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반영...인덕대 졸업식서 학부모들 교수 상담 요청

[한국대학신문 한명섭 기자] "교수님 우리 애 취업 좀 시켜주세요". 졸업식장에서 지도교수를 만난 한 학부모의 인사말이다. 

12일 인덕대학교 학위수여식 후 학과별로 열린 방송메이크업학과 학위수여식에서 메이크업 전공 졸업생 민은지씨의 어머니 김태연씨는 학과장 오인영 교수를 보자마자 '진로상담'을 요청했다.(맨 위, 두번째)

학위증 전달과 기념사진 촬영으로 학위수여식이 끝나자 숨돌릴 틈 없이 옆 방 학과실에서 민은지씨와 부모가 나란히 앉은채 진로상담이 시작됐다. 

딸이 정말 이 분야에 소질 있고 적성에 맞는지가 궁금한 학부모의 질문에 지난해 말 열린 졸업작품전을 통해 실력을 검증하고 방송·공연 캐릭터 메이크업 분야로 진출을 희망하는 민은지씨의 장점과 특기, 전공에 대한 열정과 적극성, 학업태도, 수상실적 등을 학부모에게 설명했다.

오 교수는 방송사 드라마센터 특수분장실 등 취업분야와 진로 전망이 나쁘지 않을뿐 아니라 현장 견학과 취업선배 현장탐방 연결 등을 통해 취업을 적극 돕겠다고 말하자 마주한 부모님의 얼굴에서 비로소 환한 미소가 흘렀다.

20여 분의 진로상담이 이어지는 동안 학과실 밖에서 상담을 대기하고 있던 또다른 학생과 학부모의 상담이 이어졌다.

학위증을 수여하고 있는 오인영 학과장.(세번째) 안성준 방송뷰티학과 학과장이 졸업생을 안아주고 있다.(맨 아래) 인덕대는 이 날 학위수여식에서 전문학사 1445명, 학사 341명, 계약학과 34명 등 총 182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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