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I 반도체 선도기술인재양성사업’ 공고
기업-대학 공동 연구·교육 과정 마련…석박사급 인력 20명 참여
과제 2개 공모 선정…최대 6년간 연평균 20억 원 지원 예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한국대학신문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윤채빈 기자] 정부가 국내 AI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산학 협력 기반의 석·박사급 인재 양성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3일부터 3월 20일까지 ‘산학연계 인공지능 반도체(AI 반도체) 선도기술인재양성사업’을 공고하고, 2개 과제를 선정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AI 반도체 분야 기술 혁신과 인재양성 계획 등을 담은 ‘AI-반도체 추진전략(이니셔티브)’에 따라 추진되는 2025년 신규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유수의 AI 반도체 기업과 대학은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연구·교육 과정을 공동 개발한다. 각 과제에는 매년 20명의 석·박사급 인력이 참여하며, 1차년도인 2025년에는 10명의 인력이 연구에 참여한다. 연구 책임자는 7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대학 교원으로 선발해 산학 협력의 실효성을 높인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2개 과제에는 연평균 20억 원(1차년도 10억 원), 최장 6년(3+3) 간 지원된다. 과제 수행 대학은 ‘인공지능(AI)반도체혁신연구소’를 구성·운영하도록 기획됐으며, 산하에 3개의 연구센터를 둬 연구진-협력기업-석·박사생들이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석·박사생들은 연구센터장의 지도 아래 기업과의 협력 연구를 수행하며, 기업 재직자 주관의 기술 교육과정을 이수한다. 또한 기업 파견·연수 등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AI 반도체 분야의 고급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하기 위해 △AI반도체대학원(3개교, 연 90명) △대학정보통신기술연구센터(AI 반도체 6개 센터, 연 220명) △학·석사연계정보통신기술 핵심인재양성(AI 반도체 2개 과제, 연 20명) 등의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신규 사업까지 포함하면 향후 연간 370명 이상의 AI 반도체 전문 인력이 배출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취업준비생·학부생·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AI 반도체 업계와 연계한 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산업 현장의 인력난 해소에도 힘쓸 계획이다.

전영수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AI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AI 반도체 산업계와 학계의 역량을 결집해 세계적 기술과 시장을 선도할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전적 연구, 기업 연계형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석·박사생 청년들이 최고급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0일에는 서울 그랜드센트럴에서 이번 사업에 대한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인공지능(AI)반도체혁신연구소 구성(안) (표=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AI)반도체혁신연구소 구성(안) (표=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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