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선정 따라 교육환경 획기적 혁신, 융합학부 내 트랙선택권 100% 보장
차세대이차전지융합·탄소중립기술융합대학원 설립… 차세대 성장 동력 개발
울산대학교병원 등 의료 인프라 활용해 미래 메디컬캠퍼스 ‘울림’ 조성 추진

울산대 캠퍼스 전경. (사진제공 = 울산대)
울산대 캠퍼스 전경. (사진=울산대)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객원기자]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는 올해 본격적으로 대학과 지역사회 동반성장을 위해 혁신과 개방에 앞장서고 있다. 교육부가 지역, 산업계와 파트너십 기반으로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 대학을 대상으로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에 2023년 12월에 선정 이후, 울산대는 미래산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 개방혁신형 융합대학 체제 개편 = 울산대는 1985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된 이후 최대 변화를 앞두고 있다. 2025학년도부터 10개 단과대학 51개 학부를 6개 단과대학, 16개 융합학부로 개편했다. 특히, 아산아너스칼리지는 어떠한 전공이든 선택할 수 있는 무(無)학과 제도를 도입하고, 4년 동안 장학금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9.7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개 단과대학(스마트도시융합대학, 미래엔지니어링융합대학, 경영·공공정책대학, 인문예술대학, 의과대학) 중 의과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단과대학 학생들도 소속 전공 이외에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해 복수전공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구축했다. 또한 학생들이 복수학위 받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전공 최소이수학점도 하향해 다 전공 학위 취득을 권장하고 있다.

■ 미래 신산업 대학원 설립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 울산대는 울산 지역의 차세대 성장 동력 개발 및 발전을 위해 ‘차세대이차전지융합대학원’과 ‘탄소중립기술융합대학원’ 등 2개의 특수대학원을 설립했다. 공학기반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전문대학원인 ‘의과학대학원’도 신설한다. 이들 대학원은 울산의 향후 발전을 위해 UNIST(울산과학기술원)와 협력을 바탕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대학원 설립은 울산대가 맡고, UNIST는 교육과정에 같이 참여하게 되며, 공동학위도 주어질 계획이다. 

울산대 신소재·반도체융합학부 진정호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친환경 수분산 폴리우레탄 복합소재를 잡아당기고 펜으로 뚫는 실험을 통해 강도, 경도, 탄성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 = 울산대)
울산대 신소재·반도체융합학부 진정호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친환경 수분산 폴리우레탄 복합소재를 잡아당기고 펜으로 뚫는 실험을 통해 강도, 경도, 탄성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울산대)

■ ‘JA(Joint Appointment)교원’ 제도 운영 = 울산대는 국내 최초로 2005년부터 산업체 임직원 경력자를 대학에 초빙하는 ‘산학협력중점교원’ 제도를 통해 대학과 산업체 간의 간격을 허물기 시작했다. 이를 토대로 2008년 전국 최초로 ‘산업체 장기인턴십’이 도입됐으며, 이는 LINC사업 등을 통해 전국에 확산이 됐다. 울산대는 이를 더 발전시켜 현재 재직 중인 산업체 전문가를 대학 교원으로 채용하는 JA(Joint Appointment) 교원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울산대는 HD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삼성SDI, SK에너지 등에서 재직하고 있는 200명 정도를 순차적으로 초빙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다만, 현행 법률상 대학 전임교원의 산업체 겸직은 금지되어 있어 정부에 규제 개혁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 울산지역에 멀티 캠퍼스 설치(UbiCam) = 울산대는 ‘캠퍼스는 도시 모든 곳에 존재한다’는 목표 아래, 울산지역에 6개 멀티캠퍼스를 설치해 재학생 현장실습과 함께 기업 재직자 재교육과 시민 평생교육도 진행한다. 디지털 기반의 온·오프라인 형태로 운영될 예정으로, 울산대 강의는 어디서든 수강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울산대 학생뿐 아니라 울산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대학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혁신 의료기술 개발 및 의사과학자 양성 = 울산대는 의료산업 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울산대병원 인근을 포함하는 미래 메디컬캠퍼스 혁신파트 ‘울림(Ulim)’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은 국내 최고 수준의 울산대 의대와 함께 부속병원인 울산대학교병원, 협력병원인 서울아산병원과 강릉아산병원의 의료 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마음회관을 HD현대중공업으로부터 기증받아 의과대학 수업과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해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 의과대학 교육장 리모델링이 완성된 후 울산대병원, 간호 및 물리치료 등 의료 인력을 배출하고 있는 울산과학대와 의료 인력의 양성, 관련 산업 발전 등의 인프라를 구축할 기반이 마련된다. 
또한 의과학대학원이 들어서면서 의료혁신센터를 구축하고 ‘공학을 아는 의사과학자, 의료를 아는 의공학자’ 양성에 힘쓰며 혁신의료기술 개발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 세계대학 평가에서도 우수한 순위 유지 = 울산대는 각 세계대학 평가기관으로부터 비수도권 종합대학 가운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10월 발표한 2025년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14위, 세계 501~600위를 차지하며 비수도권 종합 사립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세계대학랭킹센터(CWUR) 2024 세계대학평가 ‘국내 9위, 세계 406위’ △네이처(Nature)의 2024년 네이처 인덱스 연구선도 학술기관 순위 ‘국내 9위, 세계 451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6개 단과대학 16개 융합학부로 전면 개편

