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소양은 기본”… 전교생 대상 디지털 기술 교육 확대
지능정보보호, 심리·인지과학 등… 융합형 인재양성 박차
중도탈락 예측부터 학업 성과까지… 학사 운영 고도화
[한국대학신문 윤채빈 기자]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이윤선)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첨단기술 중심의 교육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반영한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현장 중심의 융합형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여대는 ‘제4차 중장기발전계획 SWU2030’을 통해 데이터 기반 IT 전공과 인문·사회·자연·예체능 분야의 융합 교육을 강화하며, 학문 간 경계를 허물고 산업 수요에 맞춘 실질적 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모든 학생이 AI와 디지털 기술에 대한 기본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같은 핵심 기술 교육을 학문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혁신은 ‘바른 대학, 열린 대학, 강한 대학’이라는 서울여대의 비전 아래, 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기술과 인문학적 성찰을 아우르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에서 비롯된다.
■ 지능정보보호학부, AI·클라우드 기반 정보보호 전문가 양성 = 서울여대는 2001년 수도권 최초로 정보보호학과를 신설하고, 2024년 지능정보보호학부로 확대 개편하며, 국내 최초로 사이버보안과 개인정보보호 전공 체계를 마련했다. 개인정보보호 혁신인재양성사업에도 선정돼 디지털 사회의 정보보호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지능정보보호학부는 AI, 클라우드, IoT 등 신기술이 정보보호와 충돌하는 지점에 주목해 기술·정책·윤리가 통합된 커리큘럼을 통한 신기술 기반의 정보보호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학부에는 정보보호 기술, 개인정보 법제도, 디지털 거버넌스 등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겸비한 교수진이 자리하고 있으며, 캡스톤디자인과 산학 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실제 기업의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서울여대의 지능정보보호학부는 단순히 컴퓨터공학 기반의 교육을 넘어, 정책·기술·윤리가 통합된 융합형 교육 모델을 구축해 학생들이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 소양을 갖춘 정보보호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이버보안전공은 악성코드 분석, 침해대응, 모의해킹, 보안 시스템 설계 등 기술 중심 교육을 통해 디지털 인프라를 보호할 전문가를 양성한다. 특히 실습 중심의 모의해킹 및 보안 관제 프로젝트를 강화해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전공은 AI,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신기술 환경에서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제도적 거버넌스와 기술적 대응을 학습한다. 학생들은 데이터 유출 예방과 프라이버시 리스크 분석을 통해 기술적·법적 대책을 수립하는 융합형 연구 과제를 수행한다.
■ 심리·인지과학학부, 뇌과학·AI 융합교육으로 심리·학습 전문 인재 양성 = 서울여대는 2025학년도에 교육심리학과를 심리·인지과학학부로 확대 개편해 뇌과학, 빅데이터를 결합한 융복합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학생들은 교육, 심리, 임상상담 분야를 학습하면서 학습 메커니즘 분석, 교수·학습법 개발, 상담 전략 설계 등 학습과학·응용심리·AI 및 빅데이터를 결합한 차별화된 융합형 교육 모델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뇌 기능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학습 메커니즘을 분석하고 최적화된 교수법을 개발하며, 임상 및 상담 전략 설계에 집중할 수 있다. 서울여대는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뇌과학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교수진을 충원했으며, 최신 연구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실질적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인지학습과학전공은 인지 및 학습과학의 이론적 기반과 실습을 통해 학습자의 심리적 특성과 학습 메커니즘을 분석한 맞춤형 학습 전략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이 전공에서는 심리학, 인지과학은 물론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역량까지 키울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학생들은 학습자의 발달 단계에 최적화된 학습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심리적 특성에 따른 학습 방안을 실습하면서 현장 적용 능력을 쌓게 된다.
응용심리전공에서는 임상심리, 상담심리 교육을 바탕으로, 개인과 집단의 심리적 어려움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실제 교육이나 상담 및 임상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른다. 학생들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현대 사회에 맞춰 디지털 심리 서비스 개발을 학습하며,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심리 분석과 상담 실습을 수행하게 된다.
■ AI·데이터 기반, 학생 맞춤형 학사 혁신의 중심 = 서울여대는 2023년 총장 직속 데이터혁신실을 신설하고, 대학의 주요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해 AI·데이터 기반의 대학 및 학사 운영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데이터 통합 분석 플랫폼을 통해 중도탈락 예측모델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의 입학 배경, 학업 성취도, 활동 이력 등 다양한 정보를 분석해 중도탈락 가능성이 높은 학생을 조기에 식별하고, 맞춤형 상담 및 학업지도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입학정보 분석시스템을 운영하며, 전형별 입학 결과, 신입생의 대학생활 적응 특성, 학업 성과 종단분석을 통해 학업 성취도, 대학생활 몰입도, 진로 성과를 연계한 분석 리포트를 도출하고 있다. 이 리포트는 입학전형의 효과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2025학년도부터 본격 운영 중인 AI 교양 교 과목 추천 시스템은 수강 이력뿐만 아니라 학습 태도, 유사 학생군의 학업 성과, 진로 관심군의 특성을 통합 분석해 교양교과 선택을 제안한다. 교과 간 연계성뿐만 아니라 습득해야 할 미래 역량까지 제시함으로써, 학생이 단순 선택을 넘어 성취와 성장으로 이어지는 자기 주도 학습 경로를 설계하도록 돕는다.
무전공(전공자율선택제) 입학생을 위한 전공 추천 시스템은 학생의 수강 과목, 관심 분 야 탐색 기록, 온라인 학습패턴, 소학회 및 동아리 등의 비교과 경험을 시계열적으로 분석해 학생 맞춤형 학문 경로와 전공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목표를 향해 효율적 학업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 자기주도적 학습 설계와 실무 중심 교육의 중심 = 학생설계전공은 기존의 정형화된 전공 틀에서 벗어나, 학생이 진로 목표나 관심 분야에 맞춰 직접 교육과정을 설계하도록 돕는다. 학생들은 융합교육지원센터의 지도하에 전공 계획을 수립하며, 교과목 3개 이상의 커리큘럼을 자기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지도교수의 상담을 통해 학업 계획을 점검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국어교육콘텐츠경영전공 △데이터융합경영학전공 △비즈니스인텔리전스전공 △인터랙티브소프트웨어전공 △데이터융합서비스디자인전공 등이 있다.
마이크로전공(Micro Degree)은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맞춰 단기간에 실무 역량을 집중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다. 학생들은 전공 단위와 융합형 마이크로전공으로 나뉘며, 학생들은 산업체 요구에 맞춘 커리큘럼을 통해 단기간에 실무 기술을 습득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