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중도탈락 외국인 유학생 수 7755명
사립대, 비수도권이 중도탈락률 더 높았다
“유학생 맞춤 한국어 교육 집중 프로그램 필요”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교육부가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 방안(Study Korea 300K Project)을 발표하며 ‘유학생 30만 명 유치’를 목표로 내걸면서 유학생 유치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가 20만 명을 넘어서면서 K-유학 열풍이 불고 있지만, 중도탈락 유학생 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이하 사총협)이 최근 발간한 ‘2023-2024 대학교육 통계 자료집’에 따르면 국내 4년제 대학 중도탈락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19년 6176명에서 2023년 7755명으로 증가했다.
사립대학 중도탈락 학생 수는 2023년 7007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5368명 대비 1639명 증가했다. 국·공립대학의 중도탈락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23년 748명으로 2019년 808명 대비 60명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중도탈락 학생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국공립대는 비수도권이 수도권에 비해 중도탈락 학생 비율이 많았다.
국내 4년제 대학 외국인 유학생 중도탈락률은 2023년 6.9%로 나타났다. 설립 유형으로 살펴보면 사립대 7.1%, 국공립대 5.5%다. 사립대는 2019년 5.6%보다 1.5%p 증가했다. 국공립대는 2019년 5.1% 대비 0.4%p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사립대가 비수도권에 비해 중도탈락률이 낮았다. 국공립대는 수도권이 비수도권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사총협 통계에 따르면 국내 4년제 대학 외국인 학생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2022년부터 증가해 2024년 12만 810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2만 7607명) 대비 27.5% 증가한 수치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유학생 수(학위, 비학위과정 합계)는 20만 8962명을 기록했따. 학위과정 외국인 유학생 수는 14만 5778명으로 전체의 69.9%를 차지했다.
한국 유학길에 오른 외국인 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외국인 유학생들의 중도탈락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지하 한국교육개발원(KEDI) 연구위원은 지난해 발간한 ‘교육개발 2024 여름호’ 특별기획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새로운 학생, 외국인 유학생 유치 연착륙을 위한제언’에서 “대학들은 유학생들의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교양 교과,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맞춤형 한국어 집중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며 “외국인 유학생의 중도탈락률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어 능력 수준이 권고 기준에 미달하는 학생 수가 50% 이상”이라고 짚었다.
이어 김지하 연구위원은 “한국어 능력이 기본적인 생활 적응과 효과적인 학업 수행을 위한 기본적인 요건”이라며 “유학생들의 중도탈락을 방지하고 내실있는 교육 성과를 기대하기 위해 입학 이후 집중적인 학문 목적의 한국어 교육을 제공해 학생들의 한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학업성취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