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전공학부’, 전체 정원 내 약 30% 인원 선발…정시모집 다군서 85명 모집
AR, VR, Hyflex 수업 가능한 첨단 강의실과 클린룸 등 갖춘 ‘에디슨관’ 구축
‘크리에이티브 크루’, 신입생·재학생·교수 구성으로 신입생 프로젝트 활동 지원

국립금오공대 전경. (사진=국립금오공대)
국립금오공대 전경. (사진=국립금오공대)

[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국립금오공과대학교(총장 곽호상)는 대학 전체 정원의 약 30%를 자율전공학부로 모집한다. 자율전공학부의 가장 큰 매력은 입학 후 1년 동안 다양한 전공탐색 시간을 거쳐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분야를 찾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나의 미래를 위해 선택할 전공을 좀 더 미리, 깊게 경험하고 이와 함께 추후 다양한 학문을 융합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며 나만의 미래를 그릴 수 있다.

2025학년도 입시에서 처음 선발하는 자율전공학부는 수시모집에서 251명을 선발했고, 2025학년도 정시모집 수능(일반학생전형) 다군에서 85명을 선발한다. 이는 다른 모집단위에 비해 선발 규모가 가장 크며 수시모집 이월 인원을 고려하면 모집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기계공학부 스마트모빌리티전공, 광시스템공학과, 바이오메디컬공학과, IT융합학과를 제외하고 본인의 희망 전공으로 100% 배정된다.

2024년 신축된 에디슨관_자율전공학부 학생들의 수업 공간이다. (사진=국립금오공대)
2024년 신축된 에디슨관_자율전공학부 학생들의 수업 공간이다. (사진=국립금오공대)

■ 다양함을 경험하는 새로운 공간, 에디슨관에 모여라 = 자율전공학부 학생들은 2024년 완공된 신축 건물인 에디슨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AR(증강현실)·VR(가상현실)·Hyflex(대면·비대면 혼합) 수업이 가능한 첨단 강의실을 비롯해 구미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와 방산 분야의 협력을 위한 연구원 등도 자리한다. 클린룸을 비롯한 최신 연구 시설과 편의 시설, 그리고 수업 이외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위한 학생 아지트 공간도 구축돼 다양함을 경험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 진로탐색을 위한 공동체 활동 ‘크리에이티브 크루’를 주목하라 = 자율전공학부 1학년 학생들은 정규 수업 외에도 다양한 비교과 활동에 참여하며 진로를 탐색할 수 있다. 진로탐색을 위해 각 전공별 연구실 투어, 산업체 전문가·졸업생 특강, 산업체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창의 공동체 지원조직, 크리에이티브 크루(CC: Creative Crew)를 통해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크리에이티브 크루는 각 공동체별로 15~16명의 신입생, 재학생, 교수가 함께 구성돼 신입생들의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을 지도·지원한다. 이미 국립금오공대는 선배들이 후배들의 대학 생활을 도와주는 공동체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운영해 왔으며, 자율전공학부에 대해서는 다양한 전공으로 구성된 멘토단이 전공·학습·공동 멘토가 돼 진로탐색을 위한 수업과 비교과 활동을 지원한다.

■ 나만의 진로 설계를 위한 ‘세 번의 기회’가 기다린다! = 2학년 희망 전공 선택 전, 1학년 과정에서 다양한 교과목을 경험하며 충분히 진로탐색의 시간을 갖기 위해 세 번의 선택 기회가 주어진다. 1차 선택은 합격 후 입학 전으로, 고등학교 때 희망한 진로 분야로 1학기를 시작한다. 2차 선택은 1학기 중간(5월 경)에 1차 선택을 지속할 것인지, 새로운 분야를 탐색할 것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선택할 수 있다. 이때 선배나 교수들과 상담 후 이수할 교과목을 정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2학년 진급 전 그동안의 진로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100% 희망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나만의 진로 설계를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이 2025학년도 신입생들을 기다린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정시모집서 237명 선발…모집단위, 모집군, 수능 성적 반영 방법 등 변경사항 주목해야

국립금오공대는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3일 19시까지 2025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전체 신입생 모집 인원의 17.6%인 237명이며 수시모집 모집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국립금오공대는 △수능(일반학생전형 가군) 68명 △수능(일반학생전형 나군) 71명 △수능(일반학생전형 다군) 88명과 △정원외전형으로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전형 10명을 선발한다. 정원내(학생부교과(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전형))와 정원외(수능(농어촌학생전형))는 수시모집 이후 이월 인원이 발생할 경우 선발한다.

전년도와 비교해 △모집단위 변경 △모집군 △수능성적 반영방법 등에서 변경사항이 있다. 모집단위는 변화 폭이 매우 크다. 우선 무전공으로 선발하는 ‘자율전공학부’를 신설해 수능(일반학생전형) 다군에서 85명을 선발한다. 전년도 학과단위로 선발했던 21개 모집단위 중 14개 모집단위를 학부로 광역화해 선발한다.

