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이자 대상…내달 30일까지 신청
광주시, 전남소재 대학까지 범위 넓혀
대출이자 연체로 인한 신용도 추락…지원대상 연령 확대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고금리 장기화로 청년층의 학자금 대출이자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지원사업의 범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앞서 기존 19~39세에서 ‘전 연령’으로 장기연체자 지원 대상을 확대한 데 이어 이번에는 대출이자 지원 관련 지역 범위도 넓혔다.
■ 지난해 7월~12월 발생이자 전액 지원 =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역 대학생 포함 청년층에 학자금 대출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교육기회의 형평성 제고 등을 위해 ‘2025년도 상반기 학자금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이번 지원금 대상은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지난 2017년 1학기부터 2024년 2학기까지 대출받은 누적분에 대해 2024년 7월부터 12월까지 발생한 이자 전액이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본인 또는 직계존속이 광주시에 주민등록상 1년 이상 거주한 자 △광주광역시 및 전라남도 소재 대학(원)의 재·휴학생 또는 5년 이내 졸업생 △한국장학재단에서 일반 또는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을 받은 자로 해당 세 가지 조건 모두 충족해야 한다.
특히 광주시는 올해부터 지원 대상을 광주광역시 소재 대학뿐 아니라 전남도 소재 대학까지 확대했다. 신청은 오는 4월 30일까지 ‘광주청년통합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접수한다.
서류 검토 및 대출금 조회 절차를 거쳐 지원 대상자가 확정되면 6월 중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 계좌로 이자 지원액이 입금될 예정이다. 다만 국가 또는 타 지자체로부터 학자금 대출이자를 지원받는 학생의 경우 이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는 앞서 학자금대출 연체가 심화하면서 현재 장기연체 중인 시민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사업의 범위를 넓히기도 했다. 특히 지원 대상을 기존 19~39세에서 올해부터 ‘전 연령’으로 확대하는 등 경제적 지원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는 ‘학자금대출 신용유의자 신용회복 지원사업’으로, 광주시는 학자금대출 연체로 인한 신용도 추락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광주시는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1대 1 맞춤형 재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상담 후 한국장학재단과 채무 분할 상환약정 체결을 선택한 경우 채무액의 5%(100만 원 이내)를 지원한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한국장학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뒤 지난해까지 총 214명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광주시는 매년 상·하반기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을 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 시행 이후 2024년 하반기까지 2만1,653명에게 총 14억8,200만 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경화 광주시 대학인재정책과장은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을 통해 지역 대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학업과 취업 준비에 전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