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학교육평가원, 2024년도 8개 의과대학 대상으로 정기평가 시행
6개 의대 ‘4년 인증’, 2개 의대 ‘2년 인증’ 획득
15개 의대·의전원 대상 중간평가, 14개 의대 인증 유지·1개 의대 재평가 예정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계획을 밝히면서 의료계와 정부가 팽팽한 대립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대학신문 DB)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 가톨릭, 가톨릭관동, 경희, 동국, 부산, 서울, 성균관, 한양 등 8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4년도 의학교육 평가인증 정기평가에서 경희·한양 등 6개 의대는 4년, 서울·가톨릭관동 등 2개 의대는 2년 인증 획득했다. (사진= 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14일 가톨릭, 가톨릭관동, 경희, 동국, 부산, 서울, 성균관, 한양 등 8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4년도 의학교육 평가인증 정기평가에서 경희·한양 등 6개 의대는 4년, 서울·가톨릭관동 등 2개 의대는 2년 인증 획득했다고 밝혔다.

의학교육 평가인증 정기평가는 의료법 제5조, 고등교육법 제11조의2 및 관련 규정과 의평원 의학교육인증단 규정 제12조에 따라 대학이 인증기간 만료 1년 전에 신청함으로써 실시된다. 2025년 2월 28일 인증기간이 만료되는 2024년도 정기평가 대상 8개 대학은 만료일 전까지 신청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의평원은 2019년도부터 적용한 평가인증기준 ASK2019(Accreditation Standards of KIMEE 2019)를 사용해 평가인증을 시행했다.

정기평가 결과 △가톨릭대 의과대학 △경희대 의과대학 △동국대 의과대학 △부산대 의과대학 △성균관대 의과대학 △한양대 의과대학 등 총 6개 의대는 2025년 3월 1일부터 2029년 2월 28일까지 4년 인증을 획득했다. 가톨릭관동대 의과대학과 서울대 의과대학 등 2개대는 2025년 3월 1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 2년 인증을 받았다.

2024년도 정기평가 대상 8개 대학은 평가인증 기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으며, 지속적인 질 향상 활동을 수행하고 평가인증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의대 대부분 사명과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 중심 교육을 구현하기 위한 인적·물적 자원을 확보, 기본의학교육과정을 개선하고 교수학습 환경을 최적화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학생의 연구 활동을 강화하는 대학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의과대학에서는 대학의 교육 관련 위원회에 학생의 실질적 참여를 보장할 필요가 있었으며, 교수들의 교육 관련 활동을 독려하고 지원하는 제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 대학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의평원은 평가인증에 대한 질 관리와 인증유지를 위해 강원, 건국, 경상, 고려, 동아, 원광, 을지, 이화, 인제, 인하, 전남, 전북, 중앙, 차, 한림 등 15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을 대상으로 의학교육 평가인증 중간평가도 실시했다.

중간평가는 의평원 의학교육인증단 규정 제26조에 따라 인증유지 중인 대학을 대상으로 인증 후 2년마다 실시된다. 2024년도 중간평가 대상 대학은 2020년도, 2022년도 정기평가에서 ‘인증’을 받은 대학이다.

중간평가 결과, 의평원은 △강원대 의과대학 △건국대 의과대학 △경상국립대 의과대학 △고려대 의과대학 △동아대 의과대학 △을지대 의과대학 △이화여대 의과대학 △인제대 의과대학 △인하대 의과대학 △전남대 의과대학 △전북대 의과대학 △중앙대 의과대학 △차의과학대 의학전문대학원 △한림대 의과대학 등 총 14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은 모두 평가인증 및 인증유지 당시의 의학교육 현황을 적절히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해 ‘인증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원광대 의과대학은 판정위원회 판정을 거쳐 인증유형이 변경돼 재인증 평가를 받아야 한다. 재평가는 2025년도 정기평가를 통해 실시할 계획이다.

의평원은 지난해 12월 24일 의학교육인증단 규정에 따라 각 대학에 평가인증 결과를 통보했고, 14일 의학교육인증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위해 담당 정부기관인 교육부, 보건복지부와 유관기관에 결과를 안내했다.

2024년도 중간평가 대상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대부분은 2020년도 또는 2022년도에 정기평가를 받았을 당시와 교육과정과 교육여건이 같거나 개선됐으며, 평가인증 기준이 충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학은 지속적 질 관리 체제를 구축하고, 교육과정과 교육여건이 평가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자체평가를 성실하게 수행해 교육의 질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교육의 질 관리 기능이 미흡해 대학이 평가인증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지에 대한 체계적인 평가가 필요한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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