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라이즈(RISE), 글로컬대학30 등에서 ‘지역과 동반성장’ 강조
광주시교육청, 올해 지역대학과 23억 원 규모 교육협력 사업 운영
“지역주도 교육혁명 뿌리내리길”… 교육발전특구 연계 사업 추진도

대학과 연계해 운영하고 있는 대학생 보조강사제 모습. (사진=광주시교육청 제공)
대학과 연계해 운영하고 있는 대학생 보조강사제 모습. (사진=광주시교육청 제공)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최근 교육부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라이즈), 글로컬대학30, 교육발전특구 등에서 지역과 교육의 동반 성장을 강조하면서 지역자치단체와 교육기관의 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저출생과 청년인구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이어지면서 지자체와 교육계는 ‘지역 정주 인재’ 양성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교육협력에 나서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올해 지역대학들과 23억 원 규모의 교육협력 사업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지역대학 위기를 극복하기 위함이다. 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전남대, 조선대, 광주교대, 순천대 등 4개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올해에는 광주여대, 남부대 등도 추가돼 총 6개교와 63개의 교육협력 사업을 진행한다.

나아가 지자체-교육청-대학의 교육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라이즈, 교육발전특구 사업에 참여하고, 지역대학이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시교육청과 협약 대학 간의 주요 사업은 △공동교육과정 운영 △기초학력 지원 △특수·유아교육 △문화예술교육 △AI·반도체·융합·로봇기술 △독서와 금융·경제교육 △교사 연수 △심리·정서·상담 지원 △진로·직업과 창업교육 △학교 밖 프로그램 등이다.

지난해 진행됐던 지역사회 연계 전문가 강좌 ‘꿈닮꿈담’, 고교-대학 연계 진로교육 프로그램 ‘꿈꾸는 공작소’ 등 54개 사업도 계속 이어진다. K-엔터테인먼크 청소년 캠프 ‘뮤지컬(갈라) 교육 프로그램’, 기초학력지원센터 지정 운영, 고교-대학 학점 인정 체제 구축 등 9개 사업은 새롭게 선보인다.

이정선 광주광역시 교육감은 “교육청과 대학 간 교육협력으로 지역 교육력이 향상되고, 지역민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인재를 키우고 교육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교육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인 고교-대학 연계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대전시는 올해 고교-대학 연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오는 2월에는 교육발전특구 연계사업을 위한 대전시-교육청-대학-일자리경제진흥원-기업이 함께하는 유관기관 협의회도 구성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연계사업 일환으로 고교-대학 연계 전략산업 인재양성과 고교-대학 연계 동아리 운영사업에 참여할 고등학교를 3월에 모집할 예정이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지역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교육 혁신과 지역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체제다. 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난해 2월과 7월에 걸쳐 시범지역을 지정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발전특구는 지역 상황을 제일 잘 아는 지역 주체들이 협력해 교육 전 분야에 걸친 혁신과 지역발전을 이끄는 협업의 플랫폼”이라며 “교육발전특구에서 시작한 지역주도 교육혁명이 전국적으로 뿌리를 내려 진정한 지방시대를 꽃피울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