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해녀, 새내기 해녀에게 ‘물질도구’ 전달
새내기 해녀 어촌계 가입 축하하는 의미로 열려

지난 9일 ‘제4회 해녀은퇴식’과 겸한 물질도구 전달식이 열렸다. (사진=상명대)

[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제주해녀문화협회(이사장 양종훈 상명대 교수)는 지난 9일 안덕면 플레이사계 2층에 있는 홀에서 은퇴해녀가 새내기 해녀에게 물질도구 전달식을 겸한 은퇴식을 열었다.

이번 ‘제4회 해녀은퇴식’과 겸한 전달식은 금능리와 월령리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제주해녀문화협회가 주관했다. 이 행사는 새내기 해녀들의 어촌계 가입이 어려운 시기에 노진영(46), 문미란(38), 최지은(36) 해녀가 금능리 어촌계에 가입한 것을 축하하는 의미로 열렸다. 이날 은퇴 해녀들은 새내기 해녀들에게 비창·태왁·물안경 등을 전달했다.

은퇴하는 해녀는 금능리 양여선(80), 문수열(80), 김선아(78), 김부자(81), 현봉옥(83), 홍옥랑(83), 양윤정(82), 김인하(78), 홍준자(80), 임희숙(59), 고금선(88), 김영아(80) 12명과 월령리 양명자(77), 고정자(82), 이문혜(80), 박계옥(87), 양수열(82), 양한정(78), 홍화자(81), 신창윤(85), 홍춘희(79), 강정량(55), 함경화(71), 송인순(96), 고유보(85), 박순화(88) 14명, 총 28명이다.

양 이사장은 ”올해 이미 제주해녀 3000명 선이 무너지고 한 해 300여 명의 은퇴 해녀가 나오지만, 새내기 해녀의 어촌계 진입은 30여 명도 안 되는 실정이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이번 행사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새내기 해녀 어촌계 입성과 문화 발전을 위해 (사)제주해녀문화협회는 ㈜제주요트투어와 MOU를 체결하고 해녀문화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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