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연속 ‘졸업생 1500명 이상 중·대형대학’ 취업률 1위
원주문막 메디컬캠 5개 학과 국가시험 100% 합격 위용
학생 취업 등 특화 프로그램 운영… 해외진출 적극 지원

경동대 양주 메트로폴캠퍼스 우당관. (사진=경동대)
경동대 양주 메트로폴캠퍼스 우당관. (사진=경동대)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기자] 개교 44주년을 맞은 경동대학교(총장 전성용)가 세계로 비상하는 10년을 활짝 열었다. 지난 5월 15일 양주 메트로폴캠퍼스에서는 진행된 개교 44주년 기념식에서 전성용 총장은 “44년의 내공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전을 공유하자. 지금은 그동안의 양적 성장을 질적으로 전환할 때”라며 “세계로 비상하는 10년을 만들자”라고 제안했다. 특히 이를 위해 AI로 대표되는 새로운 학문과 기술을 갖춘 교육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81년 속초경상전문대학교로 출범한 경동대는 2013년 원주 문막 메디컬캠퍼스, 2014년 경기 양주 메트로폴캠퍼스를 각각 개교했으며 △산업수요 중심 혁신인재 양성(양주 메트로폴캠퍼스) △의료보건인재 집중 양성(원주 메디컬캠퍼스) △글로벌인재 양성(강원 고성 글로벌캠퍼스)의 3개 캠퍼스 특성화를 이뤘다. 현재 28개 학과 7150여 명의 내·외국인 학생과 430여 명의 외국인 어학연수생이 다니는 중견대학이 됐다.

취업률은 전국 최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한국교육개발원이 대학알리미에서 공시한 자료에서 경동대는 졸업생 취업률 80.0%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취업사관학교’라는 브랜드에 걸맞은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공시의 경동대 졸업생 취업률은 일반대 전국평균 64.6%보다 무려 15.4%p나 높았다.

이로써 경동대는 2019년 말 공시에서 82.1%로 ‘205개 4년제 일반대학 전체 취업률 1위’를 기록한 이래, 전국 최상위권 취업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는 특수대학까지 포함한 ‘졸업생 1500명 이상 중대형 대학 전체 6년 연속 취업률 1위’라는 놀라운 성과다. 유호명 홍보센터장은 “산업체 및 기관들과의 산학·관학 협력을 중시해 현장과 연계한 PBL수업 등으로 경력직 같은 인재를 양성한다”고 높은 취업률의 배경을 설명했다.  

■ 간호학과 졸업생 362명 국가시험 전원 합격 = 경동대는 평균보다 현격히 높은 국가시험 합격률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해 간호·의료·보건계열 국가 시행 자격시험 응시 결과, 경동대는 원주 메디컬캠퍼스 소재 8개 학과 중 무려 5개 학과에서 100% 합격이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졸업생 362명 전원 합격’이라는 성과를 거둔 간호학과 외에 작업치료학과, 임상병리학과, 치위생학과, 치기공학과가 2025년 1월 졸업생 전원 합격의 금자탑을 쌓았다. 특히 간호학과와 작업치료학과는 전년에도 100% 합격을 기록했다. 간호학과 도경진 학장은 “경동대가 전국 최고 수준의 취업률을 꾸준히 보이는 데에는 그 기저에 현격히 높은 국가시험 합격률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졸업생 취업률 경동대-전국 평균 비교표. (그래프=경동대)
졸업생 취업률 경동대-전국 평균 비교표. (그래프=경동대)

■ 취업사관교육센터, 원스톱 서비스 제공 = 경동대가 꾸준히 ‘졸업생 취업률 1위’를 기록하는 비결에는 학생들과 취업 생태계에 있어 허브 역할을 하는 취업사관교육센터에서도 찾을 수 있다. 취업사관교육센터는 교수학습센터와 학생상담센터, 교육혁신품질센터 등과의 월례협의를 통해 비교과 프로그램 내용과 일정 중복을 피하고, 학생들에게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주 수요일 오후를 해피캠퍼스아워(Happy Campus Hour)로 정해, 이 시간에는 정규교과 수업을 하지 않고 취업 관련 프로그램만을 운영, 학생들이 각종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한편 사이버가상기업 ‘KDU Corp.(주)’를 운영하는 것도 높은 취업률 비결 중 하나다. 이는 업무 환경이 빠르게 가상화·온라인화 되면서 실무지식 교육비가 늘고 잦은 이직에 따른 경력직 선호 추세에 발맞춰 구축한 교육플랫폼 가상기업이다. 

