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25주년…5개 캠퍼스에서 15개 단과대학, 36개 학과 등 운영
사회적 책임과 연대 토대로 지역사회에 가치 창출…지역 협력체계 확립
조건 부합 시 4년간 등록금 전액 지원하는 장학제도 ‘비사스칼라’ 운영
정시모집 ‘가’ ‘나’ ‘다’군에서 581명 모집…학과별 전과 시기도 대폭 확대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의 역사는 대학 부속 동산의료원의 전신으로 1899년 미국 선교사들이 설립한 제중원에서부터 시작된다. 구한말 새로운 보건 교육과 의료 봉사기관으로 출발했다. 한국전쟁 후 폐허가 된 나라를 새롭게 건설할 인재 육성을 위해 고등교육의 탁월성을 추구하며 계명기독학관을 설립해 지금의 모습을 갖춰 나갔다.
1899년 창립돼 2024년 창립 125주년을 맞은 계명대는 현재 5개의 캠퍼스(성서캠퍼스, 대명캠퍼스, 동산캠퍼스, 칠곡캠퍼스, 모빌리티캠퍼스)를 갖고 있다. 재학생 2만 2000여 명, 외국인 유학생 1000여 명, 대학원생 2000여 명 등 2만 5000여 명의 학생들과 교수 1200여 명, 직원 300여 명, 15개 단과대학, 22개 학부, 36개 학과, 57개 전공, 2개의 계열, 10개의 대학원으로 구성된 종합대학으로 성장했다.
■ 지역사회에 적극 헌신…대학병원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 운영,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 비전 선포식 열어 = 계명대는 과거와 현재를 위한 지역사회 헌신은 ‘봉사’, 미래를 위한 지역사회 헌신은 ‘혁신’이라는 개념을 토대로 지역의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헌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학에 부여된 사회적 책임은 교육, 연구, 봉사란 고등교육의 사명 아래 규범적으로 정의돼 왔지만 최근 기존의 수동적 ‘봉사’ 개념에서 벗어나 대학의 지역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연대를 통해 지역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사회혁신’을 봉사의 확장 개념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계명대는 지역에 역할을 다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대구지역에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일어난 2020년 2월에는 대학병원의 운영 적자를 뒤로하고 병원 전체를 통째로 비워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또한 학생들을 위해 전체 교수, 직원의 봉급으로 50억 원을 마련해 전체 재학생 2만 3000여 명의 학생 전원에게 20만 원씩 학업 장려비를 지급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 비전 선포식을 갖고 지역사회에 대한 대학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했다. 이후 지역의 미래를 위한 대학의 헌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관리하기 위해 2020년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단’을 출범해 다양한 지역혁신 프로그램을 추진해 오고 있다. 또한 지자체, 기관, 단체, 언론사 등의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단 정책자문단’을 발족해 분기별 정기회의와 임시회의를 통해 지역사회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함으로써 지역 협력체계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대구시 5대 신산업과 연계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해 지자체와 관련기관, 기업체 등 70여 곳도 지산학연 협약을 체결하며 지역 성장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 65개국 대학·451개 기관과 국제 교류, 계명아담스칼라지 운영…캠퍼스 글로벌화 ‘집중’ = 계명대는 다국적 캠퍼스 조성으로 지역대학의 한계를 극복하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65개국 451개 대학 및 기관과 활발한 국제교류가 진행되고 있으며, 매 학기 400여 개의 외국어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또한 66개국 3000여 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계명대에서 수학하고 있어 글로벌 캠퍼스다운 모습을 갖추고 있다.
2007학년도에 신설된 계명아담스칼리지(Keimyung Adams College)는 글로벌 시대를 선도할 능력과 자질을 갖춘 국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4년간 전 교육과정을 해당 분야의 석학으로 구성된 외국인 교수진이 영어로 강의하는 영어 전용 특성화 단과대학이다. 성적우수 장학제도와는 별도로 운영되는 KAC 특별 장학제도, UC Berkeley 해외연수, 네브라스카 링컨대학 복수학위 등 국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다채로운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 꿈의 장학제도 ‘비사스칼라’ = 계명대에는 파격적 인재 양성 장학프로그램인 ‘비사스칼라’가 존재한다. 인문계열 수능 4개 영역 등급 합이 8 이내, 자연계열 수능 4개 영역 등급 합이 9 이내, 예체능계열 수능 3개 영역 등급 합이 6 이내(단, 의예과 등 일부학과는 별도 적용)면 4년간 등록금 전액, 도서비 연간 360만 원, 기숙사비 전액, 국외연수 지원(500만 원 이내), 국외체험지원(100만 원 이내), 본교 대학원(석사, 박사) 진학 시 등록금 전액, 어학, 컴퓨터 특별교육지원 및 전담 교수 배정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조건만 충족하면 전공과 인원에 관계없이 모두에게 지급된다.
■ 학생역량진단 프로그램 COMpass K 운영 = 계명대는 학생들의 교육 및 취업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진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재학생의 활동 성과에 따라 목표 관리역량, 전공역량, 국제화역량, IT역량, 봉사역량, 창의역량, 진로·취업역량 등의 항목을 계량화해 이를 분석하고 학생 스스로 학습 목표를 설정해 취업 또는 진로 준비를 단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학생들은 속한 학과, 대학, 계열 내의 역량별 위치를 파악해 목표에 대한 성취 의지를 높일 수 있다.
