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총협, ‘2023-2024 대학교육 통계 자료집’ 발간
학부모 10명 중 6명 “자녀 교육비 가계 경제에 부담돼”
가구주 연령대 높을수록 학교 납입금에 부담 느껴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학부모 10명 중 6명은 자녀 교육비가 가계 경제에 부담된다고 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회장 변창훈, 이하 사총협)가 최근 발간한 ‘2023-2024 대학교육 통계 자료집’에 따르면 교육비 부담 인식 조사에 참여한 학부모 가운데 60.9%는 가정 경제에 자녀 교육비가 ‘부담이 된다’고 응답했다. 이는 2년 전 같은 답을 한 가구주의 비중보다 3.2% 증가한 수치로, ‘부담스럽지 않다’는 응답은 0.4% 감소했다.
가장 부담되는 교육비 항목으로는 ‘학교 납입금 외 교육비’(71.9%)가 꼽혔다. 이어 △학교 납입금(21.5%), 거주비(6.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자녀 연령별로 살펴보면 주로 초중등 자녀가 있는 30~50대의 경우 사교육비로 인해 학교 납입금 외 교육비가 부담으로 느껴진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대학생 자녀를 둔 60세 이상 가구주는 학교 납임금으로 인한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납입금에 부담을 느낀다는 응답을 살펴보면 30~39세는 6.8%, 40~49세는 9.6%인 반면, 50~59세와 60세 이상은 각각 36.2%, 59.1%로 나타났다. 무상교육인 초중등 교육과 달리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대학 등록금에 부담을 느낀다는 응답으로 풀이된다. 반면에 학교 납입금 외 교육비는 월평균 소득이 높을수록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1학기를 기준으로 대학(원)생들에게 등록금을 마련한 방법에 대해 묻자 응답자의 58.3%는 부모님(가족)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장학금(25.4%) △스스로 벌어서 마련(8.5%) △대출(7.7%) 순으로 뒤를 이었다.
등록금 마련 방법은 2년 전에 비해 ‘장학금’과 ‘스스로 벌어서 마련’은 증가한 반면, ‘부모님(가족)의 도움’은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을 살펴보면 등록금 마련 방법은 상대적으로 남자는 ‘부모님의 도움’과 ‘대출’이 높았으나, 여자는 ‘장학금’과 ‘스스로 벌어서 마련’이 높게 조사됐다.
한편, 사총협은 지난 2021년부터 매해 설립별·지역별 대학교육 통계 자료집을 발간해 오고 있다. 이번 자료집은 전국 4년제 대학 190개교(사립대학 151개교, 국·공립대학 39개교)를 기준으로 분석됐다.












































































