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 교육 협력 강화 및 CAD 소프트웨어 기증
향후 3년간 총 1500copy의 직스캐드 라이선스 제공

서울시립대가 지난 13일 캄보디아의 프놈펜왕립대학교 및 ㈜직스테크놀로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원용걸)는 지난 13일 캄보디아의 프놈펜왕립대학교(총장 쳇 칠리, Royal University of Phnom Penh, 이하 RUPP) 및 ㈜직스테크놀로지(공동대표 최종복, 엄신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국산 CAD 소프트웨어인 직스캐드(ZYXCAD) 라이선스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대학원(원장 이신)의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사업의 일환으로, 캄보디아 내 도시계획 및 설계 교육의 질적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서울시립대는 2021년부터 교육부 국제협력선도대학육성지원사업을 통해 RUPP에 캄보디아 최초의 독립적인 도시계획학과인 지속가능도시계획및개발학과를 설립하고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해당 학과는 ‘당신의 도시를 스마트하게, 당신의 미래를 더 스마트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캄보디아의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도시계획 전공학생뿐만 아니라 공과대학 등 RUPP의 모든 학과의 교육과 연구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직스테크놀로지는 이번 협약을 통해 RUPP에 매년 500 copy씩, 3년간 총 1500 copy의 직스캐드 라이선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RUPP 학생들은 도시계획 실무에 필수적인 도시설계 등에 소프트웨어를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되며, 캄보디아의 도시 및 인프라 개발을 위한 전문 인재 양성 교육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시립대 국제도시대학원 사업단장 박현 교수, 서준원 교수를 비롯해 RUPP 총장 및 지속가능도시계획및개발학과 교수진, 직스테크놀로지 임원진 등이 참석해 향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프놈펜 왕립대학교 쳇 칠리 총장은 “직스테크놀로지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최신 CAD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실무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MOU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기증을 넘어, 한국과 캄보디아 간 기술 및 교육 교류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2년 설립된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대학원은 국제 도시문제의 해결을 위한 도시개발·인프라·환경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도시개발 노하우를 개발도상국 공무원들에게 전수하는 등 국내 최고의 국제협력의 국제협력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