DigiPen(미국 디지펜공과대학) 복수학위는 두 대학의 졸업장을 받을 뿐만 아니라 2년간의 유학, 특별 장학제도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VUW(뉴질랜드 빅토리아대학), SHNU(중국 상해사범대학), BLCU(중국 북경어언대학) 등 다양한 국가 유수 명문대학과 복수학위 장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가’ ‘나’ ‘다’군에서 581명 모집…신입생 특별 장학금 지급
계명대는 2024년 12월 31일(화)부터 2025년 1월 3일(금) 오후 6시까지 2025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정원내 전체 모집인원 4665명 중 12.2%인 567명을 선발하며, 정원외 전형으로 14명을 포함해 총 581명을 모집한다.
모집 군별로는 가군 257명, 나군 40명, 다군 270명을 선발한다. 정원외 전형으로는 의예과, 간호학과, 약학부에서 수능(농어촌전형) 9명과 의예과와 약학부에서 수능(기회균형전형)으로 5명을 추가 모집한다.
전형요소는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공학계열 모두 수능 100%로 영역별 백분위 점수를 반영한다. 탐구영역은 2개 과목의 백분위 점수 평균이 적용되며, 모집 군별로 각각 한 개의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있다. 계열별 교차지원이 가능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되지 않는다. 예체능계열은 가군에서 수능 20%와 실기 80%로 선발한다.
4개 수능 영역은 각각 25%씩 동일하게 반영되지만 자연공학계열과 자율전공부 지원자는 과학탐구에 5%의 가산점을 받는다. 의예과, 약학부 지원자는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와 과학탐구 2개 과목을 반드시 응시해야 하며 별도의 가산점은 없다. 예체능계열은 국어와 수학 중 한 영역을 선택해 40%, 영어 30%, 탐구 30%를 반영한다.
영어 영역은 계명대에서 자체적으로 정한 백분위 점수를 활용하며, 1등급은 100점으로 등급이 한 단계 내려갈 때마다 5점씩 감점된다. 필수 응시 과목인 한국사는 가산점으로 반영된다. 인문사회계열, 자연공학계열의 경우 한국사 1·2등급은 5점, 3·4등급은 4.5점으로 하며 2개 등급 하락 시 0.5점씩 감한다. 예체능계열의 경우 1·2등급 3.75점으로 2개 등급 하향 시 0.375점씩 감점된다.
특히 2025학년도부터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반영해 해당 기재 사항이 있을 경우 입시 총점에서 최저 2점에서 최대 100점까지 감점된다.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전년과 동일하게 신입생 특별장학금을 지급한다. 수능(일반, 지역전형) 최초합격자 전원에게 지급되며 자세한 내용은 입학처 홈페이지나 모집요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예과(다군)는 일반전형 20명, 지역전형 20명, 농어촌전형 3명, 기회균형전형 2명을 모집하며, 약학부(다군)는 일반전형 7명, 농어촌전형 3명, 기회균형전형 3명을 선발한다. 대구·경북 지역 고등학교에서 입학해 졸업(예정)한 학생은 지역전형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정시모집에서는 각 군별로 1개씩 최대 3개까지 복수지원이 가능하므로 군별 지원학과를 신중하게 고려해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 계명대는 나군에서 처음으로 중국어중국학과와 기계공학과를 모집하며, 예체능계열인 사진영상미디어학과는 다군에서 수능 100%로 선발한다. 또한 경찰행정학과, 심리학과, 혁신신약학과, 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과, 게임소프트웨어학과 등 경쟁력 있는 학과에 지원할 때 수능 성적이 부족하면 자율전공부를 통한 우회 지원도 고려할 수 있다.
자율전공부는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공학계열을 구분 없이 통합해 22명을 선발하며, 지원자는 자율전공부 배정학과 중 하나의 학과에 100% 진학할 수 있다. 다만 경찰행정학과는 50명(전년도 35명 대비 15명 확대), 혁신신약학과는 15명이 갈 수 있다. 해당 두 학과에 진학하고 싶은 수험생은 1학년 1학기를 마친 후 2학기로 전과 신청을 통해서도 갈 수 있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계명대는 올해 학과별 전과 시기를 대폭 확대해 기존의 2학년 1학기에서 3학년 1학기로 허용하던 것을 1학년 2학기부터 매 학기 신청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90여 개의 다양한 학과가 있는 계명대는 야간학과에서 주간학과(의예과, 간호학과, 약학부 제외)로도 전과가 가능해 또 다른 입시 전략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경영학과(야간) 입학생이 주간학과로 전과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정시모집 원서접수 전 수시모집에서 미충원된 인원이 이월되므로 입학처 홈페이지를 방문해 최종 확정 인원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수시모집으로만 모집하는 기독교학과, 무용학과, 경영학과(야간)과 정원외 전형 학과들의 모집인원 변화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도달현 입학처장(신소재공학과 교수)은 “정시모집은 대학마다 수능 성적 반영 비율, 영어 및 한국사 반영 방법 등이 달라 입시 전략을 세울 때 이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전년도 입시 결과와 각 대학의 교육 편제 변화, 의예과와 첨단 분야 학과의 입학정원 증원 등을 참고해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시모집 원서는 계명대 입학처 홈페이지와 유웨이어플라이를 통해서 접수할 수 있다. 실기·실적(예체능전형) 실기고사는 2025년 1월 13일(월)과 14일(화)에 실시 예정이다.
■ 입학 홈페이지: www.gokmu.ac.kr/main.htm
■ 입학 상담 및 문의: 053-580-607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