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윤채빈 기자] IC-PBL공유·협력컨소시엄의 2차년도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가 23일 열렸다. 이번 콘퍼런스는 한 해 동안 진행된 프로젝트와 연구 성과, 참여 대학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며 IC-PBL이 지닌 혁신적 잠재력과 지산학 협력을 통한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였다.

이번 콘퍼런스는 참여 대학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2차년도 성과를 공유하고 3차년도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IC-PBL공유·협력컨소시엄은 대학 간 협업을 기반으로 한 PBL과 캡스톤디자인의 성과 확산 및 혁신 교육 모델 개발을 목표로 지산학 협력을 위해 공동 플랫폼을 활용하며 대학과 지역사회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협의체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RISE 체계와 평생직업교육 혁신에 대한 한국스킬문화연구원 김진실 원장의 기조 강연에 이어, 운영기관인 미래교육혁신네트워크의 2차년도 운영성과, 한양여자대학교의 IC-PBL 지역혁신 메이커톤 우수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가톨릭관동대와 한양대는 각 대학의 교육혁신 모델을 공유했고, 패스트캠퍼스는 지역사회 산업체 직무역량 강화와 DX 인재 양성을 위한 지산학 공동교육 플랫폼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미래교육혁신네트워크에서 3차년도 IC-PBL공유·협력컨소시엄의 비전과 계획도 발표했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2차년도 동안 공유협업, 교육연수, 연구개발, 컨설팅, 공유자원활용의 다섯 가지 체계에 맞춘 다양한 활동이 이뤄졌다. 주요 활동으로는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IC-PBL 지역혁신 메이커톤, 교수 및 학생을 위한 온·오프라인 연수 프로그램인 IC-PBL 아카데미, 지역현안 발굴과 해결을 위한 디자인씽킹 워크북 개발 등이다. 또한 참여 대학별 맞춤형 컨설팅과 코칭을 제공하는 CFC(Campus Fit Consulting)와 우수 학습 콘텐츠 제공도 진행됐다. 이러한 활동은 각 대학의 특성을 반영하면서도 공통된 교육 목표를 추구해 성과 창출 및 확산에 기여했다.

2차년도에는 각 대학이 지산학 협력 기반의 교육 혁신과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 특히 교수진과 학생 간의 협력은 물론, 대학과 지역사회 간의 상생 모델 구축을 위한 실질적 시도가 돋보였다. 참여대학은 각자의 강점을 살린 우수사례를 선보이며 다양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아래는 참여대학의 주요 우수사례다.

교수법 혁신 우수사례
국립부경대학교(총장 배상훈)는 PBL 방식으로 운영되는 혁신수업 <미국소설과 문화>를 통해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했다. 문학과 비문학 텍스트 간 연계성을 탐구하며, 팀 프로젝트와 토론 중심 수업을 통해 협업과 심화 학습을 강조했다. 이 혁신적 교수법은 학술대회 발표와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며 교육혁신의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차의과학대학교(총장 차원태)는 IC-PBL 교과목을 개발하고 백호식품과 협력해 PR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학생들은 IMC 전략을 수립하고 비즈니스 감각을 강화하며, 실무 역량을 높이는 성과를 이뤘다​.

한성대학교(총장 이창원)는 기업연계형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을 운영해 콩카페의 전국 확산 전략을 연구했다. 학생들은 마케팅 기획과 홍보 전략 수립을 통해 실무 중심 능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했다​.

한양여자대학교(총장 나세리)는 IC-PBL 기반 HYWU I2-TBTL 교수법을 활용한 서피스디자인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산업체와 지역사회 협업을 통해 학생들의 현장 중심 문제 해결 역량과 창의적 사고를 강화했으며, 지역 경관 개선 등 사회적 기여를 이뤘다​.

지역사회 혁신 우수사례
가톨릭관동대학교(총장 김용승)는 유네스코 등재 강릉단오제에 참여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산학협력 성과를 이뤘다. 가족회사와 협력해 지역 특화 상품을 개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며 대학과 지역 간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

경운대학교(총장 김동제)는 제2회 제2작전사령관배 드론봇 전투경연대회를 개최해 드론 기술 연구 및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민·관·군 협력을 통해 드론봇 관련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와 방위산업의 연계를 강화했다​.

국립목포해양대학교(총장 한원희)는 ‘썸썸프로젝트’를 운영해 지역 문제 해결형 아이디어 발굴 캠프를 진행했다. 다양한 지역 현안을 탐구하며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했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국립한국교통대학교(총장 윤승조)는 지역 정주형 표준현장실습을 추진해 지역 인재 양성을 실현했다. 장기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했고,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성과를 달성했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는 ‘구직자 취업연계형 일학습병행 시범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지역 산업계와 협력해 직무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지원했다. 구직자에게는 사전교육과 취업 연계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필요한 인력을 연결하며 산업 현장의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모델을 구축했다​.

대진대학교(총장 임영문)는 학생 중심 대진 마인드-케어 플랫폼(DJ Mind-Care Platform)을 구축해 고위험군 학생들에게 통합적 심리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역사회 전문기관과 협력해 학생들의 심리적 안전망을 마련하고 학업 환경을 개선했다​.

아주대학교(총장 최기주)는 Dynamic-PBL 방식으로 학생 주도형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무역 업무 전 과정을 수행하며 미국, 캐나다 등 주요 유통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했다​.

연성대학교(총장 권민희)는 안양경찰서와 협력해 범죄 예방 웹툰을 제작하고 청소년 대상 범죄 예방 활동을 수행했다. 관·학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안전 문화를 형성하며 청소년들의 범죄 인식을 개선했다​.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는 2024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를 통해 창의융합형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했다.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증진하고, 지역사회와 산업체의 요구를 반영해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글로벌 혁신 우수사례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는 ‘2024 Industrial LINCage Festival’을 개최해 글로벌 리더 양성을 이뤘다. 산업체와의 협력으로 학생들의 국제적 감각과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산업 문제 해결에 기여했다​.

기타 혁신 우수사례
추계예술대학교(총장 임상혁)는 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창의적 도전을 수행했다. 예술과 기술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창의적 인재 양성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칼빈대학교(총장 황건영)는 소규모 5개 대학과 공동 성과 포럼을 개최했다. 대학 간 협력을 통해 학문적 교류를 강화하고 대학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는 질문 기반 학습 프로그램인 ‘ASKTHON(질문경시대회)’를 운영했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질문을 생성하고 학습하며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혁신 프로그램은 학습자 중심 교육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으며, 학생들의 학습 동기와 창의적 사고를 증진시켰다.

한편, 이번 컨소시엄은 지산학 교육혁신 협력 생태계 구축과 지역 혁신을 위한 협력 모델을 본격적으로 가속화하기 위해 2차년도에 서울벤처포럼, 부산공유대학, CNC컨설팅앤컨설턴트, 신한대학교 인문도시사업단, PWS그룹, 디자인씽킹연구소, 아이작컨셉츠, 패스트캠퍼스((주)데이원컴퍼니) 기관과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지산학의 실질적 협력과 실무적 운영을 위한 인적, 기술적, 환경적 자원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참여대학의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2025년 3차년도에는 IC-PBL의 교육목표와 상징성 확장, 다양한 교육혁신 모델과의 연계,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지산학 협력기반의 교육혁신 중심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활동을 확장해 나간다. 대학과 지역 혁신 생태계 고도화,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미래 인재 양성 프로그램 강화, 공유협력 플랫폼 활용 확대를 통한 교육 혁신 모델 연계 및 성과 확산을 가속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산학 협력의 토대를 견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