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직업계고 관내 취업자 비율 감소, 진학률은 상승
교육청 직업계고 인재 양성 허브 사업 등으로 취업률 제고
고용노동부 올해 직업계고 직무 특화 일경험 지원 나선다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직업계고등학교 졸업생들의 관내 취업률이 감소하고 있다. 저숙련, 저임금 환경이 늘어나면서 직업계고 졸업생도 취업보다 진학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시도교육청은 지역 취업 여건 개선에 집중하며 젊은 인재 확보에 힘쓰고 있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4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 따르면 학교가 있는 지역에 취업하는 졸업자 비율이 53.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58%에서 5% 가량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 관내 취업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72.9%, 경기 62.5%, 제주 61.5% 순이다.고향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 취업한 졸업자 비중은 광주가 64.7%로 가장 높으며 경북 64.3%, 강원 60.4% 순이다.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률은 낮아지고 대학 진학률은 증가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률은 55.7%를 기록했다. 전년도 57.8%보다 2.1%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진학률은 47.0%로 지난해 45.2%와 비교하면 약 1.8%포인트 증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직업계고 학생들이 현장성 있는 직업교육을 받고 양질의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합동 ‘중등직업교육 발전 방안’ 수립 등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현장에서도 직업계고 학생들의 지역 정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지난 22일 ‘2024년 교육발전특구사업 연계 울산형 직업계고 혁신지원사업 성과나눔회’를 개최했다. 울산형 직업계고 혁신지원사업은 교육부 교육발전특구사업과 연계한 사업으로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목적을 둔다. 울산시교육청은 본 사업으로 고졸 취업을 활성화하고 졸업생들의 지역 정주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직업교육복합센터를 개관해 직업계고 변화 사업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부산광역시교육청도 최근 직업계고 취업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부산교육청, 부산시, 부산시의회와 지역 대학·기업 등 지산학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직업계고 인재 양성 허브 사업’ 추진을 위한 토론을 진행했다. 해당 사업에서는 직업계고의 질 좋은 취업처를 발굴하기 위한 협의체 구축, 직업계고 채용연계·지역정주 지원, 지역산업 육성 위한 지역 기술 인재 양성 등을 추진한다.
지역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직업계고 졸업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지원 정책도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2일 ‘제1차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를 ‘2025년 청년고용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직업계고 직무 특화 일경험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진로·직업상담과 신산업 분야 특화 훈련 지원도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