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시 최초합격자 등록포기 전년 대비 27명 ↑
인문·자연계열 모두 등록 포기 늘어…“의대 모집 정원 확대 영향”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2025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정시모집 최초합격자 가운데 124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보다 27명이 늘었는데, 의대 증원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서울대 정시 최초합격자 124명이 등록을 포기하면서 지난해(97명)보다 27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5학년도 등록 포기율은 모집인원 대비 8.9%로 지난해 7.1%보다 상승했다.
계열별로 살펴보면 인문계열 등록포기자는 지난해 20명에서 올해 27명으로 전년 대비 35.0% 늘었다. 자연계열의 경우 지난해 76명에서 올해 95명으로 19명 늘어난 인원이 등록을 포기하면서 전년 대비 등록 포기율이 25.0% 증가했다.
인문계열 26개의 전체 학과 가운데 12개 학과에서 등록포기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자연계열은 전체 44개 학과 가운데 34개 학과에서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의예과에서도 이례적으로 1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연세대는 2025학년도 대입에서 446명의 정시 최초합격자가 등록을 포기했다. 지난해에는 483명이 등록을 포기한 가운데 올해 37명(7.7%)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문계열에서 177명의 등록포기자가 발생했으며, 자연계열에서는 265명의 등록포기자가 나왔다. 지난해에는 인문계열에서 198명이 등록을 포기했고, 자연계열의 경우에는 올해와 같은 265명이 등록을 포기한 바 있다.
학과별로 살펴보면 인문계열 전체 26개 학과 가운데 20개 학과에서 등록포기자가 나왔으며, 자연계열은 31개 학과 중 28개 학과에서 등록 포기가 발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 인문계열 등록을 포기한 학생 상당 부분이 자연계열 학생 중 인문계열 선발 한의대, 의대, 치대 교차지원으로 중복합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서울대 자연계열 등록 포기는 대부분 의대 중복합격으로 보인다. 자연계열 등록 포기가 증가한 이유는 금년도 의대 모집 정원 확대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또 임 대표는 “연세대 인문계열 등록 포기는 대부분 서울대 중복합격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연세대 자연계열 등록 포기 학생은 메디컬 부분과 서울대의 중복합격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