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웨이닷컴 ‘수험생 생성형 AI 이용 실태’ 설문조사 결과 발표
응답자 다수 ‘AI는 학습·숙제용’… 대입 정보 검색 활용도 낮아
AI 검색 결과 신뢰도 반반… “믿는다” 55% vs “못 믿는다” 45%

(자료=유웨이닷컴)

[한국대학신문 윤채빈 기자] 수험생 10명 중 7명은 인공지능(AI)을 입시 정보 검색에 활용해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실제 학습이나 문제 풀이 과정에서 AI를 활용했다.

27일 유웨이닷컴은 2025학년도 수험생 8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성형 AI 이용 실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수험생의 86%가 생성형 AI를 들어본 적이 있거나 잘 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이용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96%에 달했다.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생성형 AI는 ‘ChatGPT’(94%)였으며, 이어 ‘Gemini’(27%) 순으로 나타났다. 활용 목적을 묻는 문항에서는 ‘학습이나 숙제’(76%), ‘정보 검색’(67%)이 가장 많았다.

(자료=유웨이닷컴)

그러나 AI를 ‘대입 정보 검색’에 활용한 수험생은 많지 않았다. 응답자의 25%만 ‘AI로 대학 입시 정보를 검색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AI 검색 결과의 신뢰도를 묻는 문항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입시 정보를 검색할 때 AI를 활용한 수험생들 중 55%는 검색 결과를 ‘신뢰한다’고 답했지만, 45%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입시 정보 검색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항목에서는 ‘보통’(47%), ‘만족’(28%)이라는 응답이 나왔으나,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보면 AI 활용도나 만족도가 낮은 상황으로 풀이된다.

유웨이닷컴 관계자는 “최근 ChatGPT로 사진을 지브리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바꾸는 유행이 일기도 했지만, 아직 대입 정보 검색에서는 이렇다 할 효과를 거두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수험생들은 대학 입시 정보 검색에 관한 한 생성형 AI의 정보를 100%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대부분의 생성형 AI가 외국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국내 입시제도에 대한 정보 제공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생성형 AI를 통한 입시 정보 검색 등이 아직 이용도가 낮고 만족도도 기대보다 높지 않은 상황에서, 입시 기관들이 유행처럼 AI 프로그램임을 표방하는 것은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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