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총협, 25일 제33회 정기총회 개최… 99개교 총장‧관계자 참석
대선 공약 정책 제안 위한 TF 구성… 위원장으로 윤승용 총장 선임
5대 아젠다 및 12대 고등교육 정책 방안 중심으로 총장들과 논의
‘고등교육재정’, ‘규제 개선’ 등 사립대 경쟁력 강화 위한 제안 담아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전국 4년제 사립대학 152개교 총장으로 구성돼 있는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회장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 이하 사총협)는 25일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33회 사총협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152개 회원교 중 99개교의 사립대 총장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변창훈 사총협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고등교육 정책이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이라며 “차기 정부의 교육 정책이 하나둘 발표되고 있어 대학 현장의 위기감은 더 확대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게 되면 큰 틀의 교육정책 방향은 물론, 고등교육을 둘러싼 각종 제도와 교육개정, 대학규제 개선 등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리 협의회는 사립대학의 입장을 적극 반영한 정책 제안서를 작성해 각 정당과 대선후보자 캠프에 전달하고, 지속적인 소통 창구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 회장은 올해가 대학 자율화 차원에서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딛은 한 해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사립대학들이 16년간 동결됐던 등록금을 인상하며 재정 운용에 숨통을 틔우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회원대학 다수가 등록금 인상에 참여한 결과 151개교 중 124개교(82.1%)가 인상해 대학의 자율성 회복이라는 관점에서 첫걸음을 내디딘 의미 있는 진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학의 설립유형별 재정지원 격차를 줄이고, 안정적인 재정 확보를 위해 금년 일몰 예정인 3년 한시적 ‘고등‧평생교육특별회계’의 연장과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의 조속한 제정 등 핵심 과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회원대학 총장님들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사총협 정기총회에서는 △임원 선임(안)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준회원 가입 건 등 주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연임에 성공한 총장들은 회장단 임기를 연장하고, 공석이 발생한 부회장에는 각각 조준범 남부대 총장(광주‧전남지역협의회장 추천)과 한수환 동의대 총장(부울경제지역협의회 추천)을 새로 선임했다.
특히, 이날 사총협은 윤승용 남서울대 총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제21대 대선 공약 정책 제안을 위한 TF를 구성하기로 했다. 대선 정책 제안서를 작성해 5월 중순 중 각 당 캠프 및 대통령 후보자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사총협은 이를 위해 5대 아젠다 및 12대 고등교육 정책 방안을 담은 「AI시대에 대비한 사립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정책 제안」 초안을 작성해 총장들과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정책 제안은 △사립대학의 자율성 보장 △사립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미래 사회를 위한 AI시대 플랫폼 구축 △지역상생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역대학 육성이라는 4대 지향점을 중심으로 ‘고등교육재정’, ‘규제 개선’, ‘고교-대학 연계 강화’, ‘사립대학 육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한편, 정기총회가 끝나고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차명돈 한국사학진흥재단 교육환경개선본부장이 ‘한국사학진흥재단 사립대학 지원사업’에 대해 소개했으며, 이후 이기정 한양대 총장, 유길상 한기대 총장, 김진영 화성의과대 총장, 한태준 겐트대 총장이 각 대학의 교육 혁신 사례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