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4일까지 정시모집, 최초 합격자 발표 2월 7일까지
모집인원 ‘1만 6140명’, 만학도·성인재직자 ‘769명’ 모집
동일한 학과명 ‘수업연한’, 면접·실기고사 일정 확인 필수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이하는 설렘 속에서도 전문대학 입시는 계속된다. 지난달 31일부터 2025학년도 전문대학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전국 전문대학에서 시작됐다. 전문직업인으로 성장하고자 전문대학 진학을 목표로 삼은 수험생들은 올해 전문대학 정시 특징과 주요 사항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전문대학에서 지난달 31일부터 2025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시작했다. 정시모집은 지난달 31일부터 1월 14일까지 진행된다. 최초 합격자 발표는 2월 7일까지다. 최초 합격자 등록은 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충원 합격자 발표와 등록 일정은 2월 28일까지다. 전문대학 정시모집은 전국 모든 전문대학에서 동일한 일정으로 진행된다. 또한 원서 접수기간 이후 결원 충원을 위해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입시 마감일인 2월 28일까지 자율모집도 실시한다.
■ 성인학습자 모집↑… 전체 모집인원 ‘1만 6140명’ = 2025학년도 전문대학 정시모집 전체 모집인원은 전년도보다 소폭 늘었다. 성인학습자 모집인원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저출생과 고령화에 지속되면서 국내 전문대학도 성인학습자 교육에 더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에 따르면 전문대학은 202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총 1만 6140명을 선발한다. 2024학년도 정시모집(1만 5998명)보다 142명 증가한 수치다. 정원 외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7946명으로 전년(7767명)과 비교했을 때 179명(2.3%) 늘었다. 정원 외 모집에서 만학도·성인재직자 모집 정원은 769명으로 지난 정시모집(376명)보다 393명(104.5%) 늘어났다.
전체 정원 내 모집인원은 8194명으로 전년(8231명) 대비 37명(0.4%) 감소했다. 정원 내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7127명으로 전년(7202명) 보다 75명(-1.0%) 줄었다. 반면 특별전형은 소폭 증가했다. 정원 내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1067명으로 전년(1029명)보다 38명(3.7%) 증가했다. 특별전형에는 고교유형별 대상자, 경력자·특기자, 사회지역배려 대상자 등이 포함된다.
■ ‘간호·보건’ 최다 선발…‘연극·영화·방송·응용예술’ 전년보다 인원↑ = 이번 정시모집에서 전공 분야별 모집인원을 살펴보면, ‘간호·보건’ 분야가 3835명을 선발해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이는 전체 모집인원의 23.8%를 차지한다. 이어 ‘기계·전기전자’ 2291명, ‘연극·영화·방송·응용예술’ 2135명, ‘호텔·관광’ 1762명, ‘디자인·뷰티’ 1334명 순으로 모집한다.
특히 ‘연극·영화·방송·응용예술’ 분야 모집인원은 전년보다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는 K-컬처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연극·영화·방송·응용예술’ 분야는 이번 정시모집에서 총 2135명을 선발한다. 지난 정시모집에서 1955명을 선발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올해 180명(9.2%) 인원을 확대해 뽑는다.
‘회계·세무·유통’ 분야도 전년(1058명)보다 33명(3.1%) 증가한 1091명을 선발한다. ‘건설·건축·안전’ 분야도 전년 대비 15명(2.2%) 확대해 모집한다. 이 밖에도 ‘생활체육’ ‘농림·수산’ 분야가 지난 정시모집보다 증가한 인원을 선발한다.
반면 인원이 감축된 분야도 있다. ‘호텔·관광’ 분야는 올해 1762명을 선발하는데, 이는 지난 정시모집(2020명)보다 258명(12.8%) 줄인 수치로 가장 많은 인원이 감축됐다. ‘간호·보건’ 분야도 전년보다 24명(0.6%)을 감축했다. ‘디자인·뷰티’ 분야도 전년 대비 32명(2.3%)이 줄었다. 저출생 영향으로 ‘유아·보육·아동’ 분야 인원도 전년 대비 25명(8.7%) 감축해 올해 264명을 선발한다.
