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는 13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부산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부산혁신도시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시와 이전 공공기관의 상생 발전과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부산혁신도시(동삼·문현·센텀혁신지구)로 이전한 13개 공공기관과 기술보증기금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부산시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한국해양수산개발원·국립해양조사원·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예탁결제원·주택도시보증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한국남부발전㈜‧영화진흥위원회‧영상물등급위원회‧게임물관리위원회‧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등 13곳의 공공기관이 이전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선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를 통해 공공기관과 지역대학이 협력해 우수 인재를 키우고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모색하고, 이를 통해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률 향상 방안을 도모한다.

부산시는 △지역대학이 보유한 교육 자원과 공공기관의 실무 경험을 결합해 실질적인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 △지역대학 재학생과 졸업생들에게 공공기관의 인턴십 기회를 확대 제공하고 직무 체험과 연계한 채용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한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지역 내에서 우수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공기관은 지역 인재를 체계적으로 발굴해 채용률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시장은 “올해는 고환율·고유가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과 혼란한 시국 상황에 새해를 열었지만, 이 위기를 새로운 미래로 향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전 공공기관의 성과를 바탕으로 수도권 일극주의를 탈피하고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국가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