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불 발생한 김제, 정읍, 고창 등 출동해 긴급 보호조치
정읍 금동 느티나무는 화재 손상 여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산불로 인해 문화유산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운영하는 전북서부문화유산돌봄센터(센터장 남해경)가 지역 국가유산 보호를 위한 신속한 대응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김제시 금산면, 정읍시 소성면, 고창군 성내면에서 연이어 발생한 산불 현장 주변에는 김제 원평 집강소터, 고창 백관수 선생 고택, 정읍 금동 느티나무, 고창 황윤석 생가 등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과 자연유산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이들 국가유산은 대부분 목조 건축물과 수령이 오래된 자연유산으로 화재에 매우 취약한 상태여서 피해 확산 우려가 컸다.
이에 센터는 산불 발생 즉시 현장에 출동해 소방당국과 협력하여 국가유산 피해 여부를 점검하고, 문화유산 시설물의 지붕에 소방수를 살포하는 등 긴급 보호조치를 실시했다.
남해경 센터장은 “산불 발생 직후부터 국가유산의 안전 확보가 최우선이었다”며, “신속한 현장 파악을 통해 추가적인 보호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센터는 최근 산불 재난 위기 상황이 심각한 점을 고려해 소방시설 긴급 점검 및 국가유산 보호용 방염포를 구입하는 등 예방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정읍 금동 느티나무는 화재로 인한 손상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센터는 지난 19일, 익산 문수사에서 목조문화유산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해 재난 대비 태세를 점검한 바 있다. 이날 훈련에는 익산소방서 금마119안전센터, 익산시 산불진화대, 문수사 관계자 등이 참여해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실제 진압 훈련을 진행했다.
한편, 전북서부문화유산돌봄센터는 전북특별자치도 서부 지역 내 385개 국가유산의 보존관리를 책임지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재난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부안 지진 피해의 긴급 보수 성과를 인정받아 국가유산청의 2024년도 지역문화유산돌봄센터 평가에서 최우수센터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