건축학부·토목공학과·환경공학과는 ‘건축토목환경공학부’로, 기계공학과·기계시스템공학부는 ‘기계공학부’로, 산업공학과·수리빅데이터학과는 ‘산업·빅데이터공학부’로, 신소재공학부·고분자공학과는 ‘재료공학부’로, 컴퓨터공학과·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과는 ‘컴퓨터공학부’로, 소재디자인공학과·화학공학과·화학생명과학과는 ‘화학소재공학부’로 각각 통합해 선발한다. 또 기계시스템공학부 스마트모빌리티전공은 ‘기계공학부 스마트모빌리티전공’으로 선발하고, 인공지능공학과는 ‘컴퓨터공학부 인공지능공학전공’으로 선발한다. 메디컬IT융합공학과는 ‘바이오메디컬공학과’로 모집단위명을 변경했다. 이외 전자공학부, 광시스템공학과, IT융합학과, 경영학과는 기존 모집단위를 유지한다.

모집단위 신설·광역화로 모집군별 모집단위도 변경됐다. 모집군별 선발 모집단위의 경우 ‘가군’에는 △기계공학부, 산업·빅데이터공학부, 재료공학부, 컴퓨터공학부 인공지능공학전공, 화학소재공학부가, ‘나군’의 경우 △건축토목환경공학부, 기계공학부 스마트모빌리티전공, 전자공학부, 컴퓨터공학부, 광시스템공학과, 바이오메디컬공학과가 해당되고, ‘다군’은 △경영학과, 자율전공학부가 해당된다.

수능 성적은 전년도에 계열별 필수 반영 영역을 뒀으나 올해는 필수 반영 영역을 폐지하고 상위 3개 영역에 대해 각 33.3%를 반영한다. 또한 탐구영역은 기존 2과목 평균에서 상위 1과목만을 반영하도록 해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했다. 영어영역은 계열 구분 없이 1등급 100점을 부여하고 등급별로 5점씩 감점하며 영역별 반영비율을 적용해 환산점수를 산출한다.

영역별 가산점은 ‘공학계열 및 자율전공학부’의 경우 수학영역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하는 경우 환산점수의 15%(최대 4.995점)를 부여하고, 탐구영역은 과학탐구영역 선택 시 환산점수의 5%(최대 1.665점)를 부여한다. ‘인문사회계열’은 수학·탐구영역에 대한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는다. 한국사는 계열 구분 없이 최대 1점의 가산점을 부여하나 ‘공학계열 및 자율전공학부’는 4등급까지, ‘인문사회계열’은 3등급까지 1점을 부여하고 그 이하 등급은 0.1점씩 감점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인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전형의 지원 자격과 성적 산출 방법은 수시모집과 동일하다. 또 복수지원의 경우 모집군별 1회씩 최대 3개군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동일 모집군에서는 2개 이상 복수지원할 수 없다.

김우석 국립금오공대 입학처장.
김우석 국립금오공대 입학처장.

[인터뷰] 김우석 입학처장 “수능 성적 반영 방법 변경, 모집인원 축소 등 지난해 대비 변동사항 꼼꼼하게 확인하고 지원해야”

- 지난해 대비 2025학년도 정시모집의 특징이 있다면.
“국립금오공대의 2025학년도 정시모집은 수시모집과 마찬가지로 모집단위 변화가 가장 큰 변화다. 자율전공학부는 정원내 325명 중 정시모집에서 85명을 선발해 다른 모집단위에 비해 선발 규모가 매우 크다. 수시모집 미충원 이월 인원을 고려하면 모집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이는 아직 진로설계가 완성되지 못한 수험생 또는 희망하는 학과에 비해 성적이 다소 부족한 수험생이 합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자율전공학부는 본인의 희망 전공으로 100% 배정(기계공학부 스마트모빌리티전공, 광시스템공학과, 바이오메디컬공학과, IT융합학과 제외)하기 때문에 입학 후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

모집 단위를 광역화해 학부로 선발하는 모집단위의 경우 수시모집과는 달리 통합된 전공별 정시모집 최종 등록자의 평균 성적 차이가 크지 않다. 따라서 전년도 입시결과 중 높은 성적의 모집단위를 기준으로 지원할 필요성이 수시모집보다 정시모집이 더 높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전년도 3개 영역 반영기조를 유지하되 필수 반영 영역을 폐지하고 탐구과목 반영과목수를 축소해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노력했다.”

- 합격을 위한 ‘팁’은.
“2025학년도 수능 성적 반영 방법 변경에 따른 성적 상승은 환산점수 기준으로 공학계열은 약 1.5점, 인문사회계열은 약 3.3점으로 크지 않으나 필수 반영 영역 폐지에 따라 당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영역은 공학계열 수학과 인문계열 국어에서 계열 구분 없이 영어로 변경됐다. 영어 성적이 높은 학생은 수학 또는 과학탐구영역의 가산점에도 불구하고 합격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2023학년도까지 정시모집 회전율은 평균 70%를 넘지 않았으나 2024학년도에는 104.1%로 크게 상승했다. 회전율 상승 현상은 2025학년도 대입전형에서의 다양한 이슈와 함께 우리 대학의 모집단위 변화의 영향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충원 합격 범위를 넓게 잡고 공격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국립금오공대 입학안내 홈페이지에는 최근 3년간의 입시 결과를 공지해 수험생의 지원을 돕고 있으니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입학 홈페이지 : iphak.kumoh.ac.kr
■ 입학 상담 및 문의 : 054-478-7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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