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덕양 송곡대 총장(왼쪽 세번째)이 카트만두대 관계자들과 한국어학과 개설을 축하하고 있다.
왕덕양 송곡대 총장(왼쪽 세번째)이 카트만두대 관계자들과 한국어학과 개설을 축하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서혜 기자] 송곡대학교(총장 왕덕양)는 네팔 역사상 최초의 한국어학과가 카트만두대학교에 지난달 28일 개설됐다고 5일 밝혔다. 

카트만두대(부총장 아유트 바굴)는 이번 한국어학과 개설을 위해 작년 6월부터 송곡대와 학과 개설 운영에 관한 협정을 맺고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학과 개설을 추진했다. 송곡대는 카트만두대에 한국어학과가 개설 운영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 프로그램 개발부터 교육자료 부분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두 대학은 카트만두대에 개설 운영되는 한국어학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2026년에 한국의 교육부 추진 정책과 규정을 준수하며 공동학위제로 이를 발전시켜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카트만두대는 송곡대에 요가학과를 설립 운영하는 데 적극 협력해 요가의 본고장인 네팔의 요가를 한국에 전파하는 데에 앞장서기로 했다.

왕덕양 총장이 카트만두대 학생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다운로드
왕덕양 총장이 카트만두대 학생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송곡대 왕덕양 총장은 지난달 27일 카트만두대를 방문해 한국어학과 개설 운영을 축하하고, 앞으로 양 대학이 한국어와 한국문화 그리고 요가를 매개로 보다 발전된 협력체계 구축에 앞장서기로 약속했다. 왕덕양 총장은 “이처럼 뜻깊은 시작을 함께할 수 있게 돼 영광이며, 지금의 시작이 앞으로 두 나라 간 상호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국과 네팔은 1969년 영사 관계로 시작해 1974년 대사 관계로 격상됐다. 그간 네팔에서 한국어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는 한국 코이카를 위시해 세종학당 등 여러 기관에서 헌신적인 노력을 바쳐 온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대사 관계 격상 이후 50년 만에 대학에서 전공으로 한국어학과가 설립돼 운영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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