. 교과를 이수한 후 비교과 연계 심화학습까지 진행해 관련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공교육과정에 디지털전환 연계교과를 신설하는 등 전공직무 분야에서 DX 적용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협력’ 분야에선 일반대로 청주대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지역가치 창출’을 대학비전에 담은 청주대는 지역산업의 변화를 선도하고 지역사회의 긍정적 가치를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최근 ‘2023 산학 프로젝트 챌린지’에서 최고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2023 제3회 충청북도 산·학·연·관 혁신대상’에서 청주시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실제 ‘지역산업 기반 특성화’ 전략 방안을 수립하고 충북도 전략·성장 산업과 밀접한 4대 분야를 특성화 영역으로 지정해 인적·물적 자원 집중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어지는 ‘국제역량’ 분야에선 일반대 1곳, 전문대 1곳이 수상했다. 한양대는 한국 대학 최초로 중국 현지법인 ‘한양대 국제센터’를 설립하고 국제화 추진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03년 ‘국제화 원년’을 선포한 한양대는 2004년 중국 상하이에 현지법인인 한양대 국제센터를 설립해 19년째 대학의 글로벌 전략을 현지서 실행 중이다. 한양대 중국센터는 한양대를 졸업하고 중국으로 귀국한 유학생들이 중국사회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인턴, 취업, 창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한양대는 중국을 기점으로 말레이시아, 베트남, 일본 등 외국인 유학생 동문이 많은 국가의 한양인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영진전문대는 ‘글로벌 명품 전문직업인 양성’을 목표로 주문식 교육 세계화에 나선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진전문대는 일본 기계, IT 등 공학 계열 기업체와 일본주문식협의회를 구축하고 인턴십 지원, 다양한 취업 지원 활동 등에서 적극 협력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캠퍼스에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를 조성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곳에는 해외취업을 준비하는 재학생을 비롯해 외국인 유학생도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가 마련됐다.
‘교육콘텐츠’ 분야에서는 일반대·전문대·사이버대 각각 1개교, 총 3곳이 수상했다. 일반대 부문 국민대는 ‘팀팀클래스’·‘알파프로젝트’ 등 차별화를 강조한 교육콘텐츠를 앞세워 일방향의 전달식 강의가 아닌 현장 중심의 체험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같은 융복합교육 커리큘럼은 ‘프로젝트’ 성격이 강해 기업과 유사한 환경에서 학생들이 실무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어 실용 융합인재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더 나아가 국민대는 재학생들의 글로벌 경험과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위해 글로벌 교육콘텐츠 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인천재능대는 AI계열 개편과 해외 교육과정 도입 등을 통해 창의 교육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특히 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는 정규 교과에 인텔AI 교육과정을 접목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올 여름 인천재능대 재학생 14명이 인텔로부터 교육수료 인증서를 받았으며, 이들 대부분은 미국 실리콘밸리 중견기업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송도캠퍼스에서는 AI, 바이오 분야 특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기존 AI 학부가 AI 계열로 개편하면서 학과별로 실용·창의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사이버대 중에서 유일하게 수상한 고려사이버대는 적극적인 투자로 양질의 콘텐츠 제작에 앞장서고 있다. 고려사이버대는 외래강사 공개채용 절차 등을 통해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초빙, 교육콘텐츠를 개발해내고 있다. 또한 사이버대 최초로 ‘빅데이터 전공’과 ‘인공지능전공’을 개설했으며, 인문사회계열과 공학계열을 연계해 학제 간 경계를 허문 유연한 학습을 제공하고 있다. 재학생이 주 전공과는 별도로 ‘소프트웨어교육전공’, ‘크리에이터전공’, ‘코칭전공’ 등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해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기술을 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ESG경영’ 분야에선 일반대·전문대 각각 1곳이 선정됐다. 계명대는 ESG 위원회의 분석·연구를 바탕으로 ESG 실행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해 온 노력을 인정받았다. 계명대는 탄소중립 서포터즈 1기 발족을 통해 재학생·시민을 대상으로 탄소중립을 적극 홍보해 왔다. 계명대는 ‘탄소 Zero! Less Plastic!’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보호 실천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대학생 ESG 아이디어 토론과 탄소 중립 샴푸바 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 또 ‘우리가 그린 계명 Green 캠퍼스’ 캠페인을 진행하며 환경오염의 위험성을 알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연암대는 ESG경영을 토대로 국내 축산업 발전을 이끌며 주목받고 있다. 연암대는 차세대 농업기술 융복합 교육을 바탕으로 농업 분야 실무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연암대는 ESG경영과 함께 합니다’라는 선포와 함께 ESG 경영 공유 네트워크인 ‘대학 ESG 클러스터’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한육우(낙농 포함), 양돈, 양계 실습농장이 ‘깨끗한 축산농장’에 재지정됐다.
이같이 지난해 역시 많은 대학들이 교육혁신의 주체로 활약하며 다양한 성과를 내놨다. 올해에도 대학들의 풍성한 성과물이 기대되는 가운데 12월 3일 예정된 2024 한국대학신문 대학대상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