■ 국제화 역량 위해 어학연수 기회 지속 제공 = 2024년 개교기념일을 기해 국제취업사관학교 원년을 선포한 경동대는 지난 1년간 글로벌화 전략을 활발히 전개해 왔다. 이에 따라 △해외기관 교류 활성화 △재학생 국제화 역량 개발 △해외유학생 적극 유치로 국제화캠퍼스 조성 △졸업생 해외취업 프로젝트 수행으로 가시적 성과를 속속 내고 있다 .

경동대는 학생들의 국제화 역량 개발을 위해 2007년부터 재학생 대상으로 싱가포르, 오스트레일리아 등으로 해외 어학연수 기회를 꾸준히 제공해 왔다. 2013년부터는 유학생 유치를 본격화하고 해외봉사단을 수시로 파견했으며, 미국 등 선진국 취업 및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결과 100여 명의 졸업생이 이들 국가에 취업할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치기공학과 사례를 살펴보면, 이 학과의 졸업생 해외 진출 노력에는 해외 취업 특화프로그램 운영과 미주 전문가 초청 취업 특강이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버지니아주 소재 ‘Chantilly Dental & Implant Center’ 필립 고(Philps I. KOH) 원장을 초청해 ‘글로벌 치과위생사 및 치과기공사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같은 일련의 ‘글로벌 치과기공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시에 학생들을 미국으로 전공실습차 내보냈다. 

해외취업 특강(‘덴토피아 멘탈랩’ 오기문 대표) 모습. (사진=경동대)
해외취업 특강(‘덴토피아 멘탈랩’ 오기문 대표) 모습. (사진=경동대)

경동대 치기공학과는 2023년에 5명의 졸업생이 미주에 진출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버지니아와 뉴저지로 각각 3명이, 메릴랜드로 1명이 취업했다. 이밖에 현재 미국 현지에서 임상실습 중이거나 이미 실습을 마친 7명의 재학생도 글로벌리더로서의 꿈을 이뤄 나가고 있다.

경동대는 학생들의 해외교류도 폭넓게 지원한다. 지난해 9월에는 학생 16명이 9일간 몽골 울란바토르 소재 이크자삭국제대학교를 방문, 학생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간호학과, 디자인학과, 유아교육과, 호텔관광경영학과, 호텔조리학과 재학생들은 자신들이 고안한 PBL과정으로 K-Playing 프로그램을 몽골 학생들과 함께 진행하며 양국 간 문화교류를 진행했다. 이러한 학생들의 양국 간 교차 방문에는 2024년 6월 체결된 두 대학 간의 MOU가 있다. 이 협약은 앞으로 ‘2+2 공동학위제’ 운영과 몽골 학생들의 한국 유학 등으로 이어질 것이 전망된다. 

경동대는 올해 2월 우즈베키스탄 국립체육대학교와도 ‘국제교류 활성화 및 인재 양성’ MOU를 체결하는 등 다수의 해외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교육과정 및 연수·문화 프로그램 △교수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세미나 등의 인적교류 △산학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 글로벌 협력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2년 교육부 정보공시에 따르면, 경동대는 20개국 91개 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또 강원도 고성 글로벌캠퍼스와 경기도 양주 메트로폴캠퍼스에는 17개국에서 온 유학생 1104명과 어학연수생 427명 등 모두 1531명의 외국인 학생이 다니고 있다. 국내 최고 졸업생 취업률을 자랑하는 경동대의 또 한 단계 도약이 기대된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