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디지털 배지’ 주제로 이슈포커스 발표
국내서 디지털 배지 생태계 조성하려면… 학습 성과 지원 체계 필요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달 29일 ‘인증의 혁신: 디지털 배지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이슈포커스를 발간했다.
디지털 배지는 학습자의 경험과 역량을 디지털로 인증하는 온라인 증명서로, 최근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높은 접근성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 배지는 학습자의 성장과 경력 개발을 촉진하고 교육기관의 혁신과 맞춤형 교육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을 받는다. 디지털 배지를 통해 학습자는 성과와 역량을 구체적으로 관리하고 성장을 추적해 목표를 명확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종이 증명서와 달리 저장과 관리가 용이해 학습자의 다양한 성취 내역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해외 국가에서는 디지털 배지가 널리 쓰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은 디지털 배지의 도입과 활용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업과 교육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유럽은 공공부문과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디지털 배지 도입이 진행 중이며, 이를 토대로 유럽 각국 간 학습 성과 인정이 유용하게 이뤄지고 있다. 일본 역시 민간과 공공부문에서 디지털 배지를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디지털 배지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선 학습 성과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적인 설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원석 레코스 대표는 “디지털 배지 도입을 위한 선행 조건으로는 포괄적 학습자 기록(CLR)의 표준화가 이뤄져야 하며, 역량 체계에 기반한 디지털 배지 설계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CLR을 통해 학습자가 경험한 다양한 성취를 개인화된 디지털 기록으로 저장하고 생애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포괄적 학습자 기록을 기반으로 역량 수준에 따라 단계적으로 디지털 배지를 설계하고, 역량 중심 설계 체계로 연계해 학습자의 지속적인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
이어 노 대표는 “디지털 평생교육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디지털 배지의 활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디지털 배지는 학습의 증명과 역량 인증을 넘어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성장의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