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화·베이징대 1·2위… 서울대 15위·연세대 19위로 뒷걸음
韓 대학 연구품질·산학협력 강세… 연구·교육환경 ‘숙제’
[한국대학신문 윤채빈 기자]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타임스고등교육(THE)이 발표한 ‘THE 아시아 대학평가 2025’에서 중국 대학이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반면 국내 주요 대학들은 순위가 떨어지며 아시아권 내 경쟁력 약화를 드러냈다.
THE가 최근 발표한 아시아 대학평가 2025에 따르면, 중국 대학 5곳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종합 1위는 칭화대(93.0점), 2위는 베이징대(92.9점)가 차지했다. 이어 싱가포르국립대(91.3점), 난양기술대(85.4점), 일본 도쿄대(84.8점), 홍콩대(83.6점)가 뒤를 이었다. 중국 푸단대(82.3점)와 저장대(81.2점)는 작년 대비 한 계단 상승한 7위와 8위에 각각 올랐고, 상하이교통대(80.8점)는 세 계단 떨어진 10위에 안착했다.
국내 대학 가운데 서울대는 77.7점을 받아 종합 15위에 올랐고, KAIST는 75.5점으로 17위를 기록했다. 성균관대와 연세대는 72.1점을 받아 공동 19위로 평가됐다. 서울대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연세대는 두 계단 하락하며 3년 연속 순위가 떨어졌다. 반면, KAIST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올랐고, 성균관대는 22위에서 19위로 세 계단 상승했다. 이 밖에도 POSTECH(24위), 고려대(27위), UNIST(38위), 한양대(43위), 경희대(45위), 세종대(51위) 등이 50위권 내외에 이름을 올렸다.
■ 韓 대학 연구품질·산학협력 선전… 연구·교육환경 숙제 = 국내 대학들은 연구품질과 산학협력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서울대, KAIST, 연세대, 성균관대 등 상위 10개 대학 모두 연구 품질 점수에서 70점을 넘겼다. 특히 세종대는 93.5점을 받아 주요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학협력 항목에서는 세종대(83.2점)를 제외한 대부분 대학이 99점 이상을 기록했다. 서울대, KAIST, POSTECH은 만점(100점)을 받았고, 성균관대(99.5점), 연세대(99.9점), 고려대(99.8점), 한양대(99.5점), 경희대(99.9점)도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반면 연구환경과 교육환경 항목에서는 40~70점대에 머물며 중국 대학에 비해 다소 열세를 보였다. 국제화 부문에서도 다소 부진했다. 서울대(44.9점), KAIST(45.7점), 연세대(47.2점), POSTECH(43.0점), UNIST(41.6점) 등은 모두 40점대에 머물렀다.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대학은 경희대(72.1점), 한양대(68.7점), 세종대(68.9점), 고려대(65.7점), 성균관대(63.7점) 등이었다.
이번 THE 아시아 대학평가 2025에는 아시아 전역 700개 이상 대학이 참여했다. THE는 연구품질(30%), 연구환경(28%), 교육환경(24.5%), 산학협력(10%), 국제화(7.5%)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종합 순위를 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