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 ‘대전환’ 시기 ‘민첩한 대응’ 강조
교무·입학처 운영 혁신 방향, 정책 개선 논의
[부산=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급변하는 교육계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 외국인 유학생, 성인학습자 등 다양해진 학습 수요자에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전국 전문대학의 교무·입학 처장단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교무·입학처 운영 혁신 방향을 논의하고 대입 상담 과정에 필요한 전략을 공유했다.
13일 부산에서 ‘2025학년도 한국전문대학 교무·입학처장협의회 상반기 연수회’가 열렸다. 이날 연수에 참석한 전문대학 97개교의 교무·입학 처장, 실무자들은 교육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생존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대경 한국전문대학 교무·입학처장협의회장(동의과학대)은 이날 개회사에서 “이번 연수회 슬로건을 ‘민첩하고 기민하게’로 잡았다. 우리에게 주어진 편견, 여러 가지 불리한 환경에 순응하며 매머드처럼 사라질 수는 없다”며 “정부 정책에 따른 민첩한 대응, 성인 학습자의 요구에 따른 기민한 교무학사 제도 도입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방안 마련 등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는 생존을 넘어 번영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대경 회장은 이어 “연수회 모든 참석자가 전문대학이 겪는 급격한 변화의 시대에 주어진 문제를 풀어나갈 해결책을 찾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는 방안을 찾는 토론의 장도 마련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참석한 김영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이하 전문대교협, 동의과학대 총장)도 이날 축사에서 전문대학 변화를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도 전문대교협 회장은 “전문대학은 대전환 시대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학령인구 감소, 지역소멸, 청년 인구 유출, 산업 구조 재편과 디지털 대전환은 고등직업교육의 정체성과 역할을 근본적으로 다시 묻고 있다”며 “입학자원도 다양화됐다. 직업전환과 평생학습을 위해 대학에 진입하는 성인학습자, 국제학생 등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전문대학에 입학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입학 정책은 더욱 정밀하고 다층적인 접근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도 회장은 또 “교육 현장에서는 학습자의 참여와 경험을 중시하는 새로운 교수법이 확산하고 있다. PBL, 하이브리드·블렌디드 러닝, 현장실습 중심 모듈화 교육 등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는 교육 철학과 운영방식 전반에 걸친 구조적 전환”이라며 “전문대학이 마주한 과제들은 ‘변화’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귀결된다. 전문대교협도 교무와 입학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과제를 국가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연수에는 △김병규 전문대교협 사무총장의 ‘전문대교협 주요 사항’ △이원영 교육부 고등직업교육정책과 사무관의 ‘교육부 고등직업교육정책 주요 사항’ △홍은선 한국고등직업교육연구소 팀장의 ‘RISE 전문대학의 역할과 향후 전망’ △안종헌 한국고등직업교육평가원 팀장의 ‘기관평가인증 주요 개선 방향’ 등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사무처장협의회, 전문대학교무학사관리자협의회, 전문대학입학관리자협의회의 전문대학 학사·입학 주요 현안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번 연수는 내일(14일)까지 1박 2일 동안 진행된다. 이날 연수에는 160여 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