올해 울산대는 글로컬대학 선정에 따라 학사구조를 기존 10개 단과대학 51개 학부(과)에서 6개 단과대학 16개 융합학부로 전면 개편했다.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 각 융합학부는 입학한 학생이 2학년부터 학부 내에 개설된 트랙(전공) 중 원하는 것을 제한 없이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하는 무(無)학과 제도로 운영된다. 학생이 복수전공을 원할 경우 소속 융합학부에 국한되지 않고 대학 내 개설된 모든 트랙 가운데 자유롭게 선택해 이수할 수 있다.(단, 건축학, 의과대학 제외) 

울산대는 이번 202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126명을 선발한다. 수능전형 107명, 실기전형 19명이다. 

수능전형은 수능성적을 100% 반영해 의예과 10명, 간호학과 30명, 자율전공학부 3명 등 16개 모집단위에서 107명을 선발한다. 단, 의예과는 합/불을 평가하는 인적성 면접을 실시 후 선발 예정이다.
  
실기전형은 스포츠과학부 6명, 디자인융합학부 10명 등 4개 모집단위에서 총 19명을 선발한다. 스포츠과학부는 수능 40%와 실기 60%를 반영하고, 디자인융합학부는 수능 30%와 실기 70%를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정원 외 전형인 △농어촌학생 특별전형과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특별전형은 수능 100% △특성화고교 졸업자 특별전형은 학생부 100% △실기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은 실기전형과 동일한 방식으로 수시모집에서 충원되지 않은 인원이 있을 경우에 한해 모집한다.
  
수시모집 이월인원에 따라 정시모집 인원은 변경될 수 있으며, 정시모집 관련 세부 사항은 울산대 입학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훈 입학처장
김성훈 울산대 입학처장

[인터뷰] 김성훈 입학처장 “정시 126명 모집… 수능전형 수능 100% 반영”

- 울산대는 올해 정시에서 어떻게 선발하나.
“울산대는 2025 정시모집에서 126명(수능 107명, 실기 19명)을 선발하며, 수능전형은 수능성적을 100% 반영해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12월 31일 오전 9시부터 내년 1월 3일 오후 6시까지 인터넷을 통해 진행한다.”

- 올해 입시의 주안점 및 변경사항은.
“울산대는 글로컬대학 선정에 따라 올해 수시모집부터 6개 단과대학 16개 융합학부 체계로 전면 개편된 모집단위로 학생을 선발한다. 최종합격자는 해당 융합학부 내에서 희망트랙을 100% 선택할 수 있다(교육부 지정 첨단학과 등 예외 학과 제외).
수능전형에서는 16개 모집단위에서 총 107명을 선발한다. 가군에서 선발하는 의예과는 수능전형으로 10명을 선발하며, 수능성적과 인적성 면접을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자율전공학부, 미래엔지니어링융합대학, 건축·도시환경학부의 경우 수학영역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 선택 시 수학반영 점수에 20% 가산점이 부여되며, 탐구영역에서 과학탐구에 응시했을 경우 과학반영 점수에 10% 가산점이 부여된다. 간호학과의 경우 수학영역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 선택 시 수학반영 점수에 20% 가산점이 부여된다.
실기전형은 △가군에 예술학부(미술) 2명 △나군에 디자인융합학부 10명, 스포츠과학부 6명 △다군에 예술학부(음악) 1명을 선발한다. 전형요소는 예술학부는 학생부 10%와 실기 90%, 디자인융합학부는 수능 30%와 실기 70%, 스포츠과학부 수능 40%와 실기 60%로 선발한다.”

-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본교의 강점은.
“울산대는 ‘글로컬대학30’에 최종 선정돼 2027년까지 국비 1000억 원과 지역산업육성 펀드 1350억 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지자체, 기업, 타 대학들과의 협력을 통한 상생발전 기반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지역의 핵심 인재를 양성할 준비를 마쳤다. 이에 따라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년도 대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시모집에서도 이 같은 경향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글로컬대학 선정에 따라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혁신하고 있고, 학생들의 융합학부 내 트랙선택권을 100% 보장하는 등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 입학 홈페이지: iphak.ulsan.ac.kr
■ 입학 상담 및 문의: 052-259-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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