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한명섭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하루를 앞둔 3일 헌법재판소 앞과 안국역 주변은 폭풍전야 처럼 차분하다.

이 일대를 차벽으로 둘러 쌓은 경찰버스와 경찰병력이 최종 경비상황을 점검하느라 분주하긴 하지만 북촌과 주변을 오가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신기한 '관광상품'이다.

안국역 종로방향 운현궁 앞에서는 탄핵 반대 시위, 광화문 일대에서는 탄핵 찬성 시위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 날까지는 헌재 앞은 관광객과 시민, 인근 주민 및 이 지역 직장인들이 경찰의 안내와 통제에 따라 평화롭게 왕래하며 분위기를 살폈다.  

경찰은 선고 당일인 4일, 안국역을 폐쇄하고 종로3가역 안국 방향 출구를 폐쇄하면서 이 일대를 진공상태로 만들어 만일의 충돌사태를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오가는 가운데 태극기를 든 한 시민이 헌법재판소가 보이는 도로 옆 인도에 무릎을 꿇고 앉아 무언가 기원하고 있다.(맨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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