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일 직능연 APEC 교육장관회의 참석
한국의 중등 직업교육훈련 시스템 등 소개

한국직업능력연구원 교육장관회의 전시공간. (사진=한국직업능력연구원)
한국직업능력연구원 교육장관회의 전시공간. (사진=한국직업능력연구원)

[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하 직능연)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교육장관회의에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참석했다.

APEC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성장·번영을 목표로 지난 1989년 설립된 지역 경제 포럼이며 21개 회원국이 속해 있다. 우리나라는 올해 APEC 의장국이며, 교육부가 교육장관 회의를 주재했다. 지난 2012년 제5차 경주 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이 APEC 교육장관 회의를 개최했다.

직능연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교육격차 해소와 포용적 성장 촉진’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 ‘인간과 인공지능(AI)의 공존을 위한 직업교육훈련 현장’을 주제로 한국의 중등 직업교육훈련 시스템과 진로 교육 현황을 소개했다.

또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마이스터고의 성과와 협약형 특성화고를 소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마이스터고는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다. 해당 교육과정을 통해 졸업 후 우선 취업과 기술명장으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고교 직업교육 선도모델을 제시하는 데 목적을 둔다. 협약형 특성화고의 경우, 지자체·교육청·기업·특성화고 등이 협약을 맺어 지역·국가에 필요한 특수 산업분야와 지역 기반 산업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우수 기술 인재들이 지역에서 성장·정주하며 지역을 발전시키는 선순환의 선도모델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새롭게 도입됐으며, 정부는 이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진로 정보망 커리어넷(CareerNet)을 통해 진로 상담, 진로 교육 자료를 안내했으며, 학교·진로체험센터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직능연은 이번 회의의 ‘글로벌 교육개혁 학술대회(Global Education Reform Conference)’를 통해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라이즈)’를 비롯한 지역 대학 성장 지원 방안과 교육 발전 특구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또 한국 내 직업계 고등학교의 고유한 역할과 강점을 소개하고 진로 교육의 최신 경향도 공유했다.

고혜원 직능연 원장은 “한국의 중등 직업교육과 고등교육 사례는 APEC의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는 초·중등 교육과 고등교육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리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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