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협·KAMC, 입장문… 미복귀 의대생에 거듭 복귀 호소
학칙 따라 오늘 지나면 유급… 확정 후 교육부에 제출
“유급 확정되면 올해 복귀 힘들어… 24시까지 돌아와야”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전국 의대 총장과 학장들이 미복귀 의대생들에게 “지금 돌아오지 않으면 올해는 더 이상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수 없다”며 오늘 24시까지 복귀할 것을 거듭 호소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 협의회(의총협)와 의대 학장 모임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이날 ‘의대 학생 여러분께 복귀를 요청하는 마지막 말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냈다.
총장·학장들은 “오늘이 대학과 정부가 학사일정을 고려해 정한 복귀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며 “어제 교육부에서 오늘을 기준으로 유급 대상자를 확정해 줄 것을 공문으로 요청했다. 아직도 복귀를 망설이고 있거나, 5월 이후에도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면 오늘이 복귀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만큼 돌아오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전했다.
7월 혹은 8월 복귀에 대해서는 “이미 1학기 교육과정이 끝난 후라 의대생을 위해 2학기에 별도 교육과정을 만들 수는 없다”며 “한 학년에서 이미 복귀한 학생과 이후에 복귀한 학생을 위한 두 개의 다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은 교육 여건상 불가능하다”고 짚었다.
교육부가 KAMC와 25일부터 의대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복귀에 찬성한다’ 응답자가 87.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의대생들의 수업 참여율은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동결했음에도 26%에서 크게 오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재학 중인 의대생 70~75%가량이 집단 유급된다. 대학에 따라 유급 시점이 학기말, 학년말 등으로 차이가 있지만 각 대학은 오늘까지 수업에 복귀하지 않은 의대생에게 일괄 유급을 적용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 입장에서는 오늘 밤까지 최대한 학생들이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이다. 24시까지 돌아오겠다고 하면 최대한 수용하겠다는 곳도 일부 있다”며 “하지만 오늘이 지나면 올해는 학교에 돌아올 기회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 관계자는 “6월 이후 복귀하면 현실적으로 학교에서 교육이 어렵다. 또한 유급이 확정되면 학사유연화를 한다고 해서 돌아올 수 있는 것도 아니”라며 “오늘 밤이 아니면 올해 학교 복귀 어려운 것은 명확하다. 학사유연화도 교육부와 대학이 절대 없을 거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