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생 대상 의견 조사 결과 66% 등록 찬성
이대 의과대학장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복귀 권유”
부산대, 6시 등록 마감… “현재로선 복귀 움직임 없어”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대학별 의과대학 복귀 마감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학교 측은 마지막까지 학생들의 복귀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대 의대생들이 복귀 마감날 등록 거부 입장을 철회하고 복귀하기로 결정하면서 향후 다른 대학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7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이화여대·부산대 의대 등은 이날 등록을 마감한다. 미복귀 의대생들에 대한 제적 방침에 따라 서울대 의대는 이날 오후 5시, 부산대 의대는 오후 6시까지, 이대 의대는 오후 7시까지 등록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제적이 예고됐다.
그러나 서울대 의대생들이 이날 복귀를 결정하면서 ‘데드라인’을 맞은 의대생 복귀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서울대 의대는 전날 밤 10시부터 이날 새벽까지 의대생들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참여자의 66%가 등록을 찬성하면서 등록 후 휴학으로 투쟁 방식을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26일 서울대교수회는 학생들의 복귀를 호소하는 서한을 통해 “하루빨리 교정에서 다시 만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대교수회는 임정묵 회장 명의로 “여러분의 복귀 문제는 우리 의료의 미래와 직결된 중요한 사안이 됐다”며 “여러 가지 어려움과 불안감이 있겠지만, 부디 학교로 돌아와 전공의 및 교수님들과 함께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만들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서울대 의대생들이 복귀를 결정하면서 같은 날 복귀 마감일인 타 대학들도 마지막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강덕희 이대 의과대학장은 26일 ‘사랑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 복학 관련 마지막으로 드리는 편지’를 통해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학업 복귀를 권유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현재의 상황은 학장이나 의과대학 교수님들의 학생들을 보호하려는 마음과 의지로는 학적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우리의 통제를 벗어난 시스템에 따라 결정되는 사안이 됐다”며 “그럼에도 제 진심이 전해지기를 바라며 학업 복귀를 권유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6시 등록 마감이 다가오는 부산대 의대 역시 학장 명의의 서신을 통해 학생들의 복귀를 호소한 바 있다. 부산대는 이날 오후 6시까지 복학·휴학 신청과 수강 신청을 받는다.
부산대 관계자는 “어제까지 협의하고 고심한 결과 미복귀 학생 수는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제적 예정 통보는 문자나 이메일 등을 통해 오는 31일 진행할 예정”이라며 “오늘 이후로 추가로 복학을 한다든지 등의 기간은 현재로서는 없고 학칙과 학사 일정에 따라 진행될 계획이다. 부산대생 복학 관련 움직임은 현재까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