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이슈 브리프 발간
신기술 분야, 비신기술 분야보다 취업 유지율↑
모든 전공·학력에서 신기술 분야 진출률 증가
[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신기술 분야 일자리 안정성이 비신기술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와 함께 모든 전공·학력에서 신기술 분야 진출률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공학·자연 계열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하 직능연)은 13일 ‘신기술 분야 신규 진출 인력의 전공 특성과 취업 유지율’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중 산업·직종이 식별되는 취업자 80만 197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기술 분야는 디지털, 소재·부품, 로봇·드론, 바이오헬스, 에코업, 에너지, 양자, 우주 등을 의미한다. 취업 유지율은 졸업 당해 12월에 취업한 자를 대상으로 신기술과 비신기술 분야 취업자를 구분해, 졸업 후 차년도 11월까지 취업 유지 비율을 확인했다.
직능연 연구 결과, 신기술 분야는 비신기술 분야에 비해 취업 유지율이 높아 일자리 안정성 프리미엄이 존재했다. 졸업 차년도 11월까지 취업 유지 비율을 살펴보면 신기술 분야가 90.5%로 비신기술 분야 84.6%보다 5.9% 높았다. 신기술과 비신기술 분야 간 취업 유지율 격차는 모든 전공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기술 분야에 취업한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취업 유지율을 보여, 일자리 안정성 측면에서 일정한 프리미엄이 존재함을 확인했다.
신기술 분야의 일자리 안정성 프리미엄은 자연·예체능·인문 계열과 전문대학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졸업 차년도 11월 기준 전공별 신기술 분야와 비신기술 분야의 취업 유지율 차이를 살펴본 결과, △자연계열 8.3%포인트(신기술 분야 91.3%, 비신기술 분야 83.0%) △예체능 계열 6.0%포인트(신기술 분야 80.9%, 비신기술 분야 74.9%) △인문계열 3.9%포인트(신기술 분야 87.4%, 비신기술 분야 83.5%)로 나타났다.
또한 졸업 차년도 11월 기준 학력별 신기술 분야와 비신기술 분야의 취업 유지율 차이를 살펴보면, 전문대학이 5.6%포인트(신기술 분야 87.1%, 비신기술 분야 81.5%)로 가장 높았고, 대학 5.3%포인트(신기술 분야 90.5%, 비신기술 분야 85.2%)로 나타났다. 대학원은 1.2%포인트(신기술 분야 97.4%, 비신기술 분야 96.2%)로 확인돼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모든 전공과 학력에서 신기술 분야 진출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공학·자연계열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신기술 분야 진출률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18.4%에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3.4%포인트 상승했다.
전공별로는 공학계열이 40.8%에서 45.4%로 4.6%포인트 증가했으며 자연 계열이 24.3%에서 27.7%로 3.4%포인트 올랐다. 학력별로는 전문대학이 16.2%에서 19.9%로 3.6%포인트 상승했고, 대학이 17.4%에서 20.9%로 3.5%포인트 증가했다. 대학원은 35.3%에서 38.0%로 2.7%포인트 증가했다.
황인영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모든 전공과 학력에서 신기술 분야 취업률이 상승했다. 신기술 산업의 높은 성장세가 인력 수요로 반영된 결과”라며 “모든 전공에서 신기술 분야 취업 유지율이 비신기술 분야보다 높았다. 신기술 분야의 취업처가 보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경향, 즉 일자리 안정성 프리미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개인의 특성을 통제한 후에도 이 같은 프리미엄이 여전히 나타나는지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