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제주서 한국대학홍보협의회 ‘2025년 총회 및 춘계세미나’ 개최
‘대학 홍보콘텐츠와 스토리텔링’ 주제… 사례 공유, 활용 방안 모색

21일 제주에서 진행된 한국대학홍보협의회(KUPA) ‘2025년 총회 및 춘계세미나’에서 김남수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김영식 기자)
21일 제주에서 진행된 한국대학홍보협의회(KUPA) ‘2025년 총회 및 춘계세미나’에서 김남수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김영식 기자)

[제주=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더욱 효과적인 대학 홍보를 위해 전국 대학 홍보부서장 및 실무담당자들이 모여 스토리텔링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자리가 제주에서 열렸다.

전국 대학 홍보담당자 협의체인 한국대학홍보협의회(KUPA)는 21일 오션스위츠 제주에서 ‘2025년 총회 및 춘계세미나’를 개최했다.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대학 홍보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이다.

김남수 KUPA 회장은 “최근 활자보다 영상에 익숙해지고, 긴 글보다 짧은 콘텐츠를 선호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이에 대학 홍보도 강렬한 한 줄과 한 장면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회장은 “이러한 변화는 대학 홍보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이번 세미나에서는 숏폼 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이번 세미나 기간 동안 진행될 열띤 토론과 정보 교류를 통해 각 대학의 우수한 사례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또한 스토리텔링에 대한 우리 대학만의, 나만의 노하우를 다시 한번 잡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날 세미나는 김치용 동의대 대외협력원장의 ‘대학 홍보담당자의 스토리텔링’ 주제 특별강연으로 시작됐다. 김치용 동의대 대외협력원장은 강연을 통해 스토리텔링을 통한 홍보 전략 수립의 장점 및 대학 홍보에서 스토리텔링이 활용되는 사례를 소개하고, 대학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스토리텔링 활용 방향을 제시했다.

김 원장은 “스토리텔링이 효과적인 이유는 사람은 감정을 자극하는 콘텐츠에 더 반응하고 기억하는 본능 때문”이라며 “스토리는 기억에 남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단순한 홍보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이를 활용해 대학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을 수 있는 대학 홍보 방안이 수립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원장은 “스토리텔링은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대학의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라며 “감동과 공감이 있는 이야기가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인다. 그렇기에 만들어진 경험이 아닌 진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의 제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별강연 이후에는 현유석 MBC PD의 ‘스토리 혁명-홍보콘텐츠 제작을 위한 스토리텔링 코드9’, 김학찬 UNIST 대외협력실장의 ‘대학 Identity(UI) 브랜딩과 스토리텔링 전략- UNIST 사례를 중심으로’, 윤창수 투게더그룹 대표의 ‘브랜딩 사례- 우스운 것을 웃긴 것으로’ 등 강연이 이어졌다. 이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스토리텔링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소개하고, 대학에 어떻게 적용 가능한지 제언했다.

21일 한국대학홍보협의회(KUPA)가 오션스위츠 제주에서 ‘2025년 총회 및 춘계세미나’를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에 나서고 있다. (사진=김영식 기자)
21일 한국대학홍보협의회(KUPA)가 오션스위츠 제주에서 ‘2025년 총회 및 춘계세미나’를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에 나서고 있다. (사진=김영식 기자)

둘째 날인 22일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사례’을 주제로 김민정 에이아이토니아 대표가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마지막 날에는 지역협의회별 분임토의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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