수험생들은 진학을 희망하는 전공·학과의 수업연한과 교육과정을 꼭 확인해야 한다. 동일한 학과·전공명이어도 대학에 따라 수업연한이 다르기 때문이다. 전문대학 수업연한은 2년, 3년, 4년으로 다양하다. 통상 인문·사회계열은 2년 과정이며, 보건·공학계열은 3년 과정이 대부분이다. 2년제와 3년제 학제 가운데 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이 있는 경우 일반학사 학위 취득도 가능하다.
전문대교협은 “전공을 선택할 때 동일한 전공·학과 이름이 같더라도 대학에 따라 수업연한이 2년 또는 3년 과정으로 다를 수 있다”며 “수험생들은 원서 접수 시 이를 고려해 관련 전공에 대한 상세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학생부·실기’ 전형 선발인원 ‘확대’ = 전형 유형별 모집인원을 살펴보면 ‘서류 위주 전형’이 가장 많은 4907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체 인원의 30.4%를 차지하는 수치다. 이어 ‘수능 위주 전형’에서 4339명, ‘학생부 위주 전형’에서 3121명, ‘실기 위주 전형’에서 2100명, ‘면접 위주 전형’에서 1673명을 모집한다.
이번 정시모집에서 전년과 비교했을 때 ‘수능 위주 전형’만 유일하게 모집인원이 감축됐다. 이번 ‘수능 위주 전형’ 모집인원은 4339명으로 지난 정시모집과 비교했을 때 383명(8.1%)이 줄었다. 이 밖에 ‘서류 위주 전형’ ‘실기 위주 전형’은 전년보다 모집인원을 각각 41명(0.8%), 58명(2.8%)씩 소폭 늘렸다. ‘학생부 위주 전형’ 모집인원은 지난 정시모집보다 426명(15.8%) 확대한 3121명이다.
전문대학에 다양한 특성화 학과가 설치된 만큼 대학별 면접·실기고사도 여러 곳에서 진행된다. 특히 전국 전문대학 정시모집 일정은 동일해도 면접·실기 등의 전형별 일정은 대학마다 다른 점을 유의해야 한다. 면접·실기고사 일정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한다.
또한 전문대학 정시모집에서 수험생들은 대학 간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입학 지원 횟수에도 제한이 없다. 다만 수시모집에서 일반대학, 산업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 가운데 1개교에라도 합격한 학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입학할 학기가 같은 2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한 학생은 1개의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 ‘꿈꾸고(GO)’ 앱으로 상담·합격 예측도 = 정시 지원에서 ‘꿈꾸고(GO)’ 모바일 앱과 전문대학 포털인 ‘프로칼리지’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꿈꾸고’에서는 전년도 입시 결과를 바탕으로 ‘정시 지원대학 예측하기’ 서비스도 제공해 수험생들의 입시 고민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칼리지’는 ‘2025학년도 전문대학 정시모집’ 주요사항과 전문대학 입학정보 등 각종 진학정보 자료가 공개 돼 있다. 전문대교협은 “‘꿈꾸고’ 앱과 ‘프로칼리지’에 공개한 자료 등으로 학생, 학부모와 고교 진학지도 교사들의 전문대학 진학 자료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꿈꾸고’ 모바일 앱에서는 성적 입력만으로 간단하게 수험생이 원하는 대학의 전공에 합격이 어느 정도 가능한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간호·보건 계열, 공학 계열, 예체능 계열 등 계열별로 학과를 소개하고 개설대학도 확인할 수 있다. 대학별 홍보 영상도 ‘꿈꾸고’ 앱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관심 대학과 학과에 대한 궁금증을 앱으로 모두 해소할 수 있다.
배상기 전문대교협 진학지원센터장은 “인공지능(AI) 시대에 개인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 우리 사회에서 인력이 필요한 분야로 진출하는 게 개인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대학에서 실무인재로 거듭나 삶의 기반이 되는 능력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 전문대에서 기술·기능을 익히고 사회에서 현장 경력을 쌓고 경제적 자립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